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有所思
盧仝
詩中所謂美人 卽詩彼美人兮西方之人兮之意
當時我醉美人家하니
美人顔色嬌如花
今日美人棄我去하니
靑樓珠箔天之涯
娟娟
盈又缺이라
翠眉蟬鬢生別離하니
一望不見心斷絶이라
心斷絶幾千里
夢中醉臥하니
覺來淚滴湘江水
湘江兩岸花木深하니
美人不見愁人心이라
含愁更奏하니
이라
美人兮美人이여
이라
相思一夜梅花發하니
忽到窓前疑是君이라


그리워함이 있어 짓다
노동
詩 가운데의 이른바 美人은 곧《詩經》의 “저 미인이여! 서방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당시에 내 美人의 집에서 취하니
美人의 안색 꽃처럼 아름다웠네.
오늘날 美人 나를 버리고 떠나가니
靑樓의 珠簾 天涯 멀리 있다오.
곱고 고운 姮娥의 달
三五와 二八에 찼다 또 기우누나.
푸른 눈썹에 매미 귀밑머리의 美人과 생이별하니
한번 바라봄에 볼 수 없어 애간장 끊어진다오.
애간장 끊어지니 몇 천리나 되는가.
꿈속에 취하여 巫山의 구름 속에 누우니
잠을 깨자 눈물방울 湘江 물에 떨어지네.
湘江 양쪽 언덕에는 꽃과 나무 무성한데
美人을 볼 수 없어 사람 마음 시름겹게 하네.
시름 머금고 다시 綠綺琴 연주하니
곡조 높고 거문고 솜씨 뛰어나 音 아는 이 없다오.
美人이여! 美人이여!
아지 못하노라 저녁에는 비되고 아침에는 구름되는가.
서로 그리워한 지 하룻밤 사이에 매화꽃 피니
갑자기 창앞에 이름에 임인가 의심하네.
賞析
이 시는《詩林廣記》前集 8권과《唐詩遺響》5권에 실려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美人은 賢人君子를 가리킨 것으로 은둔하여 세상에 나오지 않는 賢者를 사모하는 내용이다. 《詩經》〈邶風 簡兮〉마지막 章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고, 서방의 미인이로다. 저 미인이여, 서방의 사람이로다.[云誰之思 西方美人 彼美人兮 西方之人兮]”한 내용 역시 현자를 미인에 비유하여 현자를 등용하지 못함을 풍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姮娥 : 嫦娥로도 쓰는 바, 달을 가리킨다.
역주2 三五二八 : 三五는 달이 가득 차는 15일을 가리키고 二八은 달이 기울기 시작하는 16일을 가리킨다.
역주3 巫山 : 산 이름으로 전설에 赤帝의 딸인 姚姬가 시집가기 전에 일찍 죽어 무산의 남쪽에 장례하였는데, 그녀의 넋이 神이 되었다 한다.
역주4 綠綺琴 : 司馬相如가 탔다는 유명한 거문고의 이름이다.
역주5 調高絃絶無知音 : 거문고 곡조를 연주하는데 곡조가 고상하고 솜씨가 뛰어나 그 음악을 아는 자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6 不知爲暮雨兮爲朝雲 : 宋玉의〈高唐賦〉서문에 옛날 楚나라 懷王이 일찍이 高唐에 놀러가서 피로하여 낮잠을 자다가 꿈속에 巫山의 神女를 만나 함께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녀가 헤어지면서 “첩은 巫山의 남쪽, 高丘의 언덕에 있어 아침에는 떠다니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아침마다 저녁마다 陽臺의 아래에 있습니다.” 하였다.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