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夕行
杜甫
今夕何夕歲云徂
하니燭明不可孤
라咸陽客舍一事無
하니相與
爲歡娛
라라英雄有時亦如此
하니邂逅豈卽非良圖
오君莫笑
從來布衣願
하라家無儋石輸百萬
이라注+家無儋石輸百萬 : 南史에 劉毅家無儋石之儲로되 樗蒲一擲百萬이라하니라
오늘 저녁을 읊은 노래
두보
오늘 저녁 어떤 저녁인가 장차 한 해가 지나가니
시간은 더디고 촛불은 밝아 저버릴 수 없네.
咸陽의 객사에는 한 가지 일도 없어
서로 博塞하며 즐기고 논다오.
사람을 능멸하며 큰소리로 五白 외쳐
웃통 벗고 맨발로 뛰지만 梟盧는 이뤄지려 하지 않네.
영웅도 이와 같이 할 때 있으니
우연히 만나 즐김 어찌 좋은 계책 아닐런가.
그대는 劉毅가 품었던 布衣시절의 소원 비웃지 말라
집에 몇 섬의 곡식 없었지만 도박에 백만전 걸었다네.
注+《南史》에 “劉毅는 집에 몇 석의 저축이 없었으나 저포 노름 한 판에 백만 전을 걸었다.” 하였다. 賞析이 시는《杜少陵集》1권에 실려 있는 바, 天寶 5年(746) 長安으로 돌아온 뒤에 지은 것으로, 섣달 그믐날밤 咸陽의 어느 客舍에서 친구들과 함께 노름을 하며 즐기는 호방한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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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행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