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十八年二月十八日 祠部員外郞陸君出刺歙州하니
朝廷之賢 都邑之良 하야 咸以爲不當去라하니라
大州也 刺史 尊官也 由郞官而往者 前後相望也
當今賦出於天下 江南居十九하고 宣使之所察 歙爲富州
宰臣之所薦聞이요 天子之所選用이니 其不輕而重也較然矣
如是而齎咨涕洟하야 以爲不當去者 陸君之道行乎朝廷이면 則天下望其賜어니와 刺一州 則專而不能咸이라
先一州而後天下 豈吾君與吾相之心哉 於是昌黎韓愈道願留者之心而泄其思하야 作詩하노라
我衣之華兮
我佩之光이로다
陸君之去兮
誰與
此大惠兮
施于一州로다
今其去矣
胡不爲留
我作此詩하여
歌于逵道하니
無疾其驅어다
天子有詔시리라


15. 陸歙州를 전송한
貞元 18년 2월 18일에 祠部員外郞 陸君歙州刺史로 나가니,
국사에 진력하는 朝廷賢臣都邑에 한가로이 지내는 良士들이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며 모두 가서는 안 된다고들 하였다.
歙州는 큰 고을이고 刺史는 높은 관직이니, 郞官으로서 刺史로 나가는 자가 앞뒤에 서로 이어졌다.
지금 징수하는 천하의 賦稅 중에 江南에서 나오는 것이 10분의 9를 차지하고, 宣撫使가 살피는 곳 중에 歙州는 부유한 고을에 속한다.
宰臣이 천거해 아뢴 바이고 천자께서 선발해 임용한 바이니, 그 〈職任이〉 가볍지 않고 重要함이 분명하다.
이와 같은데도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陸君(主義主張)가 朝廷에 행해지면 天下가 모두 그 恩澤[]을 바랄 수 있지만, 한 고을의 刺史가 되면 그 만이 은택을 입을 뿐, 천하가 함께 은택을 입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고을만을 앞세우고 천하를 뒷전으로 여기는 것이 어찌 우리 皇上과 우리 宰相의 마음이겠는가?
이에 昌黎 韓愈는 그가 머물기를 바라는 자들의 마음을 말하고 그들의 생각을 表出[]하여 다음과 같이 시를 짓는다.
나의 옷 화려하고
나의 패옥 빛나건만
陸君이 떠나고 나면
누구와 함께 놀까
이 큰 은혜 모아서
한 고을에 베풀려고
지금 떠나시니
어이 만류하지 않으리오
내 이 시를 지어
도로에서 노래하노니
그대 빨리 달리지 마소
부르는 조서 계실 것이오


역주
역주1 送陸歙州詩序 : 陸歙州는 歙州刺史 陸傪을 이른다. 歙州는 지금의 安徽省 黟縣(이현)이다. 이 序는 한유가 四門博士로 있던 貞元 18년(802)에 지은 것이다. 歙州刺史에 임명되어 任地로 떠나는 육참을 위해 京中의 많은 朝官과 名士들이 詩文을 지어 그를 전송하였는데, 韓愈가 그 詩軸에 序文을 쓴 것이다.
역주2 貞元 : 唐 德宗의 연호(785~805)이다.
역주3 夙夜 :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국사에 진력함이다. ≪詩經≫ 〈大雅 蒸民〉에 “夙夜匪懈 以事一人(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게을리하지 않고 한 사람(임금)을 섬긴다.)”이란 말이 보인다.
역주4 遊居 : 일없이 한가로이 지냄이다.
역주5 齎咨涕洟 : 齎咨는 탄식함이고, 涕洟는 눈물과 콧물을 흘림이다.
역주6 翶翔 : 즐겁게 놂이다.
역주7 : 모음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