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衆樂之之謂樂
이요 樂而不失其正
이 又樂之尤也
라 四方無鬪爭
하고
京師之人旣
하니 天子念
이로되 樂居安之閑暇
하야 하고
詔公卿群有司
하야 至于其日率厥官屬
하야 飮酒以樂
하니 所以同其休
하야 宣其和
하고 感其心
하야 成其
者也
라
三月
이 實惟其時
ㄹ새 이 於是總太學儒官三十有六人
하야 列燕于
하니
樽俎旣陳
하고 肴羞惟時
며 하야 獻酬有容
하며 歌風雅之古辭
하고 斥
하니 褒衣危冠
이 如也
하니라
有儒一生魁然其形
이 抱琴而來
하야 歷階以昇
하야 坐于罇俎之南
하야 하고
하니 하고 廣厚高明
하야 追三代之遺音
하고 想
이라
及暮而退
에 하니라 武公於是作歌詩以美之
하고 命屬官咸作之
하야 命四門博士昌黎韓愈序之
하니라
14. 上巳日에 太學의 宴會에서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들으며 지은 詩의 序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즐거움’이라 하는데, 즐거워하되 바름을 잃지 않는 것이 또 즐거움 중에 으뜸이다. 사방에는 전투하는 金革의 소리가 없고,
京師에는 인구가 이미 많고 부유하니, 천자께서는 致治의 어려움을 생각하시면서도 한가롭게 편안히 거처함을 즐기시어 비로소 세 名節을 제정하고,
公卿과 뭇 有司에게 명하여 그날이 되면 그 官屬을 거느리고 술을 마시며 즐기게 하셨으니, 이는 아름다운 節日을 함께 즐겨 和樂함을 드러내고, 그들의 마음을 感化시켜 文治를 이루기 위함이셨다.
3월 初吉(3일)이 바로 그날이므로 이에 司業 武公(武少儀)이 太學의 儒官 36인을 거느리고 祭酒堂에서 酒宴을 벌였는데,
술항아리와 고기를 올려놓은 도마가 이미 진열되고, 안주와 반찬이 모두 제철의 食品이며, 술잔에 차례로 술을 쳐서 잔을 주고받는 모습이 禮容이 있으며, 風雅의 古辭(古樂)를 노래하고 夷狄의 新聲(新樂)을 물리치니, 넓은 옷과 높은 冠 차림의 의젓한 모습이 법도에 맞았다.
體軀가 장대한 한 儒生이 거문고를 안고 와서 계단으로 올라가 술항아리와 도마가 차려진 연회석의 남쪽에 앉아서 有虞氏(舜)의 南風을 연주하고,
또 이어 文王과 宣父의 곡조를 연주하니, 그 소리가 한가롭고 즐거우며 〈음색이〉 두텁고도 높아서 三代의 遺音을 회상하고 舞雩의 詠歎을 상상하게 하였다.
날이 저물어 〈연회를 마치고〉 물러남에 미쳐서는 사람마다 모두 무언가 얻은 것처럼 만족해하였다. 武公이 이때 歌詩를 지어 그를 찬미하고, 屬官들에게 명하여 모두 시를 짓게 하고서 四門博士 昌黎 韓愈에게 명하여 이 序를 짓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