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梁甫吟
諸葛亮(孔明)
齊景公有勇士하니 陳開彊, 顧冶子, 公孫捷三人이라 晏嬰曰 大王 摘三桃하여 自食其一하고 各令說功하여 高者賜一顆하소서 陳顧二人 食之어늘 公孫自刎한대 而陳顧懷慙하여 亦從而刎焉하니라 諸葛孔明 步齊城而見三墳하고 作是吟以嘆之하니라
步出齊城門하여
遙望蕩陰里
里中有三墳하니
纍纍正相似
問是誰家塚
田疆古冶氏
力能排南山이요

一朝被讒言하여

誰能爲此謀
相國齊晏子


梁甫를 읊음
제갈량(공명)
齊나라 景公에게 勇士가 있었으니, 陳開彊과 顧冶子ㆍ公孫捷 세 사람이었다. 晏嬰이 말하기를 “대왕은 복숭아 세 개를 따서 그 중에 하나는 직접 드시고 나머지는 세 용사로 하여금 각각 功을 말하게 하여 높은 자에게 하나씩 주소서.” 하였다. 이에 진개강과 고야자가 먹었는데 공손첩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을 찔러 죽자, 진개강과 고야자는 부끄러운 마음을 품고 또한 따라서 목을 찔러 죽었다. 諸葛孔明이 齊나라 성을 거닐다가 이들의 세 무덤을 보고 이 詩를 지어 한탄한 것이다.
걸어서 齊나라 도성문 나가
멀리 蕩陰里 바라보니
마을 가운데에 세 무덤 있는데
연이어 있는 것 서로 똑같구나.
뉘집 무덤이냐고 물었더니
田開疆과 古冶氏라 말하네.
힘은 南山 밀어낼 만하고
文章은 땅의 이치 다할 수 있었네.
하루아침 모함하는 말 받아
두 복숭아로 세 壯士 죽였다네.
누가 이러한 계책 하였는가
齊나라의 相國인 晏子라오.
賞析
《藝文類聚》19권 吟部에 실려 있다. 李德弘의《艮齋集》續集 4권에 “諸葛孔明이 南陽에서 몸소 농사지으며 읊은 시이다. 그 뜻이 세상을 서글퍼하는 데에 있었으니, 어진 선비가 시대를 만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이 그 가운데에 붙여있다. 그러므로 뜻을 얻지 못한 자들이 양보를 읊기를 좋아하였다. 다만〈梁甫吟〉이라고 이름한 뜻은 자세히 알 수 없다.” 하였다. 그러나 李惟樟〈1624(인조 2)-1701(숙종 27)〉의《孤山集》1권에 실려 있는〈梁甫吟〉에는 晏嬰과 세 勇士에 대한 고사를 서술하고 “晏子는 예로부터 賢達한 선비라 칭해오는데 교묘한 계책을 구사함이 이와 같았네.[晏子古稱賢達士 設心行機有如此]”라고 하여 안영을 비판한 내용이 보인다.


역주
역주1 文能絶地理 : 絶은 뛰어나다의 뜻으로 보인다. 金隆의《勿巖集》4권에 “絶地理는 經天緯地라는 말이니, 絶字는 截字의 뜻인 듯하다.” 하였다.
역주2 二桃殺三士 : 三士는 春秋時代 齊나라의 勇士인 公孫接ㆍ陳開疆ㆍ古冶子를 이른다. 이들이 각각 공을 세우고 권력 다툼을 하자, 晏嬰은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복숭아를 두 개만 내리고서 功을 따져 둘만 먹게 하였다. 그러자 세 사람은 복숭아를 다투다가 모두 自殺하고 말았다.《晏子春秋 諫下 二》
동영상 재생
1 양보음 455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