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郝懿行曰 富는 與福同하니 古字通用이라 詩云 何神不富라하니 富는 卽福也라 此文不爲富言이라 故知爲福이라
上云 夏不宛暍하고 冬不凍寒하며 急不傷力하고 緩不後時라하니 此正上下俱受其福之意라
마침내 하는 일이 완성되고 공적이 이루어져 위아래가 모두 풍족해졌다.
注
○학의행郝懿行:부富는 ‘복福’과 같으니,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 ≪시경詩經≫ 〈대아 첨앙大雅 瞻卬〉에 “하신불부何神不富(신 어찌 왕에게 복 아니 주는고.)”이라고 하였으니, 그 부富은 곧 복福의 뜻이다. 이 글은 부유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므로 복의 뜻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여름이면 더위를 먹지 않게 해주고 겨울이면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하였으며, 일이 긴급하더라도 백성들의 힘을 손상시키지 않았고 일이 여유가 있는 때라도 농사철을 그르치지 않았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정확히 위아래 사람이 다 함께 그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