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本欲敬卜吉凶이나 今天意可知라 故로 止之라
昔에 公이 勤勞王家어시늘 惟予沖人이 弗及知러니
傳
[傳]周公이 以成王未寤라 故로 留東未還이어늘 改過自新하여 遣使者迎之가 亦國家禮有德之宜라
왕은 책서를 들고 울면서 말씀하였다. “穆卜을 하지 말 것이로다.
傳
본래는 경건하게 吉凶을 점쳐보려고 하였으나 지금 하늘의 뜻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중지시킨 것이다.
예전에 公(周公)께서 우리 王家를 위하여 勤勞하셨으나 나 어린 사람이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傳
자신이 어려서 周公이 예전에 忠勤한 것을 미처 몰랐다고 말한 것이다.
지금 하늘이 위엄을 발동하여 周公의 德을 밝혀 주셨으니,
傳
우레와 바람의 위엄을 발하여 周公의 聖德을 밝힌 것이다.
나 小子가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로워져서 그분을 맞이하는 것이 우리 국가의 전례에 있어서 또한 마땅한 일이다.”라고 하시고,
傳
周公이, 成王이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동쪽에 머물고 돌아오지 못하거늘, 〈成王이〉 과오를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고서 使者를 보내 〈周公을〉 맞이하는 것이 또한 국가의 전례에 있어서 有德한 분을 예우하는 마땅한 일이라는 것이다.
○‘新逆’이 馬本에는 ‘親迎’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