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邀月亭
馬存(子才)
亭上
盤中一筯黃金鷄
滄溟東角邀姮娥하니
氷輪碾上
天風洒掃浮雲沒하니
千巖萬壑瓊瑤窟이라
桂花飛影入盞來하니
傾下胸中照淸骨이라
玉兎擣藥與誰餐
且與豪客留朱顔이라
朱顔如可留
恩重如丘山이라
爲君殺却하니
腰間老劍光芒寒이라
擧酒勸明月하니
聽我歌聲發하라
照見古人多少愁러니
更與今人照離別이라
我曹自是
肯學群兒嘆圓缺


요월정
마존(자재)
亭子 위엔 철철 넘쳐 흐르는 푸른 술 있고
소반 가운데는 한 곶이 황금빛 닭 있다오.
푸른 바다 동쪽 귀퉁이에서 姮娥 맞이하니
깨끗한 둥근 달 푸른 하늘 위로 점점 올라오네.
하늘의 바람 깨끗이 쓸어 뜬구름 없애니
천 개의 바위와 만 개의 골짝 옥 같은 굴이로세.
계수나무꽃이 그림자 날려 술잔에 들어오니
술잔 기울여 가슴속으로 삼킴에 맑은 뼈 비추누나.
옥토끼는 약방아 찧어 누구에게 주어 먹게 하는가
우선 호걸의 나그네에게 주어 紅顔을 머물게 하라.
紅顔을 만일 머물게 할 수 있다면
은혜의 중함 丘山과 같으리라.
그대 위해 月蝕하는 蝦蟆의 精 죽일 것이니
허리에 찬 오래된 寶劍 광채가 차갑네.
술잔 들어 밝은 달에게 권하노니
나의 노래소리 나오는 것 들어 보소.
옛사람의 수많은 시름 비추더니
다시 지금 사람들의 작별하는 자리에 비추누나.
우리들은 스스로 高陽의 豪放한 무리이니
어찌 아이들이 찼다 기우는 달 한탄함 배우겠나.
賞析
이 정자의 소재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달을 완상하기 위해서 지은 정자일 것이다. 밤에 달 아래에서 술마시는 정취를 읊은 시이다.


역주
역주1 十分綠醑酒 : 十分은 최고란 뜻이다. 李德弘의《艮齋集》續集 4권에 “十分은 술맛이 매우 좋음을 말한다.《韻會》에 ‘筐[대광주리]으로 술을 거르는 것을 釃酒(시주)라 하고 籔[대조리]로 거르는 것을 醑酒(서주)라 한다.’ 하였다.” 하였다.
역주2 靑琉璃 : 유리처럼 파란 하늘을 가리킨 것으로 李德弘과 金隆도 “靑琉璃는 하늘을 말한다.” 하였다.
역주3 蝦蟆精 : 전설상 달에 산다는 두꺼비로 달을 가리킨다.
역주4 高陽徒 : 高陽은 河南省의 옛고을 이름으로 술을 좋아하고 放蕩하여 구속되기를 싫어하는 사람의 지칭인 바, 漢나라의 酈食其(역이기)가 高祖를 만나려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은 儒生이 아니라면서 외친 말이다.
동영상 재생
1 요월정 753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