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子吟
孟郊
慈母手中線
이遊子身上衣
라臨行密密縫
은意恐遲遲歸
라라
나그네의 노래
맹교
자애로운 어머니 손 안의 바느질한 실올은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의 몸에 걸칠 옷이라오.
떠나갈 때에 임하여 촘촘히 꿰매신 것은
마음속에 더디 돌아올까 염려해서이네.
한 치 되는 풀의 마음 가져다가
三春의 따뜻한 햇볕 보답하기 어려워라.
賞析이 시는 《孟東野詩集》1권과 《唐詩歸》31권에 실려 있다. 自註에 “溧陽에서 어머니를 맞이하면서 지은 것이다.[迎母溧上作]”라고 하였는 바, 孟郊는 50세가 넘어서야 비로소 율양현의 尉라는 낮은 벼슬을 하였다.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모성애가 잘 묘사되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孝心을 자아내게 한다. 작자야말로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잊지 않은 효자라 할 것이다.
成俔〈1439(세종 21)-1504(연산군 10)〉의 《虛白堂集》風雅錄 1권에도 어머니의 사랑을 읊은 〈遊子吟〉 시가 보인다.
“나그네 고향 떠나 천애 멀리 행역간 지 오래노라. 바람이 높으니 서리와 눈 차가운데 옷은 떨어져 양 팔꿈치 드러났네.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어머니 생각에 서글퍼서 부질없이 머리만 긁적이니. 옷 가운데 바늘과 실로 꿰매신 것은 모두 자애로운 어머니 손에서 나왔다네.[遊子去古里 天涯行役久 風高霜雪寒 衣破露雙肘 仰念倚閭人 怊悵空搔首 衣中針線縫 皆出慈母手]”
姜柏年〈1603(선조 36)-1681(숙종 7)〉의 《雪峰遺稿》3권에도 같은 제목의 시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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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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