云
人之善
이어든尋己之善
하고見人之惡
이어든 而尋己之惡
이니 如此
라야是有益
이니라
太公曰 勿
貴己而賤人
하고하고 勿以恃勇而輕敵
이니라
馬援曰 聞人之過失
이어든聞父母之名
하여 耳可得聞
이언정 口不可言也
니라
康節邵先生曰 聞人之謗
이라도怒
하며聞人之譽
라도 未嘗喜
하며聞人之惡
이라도 未嘗和
하며이면 則就而
하고 又從而
니라 曰樂見善人
하며 樂聞善事
하며樂道善言
하며 樂行善意
하고聞人之惡
이어든 如負芒
하고 聞人之善
이어든 如佩蘭蕙
니라
景行錄曰 保生
는 寡慾
하고 保身者
는 避名
이니無慾
은 易
나은 難
이니라
子曰 君子有
戒
하니엔 血氣未定
이라하고 及其長也
하여는 血氣
剛
이라하고 及其老也
하여는 血氣旣衰
라이니라
云 怒甚
傷氣
요 思多太損神
이라神疲心易役
이요 氣弱病相
이라 勿使悲歡極
하고令飮食均
하며再三防夜醉
하고 第一戒晨嗔
하라
云 避色
을 如避讐
하고 避
을 如避箭
하며喫空心茶
하고 少食中夜飯
하라
子曰 衆
이 好之
라도 必察
하며 衆
이之
라도 必察焉
이니라
太公曰 欲量他人
인대 先須自量
하라傷人之語
는是自傷
이니含血噴人
이면 先
其口
이니라
景行錄曰 心可逸
이언정 形不可不勞
요道可樂
이언정 身不可不憂
니形不勞則怠惰易弊
하고 身不憂則
不定
이라故
로 逸生於勞而常休
하고 樂生於憂而無厭
하나니 逸樂者
는 憂勞
를아
耳不聞人
非
하고目不視人之短
하고口不言人之過
라야君子
니라
晝寢
이어늘子曰 朽木
은 不可雕也
요糞土之墻
은 不可圬也
니라
曰
하고 德生於卑退
하고道生於安靜
하고 命生於和暢
하고患生於多慾
하고 禍生於多貪
하고過生於輕慢
하고 罪生於不仁
이니라戒眼
하여看他非
하고 戒口
하여 莫談他短
하고戒心
하여 莫自貪嗔
하고 戒身
하여 莫隨惡伴
하며無益之言
을 莫妄說
하고 不干己事
를 莫妄爲
하며尊君王, 孝父母
하고 敬
, 奉有德
하고別賢愚, 恕無識
하며하고 物旣去而勿追
하며 身未遇而勿望
하고事已過而勿思
하라聰明
도 多暗昧
요 算計
도 失便宜
니라損人終自失
이요 依勢禍相隨
라戒之在心
하고 守之在氣
라爲不節而亡家
하고 因不廉而失位
니라하노니 可歎可驚而可畏
니라上臨之以天鑑
하고 下察之以地祇
라明有王法相繼
하고 暗有鬼神相隨
라惟正可守
요 心不可欺
니 戒之戒之
하라
《성리서性理書》에 말하였다. “남의 착한 점을 보고서 나의 착한 것을 찾아보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는 나의 악한 점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하여야 바야흐로 유익하다.”
[해설] 남의 선행과 같은 장점을 보게 될 경우 나의 경우를 되돌아보아 그것을 본받고, 남의 악행이나 병폐를 발견하면 나에게는 그런 점이 없는지 반성해 보아 수양修養의 밑천으로 삼아야 한다.
《경행록》에 말하였다.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에게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해설] 대장부라면 대인관계에 있어 책을 잡히지 말아 남을 용서하는 입장이 되어야지, 남에게 용서받는 한심한 처지가 되어서는 안됨을 말하고 있다.
태공이 말하였다. “나를 귀히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를 크게 여겨 자기만 못한 남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지니라.”
[해설] 사람이란 자기 중심적이다. 따라서 남의 입장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그렇게 될 때 나만 귀히 여겨 남을 천하게 여기기 쉽고, 자기만 잘났다고 해서 여러 처지가 자기만 못한 사람을 가볍게 보기가 쉽다. 또한 자신의 용맹만 믿고 적을 업신여기기 쉬우니 이러한 경향을 경계한 것이다.
마원이 말하였다. “남의 과실을 듣거든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 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 것이니라.”
[출전]《후한서後漢書》〈馬援列傳〉에 보이는데, 《소학小學》〈嘉言〉에도 소개되어 있다.
[해설] 남의 허물이나 실수 등은 쉽게 말하게 되고 또는 엉뚱하게 과장되기 쉽다. 그러므로 말 조심하라는 것을 부모 이름 듣는 것으로 비유한 것이다.
강절康節소선생邵先生이 말하였다.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남의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남의 좋지 못한 소문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어울리고 또 따라 기뻐할지니라.
그의 시詩에 이렇게 썼다. ‘선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며, 선한 일 듣기를 즐겨 하며, 선한 말 말하기를 즐겨하며, 선한 뜻 행하기를 즐겨 하며, 남의 악한 점을 듣거든 가시를 몸에 진 것 같이 여기고, 남의 선한 점을 듣거든 난초를 몸에 지닌 것 같이 여기라.’”
[출전]《성리대전性理大全》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관물외편觀物外篇무명공전無名公傳〉에 그대로 보이고(해설 참고),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卷之十四 안악음安樂吟〉에 부분적으로 보인다.
[해설] 남의 비방에 대해서는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반성하는 자료로 삼아야 하며 맞장구쳐서는 안된다. 그러나 남의 훌륭한 이야기를 들으면 시기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함께 기뻐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더욱이 소강절은 자연의 이치로서의 태극太極을 의인화擬人化한 ‘무명공無名公’(其詩曰의 ‘기其’)이라는 사람을 빌어 인간의 선행을 운문적韻文的으로 촉구한다.
나의 선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를 해치는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다.
[출전] 1) 《진확별집陳確別集》〈聞過〉에는 “訟吾過者是吾師요 諛吾善者是吾賊이니라 : 나의 허물을 따지는 자는 나의 스승이요 나에게 아첨하는 자는 나를 해치는 자이다.”로 되어 있다.
2) 중국의 몽학총서蒙學叢書(어린이 교과서)의 하나인 《증광현문增廣賢文》에도 보인다.
[해설] 사람들은 상대방의 장점이나 선행이 귀에 들려 즐겁게 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해치는 것이 된다. 반면에 진솔하게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드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바로잡는 스승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태공이 말하였다. “근면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가 될 것이요, 신중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
[해설]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웬만한 부자는 부지런함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부지런함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이 귀중한 것이 아닌가. 또한 삼가고 삼가서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은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과 같이 중요한 것이라 할 것이다.
《경행록》에 말하였다. “생生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명예를 피할 것이니, 욕심을 없애기는 쉬우나 명예를 바라지 않기는 어렵다.”
[해설] 하늘이 우리에게 부여한 생生을 온전하게 하려면 육체의 욕구를 줄이는 것이 양생(養生)의 제일 좋은 방법이며 또 욕심을 없애기란 그래도 쉽지만 명예를 접어두고 살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세 가지 경계하는 것이 있으니 연소할 때는 혈기가 정하여지지 않았는지라 경계할 것이 여색女色에 있고,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한지라 경계할 것이 싸움에 있고, 몸이 늙음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해졌는지라 경계할 것이 얻으려는 데 있다.”
[출전]《논어論語》〈季氏 칠七〉에 보이는 데 “자왈子曰”이 “공자왈孔子曰”로 되어 있다.
[해설] 도덕을 갖춘 군자라 할지라도 인생의 세 단계 즉 청소년기, 장년기, 노년기에 따른 경계해야 할 점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손진인의 〈양생명〉에 말하였다. “성냄이 심하면 특히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손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사역使役되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을 심하게 말 것이며, 음식을 마땅히 고르게 하며 밤에 술취하는 것을 막고, 새벽에 성내는 것을 제일 경계하라.”
[해설] 이 글은 도교적 견지에서 자연 존재인 우리의 생生을 보양保養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곧 기氣 또는 기운氣運으로 표현되는 생명 현상에 해를 끼치는 행위 즉 성냄, 생각, 정신, 기운 슬픔과 기쁨, 음식, 술 등이 극도로 균형을 잃으면 양생養生에 해롭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경행록》에 말하였다. “음식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할 것이요,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자리가 편안하다.”
[해설] 이 글도 도교道敎양생법養生法의 색채가 짙다. 음식을 간소하게 먹고 내면의 정신활동을 평안하게 할 것을 권고한 내용이다.
마음을 고정하여 일에 대응하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다.
[해설] 마음가짐을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여 사색思索을 많이 하면 비록 많은 양의 독서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군자의 부류에 들 수 있다는 말이다.
《근사록》에 말하였다. “분을 징계하기를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
[해설] 《근사록》에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근사록近思錄》〈克己〉편 1장과 9장에 징분懲忿과 질욕窒慾(欲)에 관한 글이 보인다. 분노나 욕심과 같은 비정상적인 내면 표현을 경계한 것이다.
《이견지夷堅志》에 말하였다.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 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적게 먹으라.”
[해설] 이 글도 마찬가지로 도교적 양생법을 피력하고 있다. 여색女色, 바람 쐬는 것, 공복에는 마시는 차, 밤중의 식사 등 양생養生을 해치는 비정상적 삶의 행위를 경계한 것이다.
순자가 말하였다. “쓸 데 없는 변론辯論이나 급하지 않은 일에 대한 관찰은 버려 두어 다스리지 말라.”
[출전] 1) 이 글은 《순자荀子》〈天論 십장十章〉에 보인다. “傳曰 萬物之怪를 書不說이라하니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不治하라 :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에, ‘만물의 기괴한 일에 대하여는 사서에 쓰지 않았다’고 하였다. 쓸 데 없는 변론이나 현실과 거리가 먼 급하지 아니한 일에 대한 관찰은 그만두고 다스리지 말라.”
[해설] 현실적으로 무용한 변론이나 급하지 않은 일에 마음을 쓰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여러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여러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출전]《논어論語》〈衛靈公 이십칠장二十七章〉장에 보인다.
[해설] 자신이 한번 좋아하거나 믿는 사람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으며, 한번 미워하게 된 사람은 무조건 믿지 않는 경향이 있으니, 반드시 두 경우 모두 그 가부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내용이다.
술 취한 가운데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다.
[출전] 1) 청淸나라 왕유광王有光의 《오하언료吳下諺聊》〈卷四〉와 《증광현문增廣賢文》에도 소개되어 있다.
[해설] 술에 취하면 대부분 말이 많게 되는데, 깨고 나면 대부분 후회할 말들이다. 그리고 평소 공정한 사람도 재산상 이익 앞에서는 소신을 지키지 못하고 욕심을 부려 행실에 오점을 남기기 쉽다는 뜻이다.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해설] 처세에 너무 각박刻薄하면 복을 덜고, 관후寬厚하면 복을 받게 된다는 교훈이다.
태공이 말하였다. “타인을 헤아리고자 한다면 먼저 스스로를 반드시 헤아려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진다.”
[해설]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항상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남을 비난하면 자기의 인격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그 사람도 자기를 욕하게 될 것이다. 이는 마치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뿌리면 먼저 자신의 입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모든 유희遊戱는 무익하고, 오직 근면만이 공功이 있다.
[출전]송宋나라 때 왕응린王應麟이 쓴 《삼자경三子經》에 “勤有功이요 戱無益이니라 : 부지런하면 공이 있게 되고 유희는 무익하다.”라고 보인다. 따라서 송대宋代 이전부터 유행한 금언인 듯하다.
[해설] 아까운 세월을 허송해서는 안되니 하는 업業에 부지런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감계鑑戒를 담고 있다. 오직 부지런한 생활만이 뭔가 결과〔功〕를 이룩한다는 것이다.
태공이 말하였다. “〈남의〉 외 밭에서 짚신을 고쳐 매지 않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바르게 하지 않는 것이다.”
[출전] 1) 《고악부古樂府》 〈상화가사相和歌辭군자행君子行〉에 “君子防未然하여 不處嫌疑間이니 瓜田不納履하고 李下不整冠이니라 : 군자는 미연未然에 방지防止하여 혐의嫌疑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니, 외 밭에선 신을 갈아 신지 않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고악부古樂府》는 원元의 좌극명左克明이 쓴 10권卷으로 된 책이다. 고대로부터 진陳‧수隋까지의 악부樂府를 수록한 것이다. 《사고제요집四庫提要集총집류總集類》
2) 유향劉向(約 B.C.77~B.C.6)의 《열녀전列女傳》에 이런 글이 있다. “齊威王姬謂王曰 經瓜田不納履하고 李下不正冠이언마는 妾不避之하니 罪一也이니이다 : 제나라 위왕의 희첩姬妾이 왕에게 일러 말하기를, ‘외밭을 지날 때 짚신을 갈아 신지 않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바로 고쳐쓰지 않는 것이건만 첩妾은 그것을 피하지 못하였으니, 죄가 하나입니다.’하였다.”
[해설] 혐의 살 일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이 밭에서 몸을 구부리고 벗겨진 신을 고쳐 신으면 멀리서 보기에 오이를 따는 것처럼 보이고, 오얏 나무 아래에서 갓을 바로잡아 쓰면 멀리서 보기에 오얏을 따는 것 같으니, 남에게 의심받기 쉬운 일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마치 금고 앞에서 지갑을 만지는 일과도 같은 혐의를 살 일을 경계하는 말이다.
《경행록》에 말하였다. “마음은 편안할 수 있을지언정 육체는 수고롭지 않아서는 안될 것이요, 도는 즐길 수 있을지언정 마음에 걱정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육체가 수고롭지 않으면 게을러서 어그러지기 쉽고, 마음에 걱정하지 않으면 술과 이성異性(酒色)에 빠져서 안정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마음의〉 편안함은 〈육체의〉 수고로움에서 생겨 항상 기쁘고 즐거움은 근심에서 생겨 싫증이 없나니, 〈마음이〉 편안하고 〈도를〉 즐거워하는 사람은 〈육체적〉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해설] 마음은 항상 편안하게 갖되 육체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삶의 태도를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한 것이다. 육체를 움직여 소임을 다할 때 마음도 편안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
귀로는 남의 나쁜 것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말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에 가깝다.
[해설] 남의 잘못을 꼬치꼬치 캐거나 남에게 전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군자에 가까운 사람이 된다.
채백개가 말하였다.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말은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지 않으면 안된다.”
[해설] 화나고 노엽다고 해서 그때마다 직설적으로 내뱉으면 안된다는 감계鑑戒인데 곧 후회하기 때문이다.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였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흙손질을 못한다.”
[출전] 《논어論語》〈公冶長 구장九章〉에 보인다.
[해설] 여기서 공자의 제자 재여가 공자에게 ‘근본이 못되었다’고 혼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흙손질이 불가능하다는 채찍을 맞은 것이다. 재미있는 일은, 재여가 이렇게 혼은 났지만 공문사과孔門四科의 하나에 큰 성과를 이룬 사람으로 공자에 의해 지목되었다는 점이다.
《자허원군성유심문紫虛元君誠諭心文》에 말하였다. “복은 청렴과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자기를〉 낮추고 물러서는 데서 생기며,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생명은 화창함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음에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고 성내지 말고, 몸을 경계하여 나쁜 짝을 따르지 말며,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나에게 관련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존장尊長을 존경하고 덕이 있는 사람을 받들며,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식한 사람을 용서하라. 일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뒤쫒지 말며, 몸이 아직 〈때를〉 만나지 않았거든 원망하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마라.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산해 놓았어도 편의를 잃는 수가 있다. 남을 손상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서로 따른다.
경계할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킬 것은 기운에 있다.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청렴하지 않음 때문에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노니, 탄식할 만하고 놀랄 만하고 두려워할 만하다.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그대를 굽어보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그대를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는 왕법王法이 서로 이어져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다. 오직 바른 것을 지켜야 하고 마음을 속여서는 안되니, 이 점을 경계하고 이 점을 경계하라.”
[해설] 이 글은 청렴, 검약, 비퇴卑退(몸을 낮추고 한 발 물러서는 생활 태도) 등을 지향하는 도가 또는 도교적인 삶, 곧 자연의 순리에 거역하지 않는 자세가 두드러지게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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