邀月亭
馬存(子才)
亭上
요盤中一筯黃金鷄
라滄溟東角邀姮娥
하니氷輪碾上
라天風洒掃浮雲沒
하니千巖萬壑瓊瑤窟
이라桂花飛影入盞來
하니傾下胸中照淸骨
이라玉兎擣藥與誰餐
고且與豪客留朱顔
이라朱顔如可留
면恩重如丘山
이라爲君殺却
하니腰間老劍光芒寒
이라擧酒勸明月
하니聽我歌聲發
하라照見古人多少愁
러니更與今人照離別
이라我曹自是
니肯學群兒嘆圓缺
가
요월정
마존(자재)
亭子 위엔 철철 넘쳐 흐르는 푸른 술 있고
소반 가운데는 한 곶이 황금빛 닭 있다오.
푸른 바다 동쪽 귀퉁이에서 姮娥 맞이하니
깨끗한 둥근 달 푸른 하늘 위로 점점 올라오네.
하늘의 바람 깨끗이 쓸어 뜬구름 없애니
천 개의 바위와 만 개의 골짝 옥 같은 굴이로세.
계수나무꽃이 그림자 날려 술잔에 들어오니
술잔 기울여 가슴속으로 삼킴에 맑은 뼈 비추누나.
옥토끼는 약방아 찧어 누구에게 주어 먹게 하는가
우선 호걸의 나그네에게 주어 紅顔을 머물게 하라.
紅顔을 만일 머물게 할 수 있다면
은혜의 중함 丘山과 같으리라.
그대 위해 月蝕하는 蝦蟆의 精 죽일 것이니
허리에 찬 오래된 寶劍 광채가 차갑네.
술잔 들어 밝은 달에게 권하노니
나의 노래소리 나오는 것 들어 보소.
옛사람의 수많은 시름 비추더니
다시 지금 사람들의 작별하는 자리에 비추누나.
우리들은 스스로 高陽의 豪放한 무리이니
어찌 아이들이 찼다 기우는 달 한탄함 배우겠나.
賞析이 정자의 소재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달을 완상하기 위해서 지은 정자일 것이다. 밤에 달 아래에서 술마시는 정취를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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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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