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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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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之文하야, 之治兵이라
唐受天命爲天子하시니 凡四方萬國 不問海內外하고 無小大 咸臣順於朝하야
悉治하사 就法度하니라
十二年 詔曰 四方萬國 하고 奉職尤謹하니
하야 하야 告之朕意하라 又選學有하고 通知時事者一人하야 하라
由是侑自太常博士 遷尙書虞部員外郞兼侍御史하야 承命以行하니 朝之大夫莫不하니라
酒半 韓愈執盞言曰 殷大夫 今人適數百里 出門하야 有離別可憐之色하고
持被入直에도 顧婢子하며不能休어늘
今子使萬里外國호되 獨無幾微出於言面하니 豈不眞知輕重大丈夫哉
丞相以子應詔하니 眞誠知人이요 士不通經이면 果不足用이니라 於是相屬爲詩하야 以道其行云이라


06. 殷員外를 전송한
班掾의 문장을 배워서, 嚴格함이 마치 程不識李光弼이 군대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
나라가 天命을 받아 天子가 되시니, 海內海外, 대국과 소국을 막론하고 사방의 萬國이 모두 나라에 신하로 순종하여,
四時節日마다 각종 土産物進貢하였는데, 대국은 특별히 使者를 보내어 바치고, 소국은 대국의 사신에 붙어 와서 進貢하였다.
閻立本(唐), 〈職貢圖〉閻立本(唐), 〈職貢圖〉
元和睿聖文武皇帝(憲宗)께서 즉위하신 뒤에 方內(천하)를 모두 다스리신 것이 법도에 맞았다.
元和 12년(817)에 황제께서 詔書를 내리시어, “사방의 많은 나라 중에 오직 回鶻國만이 우리 나라와 가장 親密하고 職責奉行함에 더욱 삼가니,
丞相宗室 중에서 4品官 한 사람을 선발해 〈正使로 삼아〉 符節을 가지고 가서 그 君長에게 〈를〉 내려 의 뜻을 알리게 하라. 또 學問經術(經法)이 있고 時事에 통달한 한 사람을 선발해 正使에게 주어 副使로 삼게 하라.”고 하셨다.
이로 인해 殷侯 太常博士에서 尙書虞部員外郞 兼侍御史로 승진하여 朱衣를 입고 象笏을 들고서 皇命을 받들고 떠나니, 조정의 大夫 중에 나가서 餞別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酒宴이 반쯤 진행되었을 때에, 右庶子 韓愈가 술잔을 들고 말하였다.
殷大夫시여! 지금 사람들은 수백 리 밖으로 길을 떠날 때에 문을 나서면 失意에 빠져 이별을 슬퍼하는 기색이 있고,
관리가 숙직하기 위해 이불을 가지고 三省에 들어갈 때에도 婢女를 돌아보며 간절히 당부하는 말을 그치지 않는데,
지금 그대는 만 리 밖의 外國에 사신으로 가면서도 홀로 말이나 얼굴에 〈이별을 서운해하는〉 기미를 드러냄이 없으니, 어찌 참으로 경중을 아는 대장부가 아니겠소.
승상께서도 그대를 천거하여 皇命을 따랐으니, 참으로 사람을 알아보신 것이지요. 선비가 經術에 통달하지 못하다면 과연 임용하기에 부족하지요.”
이에 전송 나온 사람들이 서로 이어 를 지어서 殷員外出行을 말하였다.


역주
역주1 送殷員外序 : 殷員外는 殷侑(767~838)를 이른다. 이 序는 元和 12년(817)에 回紇國에 副使로 가는 殷侑에게 준 送序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에 뜻을 두어 生業에 마음을 쓰지 않았다. 貞元 말년에 五經科에 급제하였다. 그는 禮學에 더욱 뛰어나서 太常博士에 발탁되었다. 이때 回紇의 可汗이 사신을 보내어 당나라에 화친을 요구하니, 조정이 正宗少卿 李孝誠을 正使로, 殷侑를 尙書虞部員外郞으로 升遷시켜 副使로 삼아 回紇로 보냈다.
역주2 班掾 : ≪漢書≫를 지은 班固를 이른다. 掾은 下級官吏를 이르는 말이다.
역주3 嚴緊 : 嚴密(엄격하고 치밀함)함이다.
역주4 程不識 : 漢 武帝 때의 將軍으로 군대를 統率하는 것이 매우 嚴肅하였다. ≪漢書≫ 〈李廣傳〉에 보인다.
역주5 李光弼 : 唐 肅宗 때에 安史의 반란을 평정한 장군으로 군대를 통솔함이 매우 엄숙하였다. ≪舊唐書≫ 〈李光弼傳〉에 “李光弼은 군대를 다스리는 것이 엄숙하였다.[光弼御軍嚴肅]”란 말이 보인다.
역주6 時節貢水土百物 : 時節은 四季의 節日(名節)이고, 貢은 朝廷에 進貢함이고, 水土百物은 바다와 육지에서 생산되는 각종 물품이다.
역주7 大者特來 : 大國은 특별히 使臣을 보내어 朝貢을 바쳤다는 말이다.
역주8 小者附集 : 附集은 상대에게 붙어 한자리에 모임이니, 곧 小國이 대국의 使行에 묻어 와서 進貢하거나, 大國의 사행에 부탁해 대신 進貢함이다.
역주9 元和睿聖文武皇帝旣嗣位 : 唐 憲宗이 順宗의 뒤를 이어 즉위한 것을 이른다. 元和 3년(808) 正月에 群臣이 唐 憲宗에게 ‘睿聖文武皇帝’라는 尊號를 올렸다.
역주10 方內 : 사방 안이라는 말로 곧 온 國內를 이른다.
역주11 惟回鶻於唐最親 : 回鶻은 回紇國으로 唐나라를 도와 安史의 亂을 평정하였다. 肅宗 建元 원년(758)에 寧國公主를 回紇로 出嫁시키고, 德宗 貞元 4년(788)에 咸安公主를 回紇로 출가시켰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12 丞相其選宗室四品一人 : 丞相은 4品인 宗室 중에 使臣의 임무를 감당할 만한 한 사람을 正使로 선발하라는 말이다. 이때 宗室 少卿이었던 李孝誠이 從4品이었다.
역주13 持節往賜君長 : 持節은 使臣이 符節을 信標로 가지고 감이니, 곧 사신으로 감을 뜻한다. 賜는 賞賜를 뜻하고, 君長은 回紇의 可汗(임금)을 이른다.
역주14 經法 : 經術인데, 바로 經學을 이른다.
역주15 與之爲貳 : 그를 正使에게 주어 副使로 삼게 하라는 말이다.
역주16 殷侯 : 侯는 君과 같으니, 士大夫 사이에 사용하는 존칭이다.
역주17 朱衣象笏 : 朱紅色 朝衣와 象牙로 만든 笏(手版)이다. 당나라 제도에 朱衣는 4‧5品官의 朝服이고, 象笏은 象牙를 깎아 만든 手版인데 1품관부터 5품관까지 사용한다. 5품 이하는 木笏을 사용한다.
역주18 出餞 : 길을 떠나는 사람을 위해 주연을 베풀어 서로 술잔을 주고받으면서 惜別의 정을 나눔이다.
역주19 右庶子 : 敎育을 담당하는 太子의 屬官이다. 元和 11년(816) 여름에 韓愈가 太子右庶子의 직임을 맡았다.
역주20 惘惘 : 惘然과 같은 말로, 실의에 빠져 뭔가를 잃어버린 듯이 정신이 멍한 모양이다.
역주21 三省 : 尙書省, 中書省, 門下省이다.
역주22 丁寧 : 간절히 당부함이다.
역주23 刺刺 : 말을 많이 하는 모양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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