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昭君
李白(太白)
昭君拂玉鞍하여
上馬啼紅頰이라
今日漢宮人이
明朝胡地妾이라
왕소군
이백(태백)
昭君이 옥안장 털고서
말에 오르며 붉은 뺨에 눈물 흘리네.
오늘은 漢나라 宮中의 사람인데
내일 아침이면 오랑캐 땅의 妾 된다오.
賞析이 시는 《李太白集》4권에 실려 있는 〈王昭君〉시 2수 중의 제2수이다. 왕소군의 일은 후세에 자주 시의 소재가 되었으므로 樂府 중에 〈王昭君〉ㆍ〈昭君怨〉ㆍ〈明妃曲〉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많다. 〈왕소군〉시의 첫째 수를 아래에 소개한다.
“漢나라 長安의 달이여 그림자로 明妃를 보내네. 한번 玉門關 길 오르면 천애 멀리 가서 돌아오지 못하리. 한나라 달은 다시 동해에서 떠오르건만 명비는 서쪽으로 시집가면 돌아올 날이 없다네. 燕支山은 항상 추워 눈꽃이 펼쳐지는데 미녀는 초췌하여 오랑캐 모래에 묻혔네. 살아서는 황금이 부족하여 초상화 잘못 그리고 죽어서는 靑塚을 남겨 사람들을 탄식하게 하네.[漢家秦地月 流影送明妃 一上玉關道 天涯去不歸 漢月還從東海出 明妃西嫁無來日 燕支長寒雪作花 蛾眉憔悴沒胡沙 生乏黃金枉圖畵 死留靑塚使人嗟]”
安軸〈1287(충렬왕 13)-1348(충목왕 4)〉의 《謹齋集》1권과 鄭希良〈1469(예종 1)-?〉의 《虛庵遺集》3권에도 이와 같은 제목의 시가 보이며, 崔演(중종 때의 문신)의 《艮齋集》10권에는 王昭君圖에 쓴 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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