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別
陸龜蒙(魯望)
丈夫非無淚
나不灑離別間
이라仗劍對樽酒
하니恥爲游子顔
이라一螫手
면壯士疾解腕
이라注+ 蝮蛇一螫手 壯士疾解腕 : 人遇毒蛇之螫(석)에 能忍痛割去螫處면 則不害於身이라 ○ 剛毅決裂之性이 如毒蛇傷手하면 急須斷其手腕하니 恐毒入其身也라所思在功名
하니離別何足歎
고
이별
육귀몽(노망)
大丈夫가 눈물이 없는 것 아니지만
이별할 때에는 흘리지 않는다오.
長劍 짚고 술잔 대하니
나그네의 슬픈 얼굴 지음 부끄럽네.
毒蛇가 한 번 손 물면
壯士는 빨리 팔뚝 잘라내는 법.
注+사람이 독사에게 물렸을 때에 아픔을 참고 물린 곳을 도려내면 몸에 해롭지 않은 것이다.
○ 강하고 굳세고 결단하는 성품이 독사가 손을 물면 급히 팔뚝을 절단하는 것과 같으니, 독이 몸에 퍼질까 두려워해서이다.생각이 功名에 있으니
이별을 어찌 한탄할까.
賞析이 시는 《唐文粹》15권과 《事文類聚》別集 25권에 실려 있다. 이별에 임해 슬퍼하여 눈물을 흘리는 것이 人之常情이지만, 丈夫라면 그 뜻을 高明한 데에 두어 소소한 이별 앞에서는 의기가 꿋꿋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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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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