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網이 在綱이라사 有條而不紊하며 若農이 服田力穡이라사 乃亦有秋니라
傳
[傳]紊은 亂也라 穡은 耕稼라 下之順上은 當如網在綱하여 各有條理而不亂也라 農勤穡則有秋니 下承上則有福이라
疏
○正義曰:紊是絲亂, 故爲亂也. 稼‧穡相對, 則種之曰稼, 斂之曰穡. 穡是秋收之名, 得爲耕獲總稱, 故云 “穡, 耕稼.”
그물에 벼릿줄이 있어야 條理가 있어 문란하지 않은 것과 같고, 농부가 밭에서 힘들여 농사를 지어야 가을걷이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傳
紊은 亂의 뜻이다. 穡은 耕稼하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순종함은 마땅히 그물에 벼릿줄이 있어야 각각 조리가 있어 문란하지 않는 것처럼 해야 한다. 농부가 부지런히 농사지으면 가을걷이가 있으니,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순종하면 福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疏
○正義曰:紊은 바로 실이 어지럽게 헝클어진 것이기 때문에 亂으로 여긴 것이다. 稼와 穡은 상대적인 것으로, 심는 것을 ‘稼’라 하고 거두는 것을 ‘穡’이라 한다. ‘穡’은 바로 가을걷이의 명칭이나 갈고 거두는 것을 이르는 총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穡은 耕稼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