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春寄王漢陽
李白
聞道春還未相識
하여起傍寒梅訪消息
이라昨夜東風入
하니陌頭楊柳黃金色
이라碧水渺渺雲茫茫
하니美人不來空斷腸
이라預拂靑山一片石
하고與君連日醉壺觴
이라
이른 봄에 王漢陽에게 부치다
이백
봄 돌아왔다는 말 들었으나 알지 못하여
일어나 찬 梅花 곁으로 가서 봄소식 묻노라.
어젯밤 東風이 武陽에 들어오니
街頭의 버들들 황금빛 되었네.
푸른 강물 아득하고 구름은 망망한데
美人이 오지 않아 부질없이 애간장 태우누나.
미리 靑山의 한 조각 돌 씻어 놓고
그대와 연일토록 술 마셔 취하리라.
賞析이 시는《李太白集》14권에 실려 있는 바, 이른 봄 漢陽縣令인 王氏에게 부친 詩로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벗인 王漢陽이 오기를 기다리며 함께 앉아 술 마실 바위를 미리 씻어 놓겠다는 李白의 마음씀이 정겹게 느껴진다. 美人은 바로 왕한양을 가리킨다.
鄭文孚〈1565(명종 20)-1624(인조 2)〉의《農圃集》1권에도 이 시에 차운한 시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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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기왕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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