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三遊洞
蘇軾(子瞻)
凍雨霏霏半成雪하니
遊人屨冷蒼崖滑이라
不辭携被巖底眠하니
洞口雲深夜無月이라
三遊洞에 놀다
소식(자첨)
진눈깨비 펄펄 내려 반은 눈 되니
나그네 신발이 차고 푸른 벼랑 미끄럽네.
이불 가지고 바위 밑에서 자는 것도 사양하지 않으니
洞口에 구름 깊어 밤에도 달 없구나.
賞析이 시는《동파시집》1권에 실려 있다. 荊州府의 三遊洞은 夷陵州 서북 25리 떨어진 곳에 있다. 唐나라 白樂天과 그의 아우 行簡, 그리고 元稹 등 세 사람이 이곳에서 노닐면서 〈三遊洞記〉를 짓고 이것을 石壁에 새겼는데, 후인들이 이로 인하여 삼유동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그후 宋나라 蘇軾과 그의 아우 轍 그리고 黃庭堅 세 사람도 역시 이곳에서 노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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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삼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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