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田園
陶潛
敍東皐之勝槪하고 終歸於農桑之務本과 朋友之責善也라
種苗在東皐
하니苗生滿阡陌
이라雖有荷鋤倦
이나濁酒聊自適
이라日暮巾柴車
하니路暗光已夕
이라歸人望煙火
하고稚子候簷隙
이라問君亦何爲
오이라但願桑麻成
하여蠶月得紡績
이라素心正如此
하니開逕望三益
이라注+三益 : 論語에 益者三友요 損者三友라하니라
田園으로 돌아가다
도잠
동쪽 언덕의 아름다운 경치를 서술하고 끝에는 農桑의 본업을 힘씀과 朋友의 責善에 귀결되었다.
동쪽 언덕에 모 심으니
모가 자라 두둑에 가득하네.
비록 호미 메고 다니는 수고로움 있으나
濁酒로 애오라지 스스로 즐긴다오.
해 저물자 나무 수레 묶어 돌아오니
햇빛이 이미 져 저녁길 어두워라.
돌아가는 사람 연기 바라보며
어린 자식 처마 틈에서 기다리네.
그대에게 묻노니 또 무엇 하는가
人生 百年에는 마땅히 해야 할 일 있다오.
다만 뽕나무와 삼 잘 자라
누에치는 달에 길쌈하기 원하네.
평소의 마음 진정 이와 같으니
길 열고 세 좋은 벗
注+《論語》에 “유익한 벗이 셋이요 손해되는 벗이 셋이다.” 하였다. 오기를 바라노라.
賞析이 시는 《陶靖節集》2권에 실려 있는〈귀전원거〉6수 중 마지막 편으로 작자에 대하여 논란이 있다. 《文選》31권에는 도연명의 작이 아니라 江文通(江淹)이 지은 〈雜體詩〉 30수 중 하나인 〈陶徵君田居〉시로 되어 있는 바, 이 때문에 마지막 수를 제외한 5수만을 도연명의 작이라 하여 〈귀전원거〉시는 전체 6수가 아니라 5수라고 보기도 한다. 강엄은 梁나라의 시인으로 원작과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擬古를 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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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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