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다만 내 입에 맞게 하고 내 창자를 채워 굶주리지 않게 해야 할 뿐이요, 사치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
역주
역주1湌 :
餐(먹을 찬) 혹은 飧(먹을 찬)으로 쓰고, 俗字는 飱(먹을 찬)으로 쓴다.(《中》) 飡(먹을 찬)은 湌의 俗字이다.(《中》) 《註解》에 “湌은 먹을 찬[啖], 밥 손[夕食 同飧]”이라 하여, 同形異音異義로 ‘찬’ 음은 ‘먹다’, ‘손’ 음은 ‘밥’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찬’ 음이 晩湌(저녁밥) 등에 쓰여 ‘손’ 음을 유지하지 않아 결국 ‘찬’ 음은 ‘먹다’‧‘밥’의 경우에 혼용된 것이다. 그리고 湌은 현재 字形이 餐으로 통용되고 있다.
역주2具膳湌飯 適口充腸 :
具는 마련한다는 뜻이다. 膳은 음식이다. 湌은 삼킨다는 뜻이다. 익혀서 올리는 것이 飯(밥)이 된다. 適은 편하다는 뜻이다. 充은 가득하다는 뜻이다.(《釋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