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交行
杜甫(子美)
翻手作雲覆手雨
하니紛紛輕薄何須數
오君不見
아此道今人棄如土
라
가난했을 때의 사귐에 대한 노래
두보(자미)
손을 제치면 구름 일고 손을 엎으면 비 오니
분분히 경박한 자들 어찌 굳이 나무라겠는가.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管鮑의 가난할 때 사귐을
이 도리 지금 사람들은 흙처럼 버린다오.
賞析《杜少陵集》2권에 실려 있는 바, 杜甫가 三大禮賦(朝獻太淸宮賦, 朝享太廟賦, 有事於南郊賦)를 바쳤으나 長安의 故人들이 이것을 염두에 두는 자가 없으므로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貧賤했던 자가 富貴해지면 신의를 저버림을 한탄한 내용이다.《杜詩集註》에 “이는 대개 오늘날 사람들의 사귐이 예전만 못함을 말하여 세속을 경계한 것으로, 嚴武를 가리킨 것이라고도 하고 高適을 가리킨 것이라고도 하나 모두 확실치 않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