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고문진보전집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子瞻謫海南
黃庭堅(山谷)
貶官遠居也 海南 瓊崖儋萬四州也 崖今爲吉陽軍이요 儋今南寧軍이요 萬今萬安軍이라 紹聖甲戌 東坡謫授寧遠軍節度副使하여 惠州安置하니 坡居羅浮 有詩云 報道先生春睡美하니 道人休打五更鍾이라한대 執政怒之하여 再貶儋州也하니라 時宰 章惇子厚也
子瞻謫海南하니
欲殺之
하고
細和淵明詩
千載人이요
東坡百世士
出處雖不同이나
氣味乃相似


子瞻(東坡)이 海南으로 귀양가다
황정견(산곡)
謫은 좌천하여 멀리 있는 것이요 해남은 瓊州ㆍ崖州ㆍ儋州ㆍ萬州의 네 고을이니, 애주는 지금의 吉陽軍이요 담주는 지금의 南寧軍이요 만주는 지금의 萬安軍이다. 紹聖 갑술년에 東坡가 영원군 절도부사로 좌천되어 惠州에 안치되니, 동파는 羅浮山에 있으면서 詩를 짓기를 “선생에게 알리기를 봄잠이 아름답다 하니 도인은 오경에 종을 치지 말라.[報道先生春睡美 道人休打五更鍾]” 하였다. 이에 執政大臣이 노하여 다시 담주로 좌천되었으니, 당시의 재상은 章惇 子厚였다.
子瞻이 海南으로 귀양가니
당시의 재상이 그를 죽이려 하였네.
惠州의 밥 배불리 먹고
陶淵明의 詩 가늘게 화답했네.
彭澤은 천년에 한 번 날 인물이요
東坡는 백세에 길이 전할 선비라오.
出處는 비록 똑같지 않으나
氣味는 마침내 서로 같구려.
賞析
《山谷詩注》17권에 실려 있다. 본집에는 제목이 〈跋子瞻和陶詩〉로 되어 있는데, 그 주에 “동파가 도연명시에 화답하여 지은 것이 총 109편이다. 古人의 시에 화답한 것은 동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스승인 소식이 도연명의 시에 화답하여 지은 시의 말미에 이 시를 붙임으로써 도연명과 소식을 아울러 존숭하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역주
역주1 時宰 : 당시의 재상이란 뜻으로 王珪, 蔡確 등을 이른다.
역주2 飽喫惠州飯 : 惠州는 지명으로 東坡가 3년 동안 혜주에 있었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역주3 彭澤 : 지명으로 일찍이 彭澤令을 지낸 陶淵明을 가리킨 것이다.
동영상 재생
1 자첨적해남 240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