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貓有生子同日者
러니 其一死焉
하다 有二子飮於死母
나 母且死
하니 其鳴咿咿
하다
其一方乳其子라가 若聞之하고 起而若聽之러니 走而若救之하니라
銜其一置于其棲하고 又往如之하고는 反而乳之若其子然하니라 噫라 亦異之大者也로다
夫貓는 人畜也나 非性於仁義者也라 其感於所畜者乎哉ㄴ저
國事旣畢에 家道乃行하야 父父子子하고 兄兄弟弟하야 雍雍如也하고 愉愉如也하니라 視外猶視中하고 一家猶一人이라
夫如是
하니 其所感應召致
를 其亦可知矣
라 라하니 非此類也夫
아
愈時獲幸於北平王하다 客有問王之德者어늘 愈以是對하니라 客曰 夫祿位貴富는 人之所大欲也로되
得之之難이 未若持之之難也라 得之於功이라도 或失於德하며 得之於身이라도 或失於子孫이어늘
今夫功德如是
하고 如是
하니 其善持之也可知已
로다 旣已
에 因敍之爲貓相乳說云
하노라
15. 고양이가 어미 잃은 다른 고양이 새끼에게 젖을 먹임
작은 일을 가지고 大體에 관계된 것을 의논하였다.
司徒 北平王(馬燧)의 집에 같은 날 새끼를 낳은 두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는데, 그중 한 어미 고양이가 죽었다. 새끼 두 마리가 죽은 어미의 젖을 빨았으나 어미가 이미 죽어서 〈젖이 나오지 않으니〉 낑낑거리며 울었다.
다른 어미 고양이는 그때 제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일어나서 〈귀를 쫑긋이 세우고〉 듣는 것처럼 하더니 이내 달려가서 어미 잃은 새끼들을 구제하였다.
한 마리를 물어다가 제 집에 넣고, 또 가서 나머지 한 마리를 물어다가 제 집에 넣고는 마치 제 새끼처럼 젖을 먹였다. 아! 이는 크게 괴이한 일이다.
고양이는 사람이 기르는 家畜이지만 本性이 仁義한 짐승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한 것은〉 아마도 기르는 〈주인의 덕에〉 感化되어서일 것이다.
北平王께서는 백성을 다스려 안락하게 하셨으며, 叛亂을 토벌하여[伐罪] 평정시키셨으며, 陰陽을 燮理(調和시킴)하여 마땅함을 얻게 하셨다.
국사를 마치자 家道가 행해져서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우며, 형은 형답고 아우는 아우다워서 화목하고 歡樂하였으며, 外人을 대하기를 집안사람같이 대하셨고, 一家를 一人처럼 여기셨다.
이와 같았으니 〈고양이가〉 영향을 받아 반응하여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임을 알 수 있다. ≪周易≫에서 말한 “믿음이 돼지와 물고기에까지 미친다.”는 것이 이런 類가 아니겠는가?
나는 이때 北平王에게 사랑을 받았다. 어떤 客이 北平王의 德을 묻기에 나는 이 일을 들어 대답하였다.
客이 말하기를 “祿位와 貴富는 사람들이 크게 원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것을 얻기 어려움이 그것을 지키는 것만큼 어렵지는 않다. 功業으로 인해 그것을 얻었어도 德이 부족해 잃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얻었어도 子孫 대에 잃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北平王은〉 功德이 이와 같고 吉祥과 福祉가 이와 같으니, 祿位와 貴富를 잘 지켰음을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윽고 나는 이 일을 서술해 〈貓相乳說〉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