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興
楊賁
感時寄興하여 言貴顯之人이 昔日未貴顯之時라
貴人昔未貴
엔咸願顧寒微
러니及自登樞要
엔注+ 及自登樞要 : 樞는 戶樞也니 開閉由戶라 故居當路者를 爲樞要之職이라何曾問
오平明登紫閣
하고日晏下彤闈
라하라
시흥
양분
時勢에 감동되어 흥을 붙여서 귀해진 사람들이 옛날 귀해지기 전의 일을 말한 것이다.
귀한 분들 옛날 귀해지기 전에는
모두 寒微한 자 돌보기 원하더니
要職에 오른 뒤로는
注+樞는 문의 지도리이니 문을 여닫는 것이 지도리에 달려 있으므로 要職을 담당한 자를 樞要職이라 한다.언제 일찍이 布衣들의 생활 물어보았는가.
平明엔 붉은 대궐에 오르고
해 저물면 붉은 宮門 내려오네.
시끄러운 길가의 사람들이여
수고롭게 옳고 그름 노래하지 마오.
賞析이 시는 《唐文粹》18권에 실려 있다. 楊賁에 대해서는 《文章正宗》의 注에 “唐나라 德宗 때 사람이다.”라고만 하였을 뿐, 생애와 전기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이 시는 제목과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경박한 士風을 보고서, 출세하고 나면 한미했던 지난 시절을 돌아보지 않는 인간의 常情을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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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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