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棲曲
李白(太白)
上烏棲時
에라吳歌楚舞歡未畢
하여靑山欲銜半邊日
이라金壺漏水多
하니起看秋月墜江波
라東方漸高奈樂何
오
오서곡
이백(태백)
姑蘇臺 위로 까마귀 깃들려 할 제
吳王은 궁중에서 西施와 함께 취해 있었네.
吳나라 노래와 楚나라 춤 즐거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靑山은 어느덧 반쪽 해 머금었네.
은 바늘의 금 항아리에는 물시계 물 많이 떨어져
일어나 보니 가을달 강물 속으로 떨어지네.
東方에 해 점점 솟아 오르니 즐거움 어찌하나.
賞析《樂府詩集》에 실린 淸商曲辭 西曲歌로,《李太白集》3권에도 실려 있다. 이 시는 春秋時代 吳王 夫差의 故事를 빌어 즐거움이 지극하면 슬픔이 생긴다는 내용을 읊은 것이나 실제로는 玄宗이 궁정에서 온갖 淫行을 자행함을 풍자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두 구마다 韻을 바꾸고 마지막을 單句로 맺어 餘韻의 묘미가 있다.
崔鳴吉〈1586(선조 19)-1647(인조 25)〉의《遲川集》2권에 실려 있는〈烏棲曲〉에 “西施가 취하여 졸음을 머금으니 옥비녀 반쯤 빠져 구름같은 머리 기울었네. 궁중의 행락 밤낮으로 이어지니 물시계 금 항아리에 다하고 서늘한 달도 기울었네.[西施欲醉含睡癡 玉釵半脫雲鬢欹 宮中行樂日復夜 漏盡金壺凉月墮]”라는 시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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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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