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翁
柳宗元(子厚)
漁翁夜傍西巖宿
하고曉汲淸湘燃楚竹
이라煙消日出不見人
하니一聲山水綠
이라回看天際下中流
하니巖上無心雲相逐
이라
늙은 어부
유종원(자후)
漁翁이 밤에는 서쪽 바위 곁에서 자고
새벽에는 맑은 湘江 물 길어다 楚땅 대나무로 밥짓네.
안개 사라지고 해뜨자 사람 보이지 않으니
뱃노래 한 소리에 산과 물 푸르누나.
하늘가 돌아보며 中流로 내려가니
바위 위엔 무심한 구름만 서로 따라가네.
賞析이 시는《柳河東集》43권에 실려 있다. 嚴羽의《滄浪詩話》에 평하기를 “유자후의 〈漁翁夜傍西巖宿〉 시는 蘇東坡가 뒤의 두 구를 삭제하였으니, 만일 유자후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반드시 심복할 것이다.” 하여 원래 七言律詩였는데 끝의 2구를 삭제하여 6구가 된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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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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