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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前集

고문진보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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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烏夜啼
白居易(樂天)
張華註禽經云 慈烏 孝鳥 長則反哺其母하나니 大觜烏脣이라
慈烏失其母하고
啞啞吐哀音이라
晝夜不飛去하고
經年守故林이라
夜夜夜半啼하니
聞者爲沾襟이라
聲中如告訴하니
未盡反哺心이라
百鳥豈無母리오
爾獨哀怨深이라
應是母慈重하여
使爾悲不任이라
昔有吳起者하니注+昔有吳起者 : 學於曾子할새 母歿 不奔喪이어늘 曾子責之하니라
母歿喪不臨이라
哀哉若此輩
其心不如禽이라
慈烏復慈烏
鳥中之曾參이로다注+鳥中之曾參 : 曾參 孝於事母하니 禽中亦有此者


효성스러운 까마귀가 밤에 울다
백거이(낙천)
張華의 《禽經》註에 “慈烏는 효도하는 새이니 장성하면 그 어미를 되먹이는 바, 부리가 크고 입술이 검다.” 하였다.
효성스운 까마귀 그 어미 잃고
까악까악 슬픈 소리 토하누나.
밤낮없이 날아가지 않고
해가 지나도록 옛숲 지키네.
밤마다 한밤중이면 우니
듣는 자들 이 때문에 눈물로 옷깃 적신다오.
우는 소리 마치 하소연하는 듯하니
어미에게 되먹이는 마음 다하지 못해서라오.
온갖 새들 어찌 어미 없겠는가마는
너만 홀로 슬픔과 원망 깊구나.
응당 어미의 사랑 두터워
너로 하여금 슬픔 이기지 못하게 함이리라.
옛날에 吳起라는 자 있었으니注+吳起는 曾子에게 배울 적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喪에 달려가지 않으니, 증자가 꾸짖었다.
어머니가 별세했는데도 喪에 달려가지 않았네.
슬프다! 이와 같은 무리들
그 마음이 새만도 못하구나.
효성스러운 까마귀여! 효성스러운 까마귀여!
새 중의 曾參이로다.注+曾參은 어머니를 섬김에 효도하였으니, 새 중에도 이와 같은 것이 있다.
賞析
이 시는 《白香山集》1권에 실려 있다. 효성스런 까마귀가 어미를 잃고 애처롭게 우는 소리를 듣고, 새도 이처럼 효성이 깊은데 사람으로서 새만 못해서는 안 됨을 읊은 것이다. 淸人 汪立名은 “이 시는 元和 6년(811)에 백낙천이 어머니 喪中에 있을 때 지은 작품”이라 하였다.
崔鳴吉〈1586(선조 19)-1647(인조 25)〉의 《遲川集》2권에 이에 차운한 〈擬李白烏夜啼〉시가 실려 있으며, 閔濟仁〈1493(성종 24)-1549(명종 4)〉의 《立巖集》6권에는 慈烏를 읊은 賦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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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오야제 611

고문진보전집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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