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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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咸은 序卦에 有天地然後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禮義有所錯라하니라 天地는 萬物之本이요 夫婦는 人倫之始라 所以上經은 首乾坤하고 下經은 首咸繼以恒也라 天地二物이라 故二卦分爲天地之道요 男女交合而成夫婦라 故咸與恒이 皆二體合爲夫婦之義라 咸은 感也니 以說爲主하고 恒은 常也니 以正爲本이요 而說之道自有正也라 正之道는 固有說焉이니 巽而動과 剛柔皆應은 說也라 咸之爲卦 兌上艮下하니 少女少男也니 男女相感之深이 莫如少者라 故二少爲咸也라 艮體篤實하고 止爲誠慤之義하니 男志篤實以下交하면 女心說而上應하니 男은 感之先也라 男先以誠感이면 則女說而應也라
31. 咸 ䷞
咸은 亨니 利貞니 取女ㅣ면 吉리라
傳
[傳] 咸은 感也니 不曰感者는 咸有皆義하여 男女交相感也일새라 物之相感이 莫如男女而少復甚焉이라 凡君臣上下以至萬物히 皆有相感之道하니 物之相感則有亨通之理라 君臣能相感則君臣之道通하고 上下能相感則上下之志通하며 以至父子, 夫婦, 親戚, 朋友에 皆情意相感則和順而亨通하니 事物皆然이라 故咸有亨之理也라 利貞은 相感之道 利在於正也니 不以正則入於惡矣라 如夫婦之以淫姣와 君臣之以媚說과 上下之以邪僻은 皆相感之不以正也라 取女吉은 以卦才言也라 卦有柔上剛下하여 二氣感應相與하여 止而說, 男下女之義하니 以此義取女면 則得正而吉也라
彖曰 咸은 感也ㅣ니
柔上而剛下야 二氣ㅣ 感應以相與야 止而說고 男下女ㅣ라 是以亨利貞取女吉也ㅣ니라
傳
[傳] 咸之義는 感也라 在卦則柔爻上而剛爻下하며 柔上變剛而成兌하고 剛下變柔而成艮하여 陰陽相交하니 爲男女交感之義요 又兌女在上하고 艮男居下하니 亦柔上剛下也라 陰陽二氣相感相應而和合이면 是相與也라 止而說은 止於說이니 爲堅慤之意라 艮止於下는 篤誠相下也요 兌說於上은 和說相應也요 以男下女는 和之至也라 相感之道如此라 是以能亨通而得正하니 取女如是則吉也라 卦才如此요 大率感道利於正也라
天地ㅣ 感而萬物이 化生고 聖人이 感人心而天下ㅣ 和平니 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을 可見矣리라
傳
[傳] 旣言男女相感之義하고 復推極感道하여 以盡天地之理, 聖人之用이라 天地二氣 交感而化生萬物하고 聖人至誠以感億兆之心而天下和平하니 天下之心所以和平은 由聖人感之也라 觀天地交感化生萬物之理와 與聖人感人心致和平之道면 則天地萬物之情을 可見矣리라 感通之理는 知道者黙而觀之可也니라
象曰 山上有澤이 咸이니 君子ㅣ 以야 虛로 受人니라
傳
[傳] 澤性潤下하고 土性受潤하니 澤在山上而其漸潤通徹은 是二物之氣相感通也라 君子觀山澤通氣之象하여 而虛其中하여 以受於人하나니 夫人中虛則能受요 實則不能入矣라 虛中者는 无我也니 中无私主則无感不通이라 以量而容之하고 擇合[一作交]而受之는 非聖人有感必通之道也라
初六은 咸其拇ㅣ라
傳
[傳] 初六이 在下卦之下하여 與四相感이나 以微處初하여 其感未深하니 豈能動於人이리오 故如人拇之動하여 未足以進也라 拇는 足大指라 人之相感은 有淺深輕重之異하니 識其時勢면 則所處不失其宜矣리라
象曰 咸其拇 志在外也ㅣ라
傳
[傳] 初志之動은 感於四也라 故曰在外라 志雖動而感未深하니 如拇之動하여 未足以進也라
六二 咸其腓면 凶니 居면 吉리라
傳
[傳] 二以陰在下하여 與五爲應이라 故設咸腓之戒라 腓는 足肚니 行則先動이요 足乃擧之하니 非如腓之自動也라 二若不守道하여 待上之求하고 而如腓之動이면 則躁妄自失이니 所以凶也요 安其居而不動하여 以待上之求면 則得進退之道而吉也라 二는 中正之人이로되 以其在咸而應五라 故爲此戒하고 復云居吉이라하니 若安其分하여 不自動則吉也라
象曰 雖凶居吉은 順면 不害也ㅣ라
傳
[傳] 二居中得正하고 所應이 又中正이니 其才本善이로되 以其在咸之時하여 質柔而上應이라 故戒以先動求君則凶이요 居以自守則吉이라 象復明之云 非戒之不得相感이요 唯順理則不害니 謂守道不先動也라
九三은 咸其股ㅣ라 執其隨ㅣ니 往면 吝리라
傳
[傳] 九三은 以陽居剛하니 有剛陽之才而爲主於內하고 居下之上하니 是宜自得於正道하여 以感於物이어늘 而乃應於上六하니 陽好上而說陰하고 上居感說之極이라 故三感而從之라 股者는 在身之下, 足之上하여 不能自由하고 隨身而動者也라 故以爲象이라 言九三不能自主하여 隨物而動을 如股然하여 其所執守者隨於物也라 剛陽之才 感於所說而隨之하니 如此而往이면 可羞吝也라
象曰 咸其股 亦不處也ㅣ니 志在隨人니 所執이 下也ㅣ라
傳
[傳] 云亦者는 蓋象辭[一作體]本不與易相比하고 自作一處라 故諸爻之象辭 意有相續者라 此言亦者는 承上爻[一有象字]辭也니 上云咸其拇는 志在外也요 雖凶居吉은 順하면 不害也라하니라 咸其股亦不處也는 前[一作下]二陰爻 皆有感而動하니 三雖陽爻나 亦然이라 故云亦不處也라하니 不處는 謂動也라 有剛陽之質而不能自主[一作立 一作處]하여 志反在於隨人이면 是所操執者 卑下之甚也라
九四 貞이면 吉야 悔ㅣ 亡리니 憧憧往來면 朋從爾思ㅣ리라
傳
[傳] 感者는 人之動也라 故皆就人身取象이라 拇는 取在下而動之微요 腓는 取先動이요 股는 取其隨라 九四는 无所取하여 直言感之道하고 不言咸其心하니 感乃心也라 四在中而居上하여 當心之位라 故爲感之主而言感之道하니 貞正則吉而悔亡이요 感不以正則有悔也라 又四說體居陰而應初라 故戒於貞하니 感之道는 无所不通이로되 有所私係則害於感通하니 乃有悔也라 聖人感天下之心이 如寒暑雨暘하여 无不通, 无不應者는 亦貞而已矣니 貞者는 虛中无我之謂也라 憧憧往來朋從爾思는 夫貞一則所感无不通이요 若往來憧憧然하여 用其私心以感物이면 則思之所及者는 有能感而動이로되 所不及者는 不能感也니 是其朋類則從其思也라 以有係之私心으로 旣主於一隅一事면 豈能廓然无所不通乎아 繫辭曰 天下何思何慮리오 天下同歸而殊塗하며 一致而百慮하나니 天下何思何慮리오하니 夫子因咸하여 極論感通之道라 夫以思慮之私心으로 感物이면 所感狹矣라 天下之理一也니 塗雖殊而其歸則同이요 慮雖百而其致[一有極字 一作極致]則一이니 雖物有萬殊하고 事有萬變이나 統之以一則无能違也라 故貞其意則窮天下无不感通焉이라 故曰天下何思何慮리오하니 用其思慮之私心이면 豈能无所不感也리오 日往則月來하고 月往則日來하여 日月相推而明生焉하며 寒往則暑來하고 暑往則寒來하여 寒暑相推而歲成焉하며 往者는 屈也요 來者는 也니 屈信相感而利生焉이라하니 此는 以往來屈信으로 明感應之理라 屈則有信하고 信則有屈은 所謂感應也라 故日月相推而明生하고 寒暑相推而歲成하니 功用由是而成이라 故曰屈信相感而利生焉이라하니라 感은 動也니 有感必有應이라 凡有動은 皆爲感이니 感則必有應이요 所應이 復爲感하고 [一作所字]感復有應하니 所以不已也라 尺蠖之屈은 以求信也요 龍蛇之蟄은 以存身也요 精義入神은 以致用也요 利用安身은 以崇德也니 過此以往은 未之或知也라하니 前云屈信之理矣요 復取物以明之라 尺蠖之行은 先屈而後信하나니 蓋不屈則无信이요 信而後有屈이니 觀尺蠖則知感應之理矣라 龍蛇之藏은 所以存息其身이니 而後能奮迅也요 不蟄則不能奮矣니 動息相感은 乃屈信也라 君子潛心精微之義하여 入於神妙는 所以致其用也니 潛心精微는 積也요 致用은 施也니 積與施는 乃屈信也라 利用安身以崇德也는 承上文致用而言이니 利其施用하고 安處其身은 所以崇大其德業也라 所爲合理則事正而身安이니 聖人[一作賢]能事 盡於此矣라 故云 過此以往은 未之或知也라하니라 窮神知化는 德之盛也라하니 旣云過此以往은 未之或知라하고 更以此語終之하여 云窮極至神之妙하여 知化育之道는 德之至盛也 无加於此矣라하니라
象曰 貞吉悔亡은 未感害也ㅣ오 憧憧往來 未光大也ㅣ라
傳
[傳] 貞則吉而悔亡은 未爲私感所害也니 係私應則害於感矣라 憧憧往來는 以私心相感이니 感之道狹矣라 故云未光大也라
九五 咸其脢니 无悔리라
傳
[傳] 九居尊位하니 當以至誠感天下어늘 而應二比上하니 若係二而說上이면 則偏私淺狹하여 非人君之道니 豈能感天下乎아 脢는 背肉也니 與心相背而所不見也라 言能背其私心하여 感非其所見而說者면 則得人君感天下之正而无悔也라
象曰 咸其脢 志末也라
傳
[傳] 戒使背其心而咸脢者는 爲其存心[一作志]淺末하여 係二而說上하여 感於私欲也일새라
上六은 咸其輔頰舌이라
傳
[傳] 上은 陰柔而說體로 爲說之主하고 又居感之極하니 是其欲感物之極也라 故不能以至誠感物而發於口舌之間하니 小人女子之常態也라 豈能動於人乎아 不直云口而云輔頰舌은 亦猶今人謂口過曰脣吻, 曰頰舌也라 輔頰舌은 皆所用以言也라
象曰 咸其輔頰舌은 口說也ㅣ라
傳
[傳] 唯至誠이라야 爲能感人이어늘 乃以柔說로 騰揚於口舌言說하니 豈能感於人乎아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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