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되다. ◦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 옛 것을 파악하여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참고자료
◦ 孝弟忠順之行이 立而后에 可以爲人이며 可以爲人而后에 可以治人也라《禮記ㆍ冠義》 효도하고 공손하며 충성스럽고 순종하는 행실이 성립된 후에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사람이 된 후에 남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 致其敬하고 發其情하며 竭力從事하여 以報其親하나니 不敢弗盡也니라《禮記ㆍ祭義》 그 공경을 다하고 그 뜻을 나타내고 힘을 다해 제사에 종사해서 그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해야하는 것이니 감히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見利思義하며 見危授命하며 久要에 不忘平生之言이면 亦可以爲聖人矣니라《論語ㆍ憲問》 이(利)를 보고 의(義)를 생각하며,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언약에 평소의 언약을 잊지 않는다면 또한 성인(聖人)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子張曰 士見危致命하며 見得思義하며 祭思敬하며 喪思哀면 其可已矣니라《論語ㆍ子張》 자장(子張)이 말하였다. “선비가 위태로움을 보고 목숨을 바치며, 이득을 보고 의(義)를 생각하며, 제사에 공경함을 생각하며, 상사(喪事)에 슬픔을 생각한다면 괜찮다.”
쉼터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朴堤上)이라는 충신이 있었다. 그는 왜국(倭國-지금의 일본)에 볼모로 가 있는 임금의 아우인 이사흔(李斯欣)을 구출하여 신라로 돌려 보낸 후, 자기는 체포되고 말았다. 이에 왜왕은 무섭게 노여워하며 박제상을 옥에 가두고 문초하였다. “너는 어찌하여 네 나라 왕자를 몰래 돌려 보냈는가?” 그러자 박제상은 “나는 계림(鷄林-신라)의 신하요, 왜국의 신하가 아니니, 우리 임금의 뜻을 이루고자 할뿐이거늘 어찌 감히 그대에게 말할 것이 있겠소?”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왜왕은 더욱 화를 내며 “지금 너는 이미 나의 신하가 되었거늘 어찌하여 계림의 신하라고 말하는가? 네가 만약 왜국의 신하라고 말한다면 반드시 많은 녹봉을 상으로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박제상은 “내 차라리 계림의 개, 돼지가 될지언정 왜국의 신하가 되지는 않을 것이며, 차라리 계림의 몽둥이에 맞는 형벌을 받을지언정 왜국의 벼슬과 녹봉은 받지 않겠소.”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왜왕은 더욱 화가 나서 박제상의 발바닥 피부를 벗기게 하고 갈대를 베어 박제상으로 하여금 뾰족뾰족한 갈대 위를 걷게 하고는 또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의 신하인가?” 박제상이 대답했다. “계림의 신하요.” 그러자 왜왕은 박제상을 뜨겁게 달군 철판 위에 서게 하고 “너는 어느 나라 신하인가?”라고 묻자 그래도 “계림의 신하요.”라고 대답하였다. 왜왕은 더 이상 박제상을 굴복시킬 수 없음을 알고 목도(木島)라는 섬으로 귀양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을 시켜 불태워 죽이도록 하고 후에 참수하였다. 이 외에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 분은 참으로 많다. 일제의 강점기에만 하더라도 유관순(柳寬順), 윤봉길(尹奉吉), 이준(李儁) 등 여러 열사(烈士)들이 목숨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