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是其戊午明日에 師出以律하고 三申令之는 重難之義라 衆士는 百夫長已上이라
疏
○正義曰:上篇未次而誓, 故略言“大會.” 中篇旣次乃誓, 爲文稍詳, 故言“以師畢會.”
此篇最在其後, 爲文亦詳, 故言“大巡六師.” 巡遶周徧大其事, 故稱‘大’也. 師者, 衆也.
天子之行, 通以六師爲言, 於時諸侯盡會, 其師不啻六也.
‘師出以律’, 易師卦初六爻辭也. 律, 法也. 行師以法, 卽誓勅賞勸是也. 禮成於三, 故爲三篇之誓.
三度申重號令, 爲重愼艱難之義也. 孫子兵法 “三令五申之.” 此誓三篇, 亦爲三令之事也.
牧誓王所呼者, 從上而下, 至百夫長而止, 知此衆士是百夫長已上也.
그 다음 날 왕께서 六師(六軍)를 크게(두루) 돌아보시고 여러 군사에게 분명하게 誓戒하셨다.
傳
戊午日 그 다음 날 군대가 규율에 맞게 출동하고, 세 차례에 걸쳐 令을 내린 것은 중난하게 여기는 뜻에서였다. ‘衆士’는 百夫長 이상이다.
疏
○正義曰:上篇은 아직 머물러 자리잡지 못한 상태에서 誓戒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크게 모였다.”라고만 말한 것이다. 中篇은 이미 머물러 자리잡고 나서 誓戒하여 글을 지은 것이 조금 자상하였기 때문에 “군대를 거느리고 다 모였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 篇은 가장 뒤에 있고 글을 지은 것 또한 자상하기 때문에 “크게 六師(六軍)를 돌아보았다.”라고 말한 것이다. 돌아도 보고 둘러도 보아 그 일을 크게 다루었기 때문에 ‘大’라고 칭한 것이다. 師는 衆의 뜻이다.
天子의 행차에는 통상적으로 六師를 가지고 말하는데, 이때에는 諸侯들이 다 모였으니, 그 군사의 규모가 六師 정도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師出以律] ≪周易≫ 師卦의 初六爻辭이다. 律은 法의 뜻이다. “군대를 법도에 맞게 움직인다.”는 것은 곧 誓戒로 신칙하고 상으로 권면하는 것이 이것이다. 禮는 세 번에 걸쳐 이루지는 것이기 때문에 3篇의 誓戒를 만든 것이다.
세 번에 걸쳐 거듭 호령한 것은 거듭 신중을 기하고 어렵게 여기는 뜻에서였다. ≪孫子兵法≫에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 거듭하였다.”라고 했는데, 이 誓戒 3篇 또한 세 번 명령하는 일이다.
〈牧誓〉에서 王이 呼稱한 대상이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百夫長에 이르러서 그쳤으니, 여기의 衆士가 바로 百夫長 이상인 점을 〈공안국은〉 알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