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念孫曰 勢者는 位也라 言位在本朝也라 禮運在勢者去의 鄭注曰 勢는 勢位也라하니라
下文曰 勢在人上이라하고 仲尼篇曰 勢不在人上而羞爲人下라하며 正論篇曰 勢位至尊이라하니 是勢與位同義라 楊以勢爲權勢하니 失之라
군주가 그들을 임용하면 관리로 조정에 있으면서 정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注
양경주楊倞注:유자儒者가 권세를 얻어 조정에 있으면 정사가 모두 적합하게 처리됨을 말한 것이다.
○왕염손王念孫:세勢는 ‘위位(벼슬)’의 뜻이다. 관리로서 조정에 있는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예운禮運〉의 “재세자거在勢者去(관리로 있는 자가 떠난다.)”에서 정현鄭玄의 주에 “세勢는 지위[위位]이다.”라고 하였다.
아래 글(8-23)에 “세재인상勢在人上(지위가 남의 위에 있다.)”이라 하고, 〈중니편仲尼篇〉에 “세부재인상이수위인하勢不在人上而羞爲人下(지위가 남의 위에 있지 않으면서 남의 밑에 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라 하였으며, 〈정론편正論篇〉에 “세위지존勢位至尊(지위가 매우 높다.)”이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세勢’와 ‘위位’는 같은 뜻이다. 양씨楊氏는 세勢를 권세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