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贈唐衢
韓愈(退之)
勉衢出仕하여 以致君澤民也
虎有爪兮牛有角하니
虎可搏兮牛可觸이라
奈何君獨抱奇才하여
手把犁鋤餓空谷
當今天子急賢良하사
匭函朝出開明光이라注+匭函朝出開明光 : 從魚保宗之請하여 匣匱爲而鑰之하고 傍有一小竅하여 可入而不可出이라 置之朝堂하여 以受天下表疏하니라 明光 漢武帝宮名이라
胡不上書自薦達하여
坐令四海如


唐衢에게 올리다
한유(퇴지)
唐衢가 출사하여 군주를 훌륭한 군주로 만들고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힐 것을 권면한 것이다.
범은 발톱 있고 소는 뿔 있으니
범은 발로 치고 소는 받을 수 있다오.
어이하여 그대 홀로 기특한 재주 안고서
손에 쟁기와 호미 잡고 빈 골짝에서 굶주리나.
지금 天子 賢良을 급히 찾아
匭函을 아침에 내어 明光殿에서 열어 보인다오.注+唐나라 則天武后 垂拱 2년(686)에 魚保宗의 요청을 따라 궤짝 네 개를 만들어 자물쇠를 채우고 옆에 한 작은 구멍을 내어 문서를 넣을 수는 있으나 꺼낼 수는 없게 하였다. 이것을 조당에 두고 천하의 表와 疏를 받게 하였다. 明光은 漢 武帝의 궁궐 이름이다.
어찌 글 올려 스스로 천거해서
앉아서 四海를 唐虞와 같이 하지 않는가.
賞析
이 시는《韓昌黎集》3권에 실려 있다. 唐衢는 한유와 교유하였으므로 《당서》에는 한유의 傳 아래에 붙였으나 《신당서》에는 삭제하였다. 《당서》에 “唐衢는 진사에 응시하였으나 오래도록 급제하지 못하였다. 詩歌를 잘하였고 성품이 慷慨하여 남의 문장을 보다가 슬픈 내용이 있으면 반드시 울어 눈물을 그치지 않았다.” 하였다. 白樂天 또한 시를 지어 “賈誼는 시사에 울었고 阮籍은 기로에서 울었네. 唐生이 지금 또 우니 시대는 다르지만 슬픔은 매한가지라오.[賈誼哭時事 阮籍哭岐路 唐生今亦哭 異代同其悲]” 하였다. 당생은 재주가 있으면서 숨어 살던 賢人인데, 그에게 세상에 나와 도를 행하여 요순시대처럼 만들 것을 권유한 내용이다.


역주
역주1 唐武后垂拱二年 : 臺本에는 垂拱五年으로 되어 있는 것을 二年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四匭 : 동서남북에 延恩, 通玄, 招諫, 申寃 등의 네 궤짝이 있었다.
역주3 虞唐 : 唐은 堯임금의 국호이고 虞는 舜임금의 국호이므로 곧 태평한 세상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동영상 재생
1 증당구 304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