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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字小學

사자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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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禮勿視하며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非禮勿聽하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非禮勿言하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非禮勿動이니라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신습
한자
[動]力 총11획, 움직일 동; 動作, 衝動.
문장의
구조
한자의
구실
[非]∼이 아니다. 부정사, 주로 명사나 절을 부정함.
◦ 道也者는 不可須臾離也니 可離면 道也라 :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勿]∼하지 말라. 금지사.
◦ 無友不如己者요 過則憚改니라 : 자기만 못한 자를 벗삼으려 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참고자료
◦ 顔淵問仁한대 子曰 克己復禮爲仁이니 一日克己復禮면 天下歸仁焉하리니 爲仁由己니 而由人乎哉아 顔淵曰 請問其目하노이다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顔淵曰 回雖不敏이나 請事斯語矣리이다《論語ㆍ顔淵》
안연(顔淵)이 예(禮)을 묻자,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자기의 사욕을 이겨 예에 돌아감이 인(仁)을 하는 것이니, 하루 동안이라도 사욕을 이겨 예에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간다. 인을 하는 것은 자기 몸에 달려 있으니, 남에게 달려있는 것이겠는가?” 안연이 “그 조목을 묻겠습니다.”고 하자,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안연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청컨대 이 말씀에 받들겠습니다.”
쉼터
공자의 제자 중에 안연(顔淵)라는 분이 있었다. 공자의 제자 중에서 가장 학문을 좋아했기 때문에 공자께서도 가장 아끼던 분이었는데, 수명이 짧아 그만 일찍 세상을 등지고 말았기 때문에 공자께서 무척 가슴 아프게 생각하셨던 제자이다. 어느날 안연이 공자에게 질문하였다. “선생님 인(仁)이란 무엇입니까?” 그러자 공자께서는 다음과 같이 답해주셨습니다.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을 하는 것이니, 하루 동안이라도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간다. 인을 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 남에게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자 안연이 말했다. “그것의 상세한 조목을 알려 주십시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사람의 마음이란 본래 맑고 순수한 것이어서, 사물을 접함에 있어서도 좋고 나쁨의 차이가 없다. 이러한 마음을 잘 보존하는데는 요점이 있는데, 바로 눈으로 보는 것이 그 법칙이 되는 것이다. 사물이 눈앞에 가리워지거나 눈으로 사물을 접하게 되면 자연 마음이 그 사물로 옮겨가게 된다. 그리고 그 사물에 의해 마음에 좋고 나쁜 구별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마음이 일기 전에 밖에서부터 제재해서 마음을 맑고 순수한 상태로 보존해야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가 아닌 것은 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본래부터 착한 것은 천성적으로 타고난 것이지만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외물에 유혹되거나 동화되어 마침내 맑고 순수한 마음을 잃게 된다. 그러나 선각자들은 그쳐야 할 곳에 그칠 줄을 알아 마음에 정함이 있었다. 그러므로 사특한 욕심을 막고 정성스러운 마음을 보존해서 예가 아니면 듣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동요되는 것은 대체로 말로 인해서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말을 할 때에는 조급함이나 경솔함, 망녕됨이 없어야 마음이 고요하고 한결같아지는 것이다. 특히 말이라는 것은 무서운 힘을 지닌 것이다. 한 마디 말이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우호를 다지기도 한다. 길함과 흉함, 영화와 치욕도 대체로 입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많다. 말을 너무 쉽게 해서 잘못 되면 허탈해지고, 말이 너무 번거로워져서 잘못되면 지루해지며, 자신이 말을 함부로 하면 남도 거슬리고, 나가는 말이 도리에 어긋나게 되면 오는 말도 이치에 어긋나는 법이다. 그러므로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들은 일의 기미를 알아 생각하는 것이 언제나 성실히 하고, 뜻있는 선비는 행실을 힘써 무슨 일을 하든 몸가짐을 잘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하늘의 이치를 잘 따르면 여유가 있지만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따르면 위험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정신없이 바쁜 와중이거나 잠시 잠깐이라도 충분히 잘 생각해서 몸가짐을 항상 조심조심 잘 간수해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자기가 행하는 모든 행실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본성과 부합한다면 이것은 평범한 사람의 경지를 뛰어넘어 성인이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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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8. 비례물시하며 726

사자소학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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