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順古道하여 我其往東征矣라 我所言國家之難備矣니 日思念之하라
若考作室하여 旣厎法이나 厥子乃弗肯堂이온 矧肯構아
傳
[傳]以作室喩治政也
라 父已致法
이나 아 不爲其易
니 則難者可知
라
傳
[傳]又以農喩라 其父已菑耕其田이나 其子乃不肯播種이온 況肯收獲乎오
傳
[傳]其父敬事創業
이나 而子不能繼成其功
이면 其肯言我有後
하니 不棄我基業乎
아 今不
이면 是棄之
니라
傳
[傳]作室農人
도 猶惡棄基
이라 故
로 我何敢不於今
에 撫循文王大命以征逆乎
아
왕께서 또 말씀하였다. “옛 道를 따라 朕은 〈三監을 치러 동쪽으로〉 갈 것이다. 朕이 어려운 점을 말할 것이니, 날마다 유념하도록 하라.
傳
옛 道를 따라 나는 동쪽으로 가서 정벌할 것이다. 내가 말한 국가의 어려운 점이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으니, 날마다 유념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고 이미 건축법을 정해놓았으나 그의 아들은 집터도 닦으려 하지 않는데, 하물며 집을 지으려고 하겠는가.
傳
집을 짓는 일을 가지고 정치하는 것을 비유하였다. 아버지가 이미 건축법을 정해놓았으나 아들은 집터도 닦으려 하지 않는데, 하물며 집을 지으려고 하겠는가. 쉬운 것도 하지 않으니, 어려운 일을 〈하지 않을 것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아버지가 밭을 일구어 놓았으나 그 아들은 씨도 뿌리려 하지 않는데, 하물며 곡식을 수확하려 하겠는가.
傳
또 농사를 가지고 비유하였다. 아버지가 이미 밭을 일구어 갈아 놓았으나 그의 아들은 씨도 뿌리려 하지 않는데, 하물며 곡식을 수확하려 하겠는가.
○菑는 풀이니 개간한 지 1년된 밭을 菑라 한다.
그 아버지는 일을 경건히 해서 창업을 하였으나 〈아들이 능히 그 공을 이어서 이루지 못하면〉 ‘나에게 後嗣가 있으니, 나의 基業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려 하겠는가.
傳
아버지는 일을 경건히 행해서 창업을 하였으나 아들이 능히 그 공을 이어 이루지 못하면 “나에게 후사가 있으니 나의 基業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려 하겠는가. 지금 征討하지 않으면 이는 〈基業을〉 버리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어찌 감히 내 살아생전에 寧王의 큰 命을 어루만져 보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傳
집을 짓고 농사를 짓는 사람도 오히려 基業을 버리는 것을 미워한다. 그러므로 내 어찌 감히 오늘에 있어서 文王의 큰 命을 따라서 반역을 정토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