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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4)

상서정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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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今商王受 惟婦言 是用하여
[傳]妲己惑紂하면 紂信用之
○妲 丹達反이요 音紀 紂妻也
[疏]傳‘妲己’至‘用之’
○正義曰:晉語云 “殷辛伐有蘇氏, 蘇氏以妲己女焉, 妲己有寵而亡殷.”
殷本紀云 “紂嬖于婦人, 愛妲己, 惟妲己之言是從.” 列女傳云 “紂好酒淫樂, 不離妲己.
妲己所者貴之, 妲己所憎者誅之. 爲長夜飮, 妲己好之, 百姓怨望, 而諸侯有叛者.
妲己曰 ‘罰輕誅薄, 威不立耳.’ 紂乃重刑辟, 爲炮烙之法, 妲己乃笑.
武王伐紂, 斬妲己頭懸之於小白旗上, 以爲亡紂者此女也.”
昏棄厥肆祀하여하며
[傳]昏이요이요 當也 亂棄其所陳祭祀하여 不復當享鬼神이라
[疏]傳‘昏亂’至‘鬼神’
○正義曰:昏暗者, 於事必亂, 故昏爲亂也. 詩云 “肆筵設席.” 肆者陳設之意. 毛傳亦以肆爲陳也.
, 相當之事, 故答爲當也. 紂身昏亂, 棄其宜所陳設祭祀, 不復當享鬼神,
與上“郊社不修, 宗廟不享.” 亦一也. 不事神祗, 惡之大者, 故泰誓及此三言之.
하여 不迪하고
[傳]王父 祖之昆弟 母弟 同母弟 言棄其骨肉하고 不接之以道
[疏]傳‘王父’至‘以道’
○正義曰:釋親云 “父之考 爲王父.” 則王父是祖也. 紂無親祖可棄, 故爲“祖之昆弟.”
棄其祖之昆弟, 則父之昆弟, 亦棄之矣. 春秋之例, 母弟稱弟, 凡春秋稱弟, 皆是母弟也.
母弟謂同母之弟, 同母尙棄, 別生者, 必棄矣, 擧尊親以見卑疏也.
遺亦棄也, 言紂之昏亂, 棄其所遺骨肉之親, 不接之以道. 經先言棄祀‧棄親者, 鄭玄云 “誓首言此者, 神怒民怨, 紂所以亡也.”
乃惟四方之多罪逋逃 是崇是長하며
[傳]言紂棄其賢臣하고 而尊長逃亡罪人하여 信用之
是信是使하여 是以爲大夫卿士하여
[傳]士 事也 用爲卿大夫하여 典政事
俾暴虐于百姓하며 以姦宄于商邑하나다
[傳]使四方罪人으로 暴虐姦宄於都邑이라
○俾 使也
[疏]傳‘使四’至‘都邑’
○正義曰:暴虐謂殺害, 殺害加於人, 故言‘於百姓’. 姦宄謂劫奪, 劫奪有處, 故言‘於商邑’. 百姓亦是商邑之人, 故傳總言‘於都邑’也.


지금 나라 왕 는 부인의 말만을 신용하여,
妲己를 유혹하면 는 그를 신용하였다.
反切이고 는 음이 ‘기’이니, 〈妲己는〉 이다.
의 [妲己]에서 [用之]까지
正義曰:≪國語≫ 〈晉語〉에는 “나라 有蘇氏를 치자, 有蘇氏妲己를 〈에게〉 시집보냈는데, 妲己가 총애를 받아 나라를 멸망시켰다.”라고 하였고,
史記≫ 〈殷本紀〉에는 “가 부인에게 미혹되어 妲己를 사랑하고 오직 妲己의 말만을 따랐다.”라고 하였고, ≪列女傳≫에는 “는 술을 즐기고 음악에 사로잡혔으며 妲己와 떨어지지 않았다.
妲己가 칭찬하는 사람은 귀하게 해주고, 妲己가 미워하는 사람은 주살하였다. 가 밤새도록 술을 마셔대니, 妲己는 그것을 좋아하였으나 백성들은 원망하였고, 諸侯 중에 배반하는 자가 있었다.
妲己가 ‘誅罰이 가벼워 위엄이 서지 않는다.’고 하자, 가 형벌을 무겁게 하여 炮烙法을 만드니, 妲已가 좋아서 웃었다.
武王를 치고 妲己를 참수하여 그 머리를 小白旗 위에 매달아서 ‘를 망친 자는 이 계집이다.’ 했다.”라고 하였다.
〈심신이〉 혼란하여 지내야 할 제사를 유기하여 응당 지내지 않으며,
의 뜻이요, 의 뜻이요, 의 뜻이다. 〈심신이〉 혼란하여 그가 지내야 할 제사를 유기하여 다시는 응당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 [昏亂]에서 [鬼神]까지
正義曰昏暗한 사람은 일에 있어서 반드시 혼란하기 때문에 의 뜻으로 여긴 것이다. ≪詩經≫ 〈大雅 行葦〉에 “자리를 깔고 그 위에 자리를 거듭 깐다.”라고 하였으니, 陳設의 뜻이다. 毛傳에도 의 뜻으로 여겼다.
對答’은 서로 어금지금한 일이기 때문에 의 뜻으로 여겼다. 는 심신이 혼란하므로 지내야 할 제사를 유기하여 다시는 응당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았으니,
위에서 말한 “郊社를 닦지 않고 宗廟에 제사 지내지 않았다.”는 것과 더불어 또한 동일한 것이다. 神祗를 섬기지 않은 것은 악의 큰 것이기 때문에 〈泰誓〉 및 여기에서 세 번이나 말하였다.
〈심신이〉 혼란하여 남겨두신 할아버지의 형제와 어머니가 같은 아우들을 유기하여 도리로 대우하지 아니하며,
王父는 할아버지의 昆弟이고, 母弟는 어머니가 같은 아우이다. 그 骨肉을 유기하여 도리로 대우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의 [王父]에서 [以道]까지
正義曰:≪爾雅≫ 〈釋親〉에서 “아버지의 아버지가 王父이다.”라고 하였으니, 王父는 바로 할아버지이다. 에게 유기할 만한 친할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에 “〈王父는〉 할아버지의 昆弟이다.”라고 한 것이다.
그 할아버지의 昆弟를 유기하였으니, 아버지의 昆弟도 유기하였을 것이다. ≪春秋≫의 規例母弟를 ‘’라 칭하였으니, ≪春秋≫에서 칭한 ‘’는 모두 이 母弟이다.
母弟’는 同母弟를 이르는데, 同母弟도 오히려 유기하였거늘, 別生弟는 틀림없이 버렸을 것이니, 尊親관계를 들어서 卑疏관계를 보인 것이다.
또한 의 뜻이니, 가 〈심신이〉 혼란하여 그 남겨준 骨肉의 친족을 유기하고 도리로 대우하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經文에서 제사를 유기한 일과 친족을 유기한 일을 먼저 말한 것에 대하여 鄭玄은 “誓戒의 첫머리에서 이 일을 말한 것은 귀신이 노하고 백성이 원망하였으니, 가 망한 이유이다.”라고 하였다.
오직 사방에서 죄를 많이 짓고 도망해온 자들만을 높이고 받들며,
가 어진 신하는 유기하고 도망해온 죄인을 높이고 받들어 신용하였다는 말이다.
믿고 부려서 이들로 大夫卿士를 삼아
의 뜻이다. 임용해 卿大夫로 삼아서 政事를 맡겼다는 것이다.
백성들에게 포학한 짓을 하도록 하고 나라 에서 간사하고 악독한 짓을 일삼게 하였다.
사방 죄인으로 하여금 都邑에서 포학한 짓과 간사하고 악독한 짓을 일삼게 하였다는 것이다.
使(하여금)의 뜻이다.
의 [使四]에서 [都邑]까지
正義曰暴虐殺害를 이르는데, 殺害를 사람들에게 가하기 때문에 ‘백성들에게’라고 말한 것이다. 姦宄劫奪을 이르는데, 劫奪은 행하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나라 에서’라고 말한 것이다. 백성 또한 이 나라 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에서 총괄적으로 ‘都邑에서’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與言)[譽] : 저본에는 ‘與言’으로 되어 있으나, ≪列女傳≫에 의거하여 ‘譽’로 바로잡았다.
역주2 : 蔡傳에는 ‘報答’의 答으로 풀이하였다.
역주3 (合)[答] : 저본에는 ‘合’으로 되어 있으나, 武英殿本에 의거하여 ‘答’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昏棄厥遺王父母弟 不迪 : 兪樾은 “≪隷釋≫에 실린 ≪石經≫에는 ‘厥遺任父母弟不迪’으로 되어 있다. 漢代 사람은 隷書로 ‘王’과 ‘壬’ 두 글자를 쓸 때 이따금 구별 없이 썼다. 이 經의 ‘王’자도 漢代 사람은 ‘壬’자로 쓰고 따라서 또 ‘사람인 변[人旁]’을 더하여 ‘任’자를 만들었다. 蔡邕 등은 六經文字를 정정하면서 이 같은 글자는 능히 정정하지 못했으나 학자들은 공통으로 글자를 이해하여 비록 ‘任’으로 되어 있어도 읽을 때는 그대로 ‘王’으로 읽는다. 서로 습관이 된 지 이미 오래여서 그 옛 것을 바꾸는 일이 없다. ‘不迪’의 迪은 응당 由의 뜻으로 읽어야 한다. ≪漢書≫ 〈揚雄傳〉의 注에 ‘「迪」은 「由」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迪’과 ‘由’는 聲音이 가깝고 뜻이 통한다. ‘由’는 ‘用’의 뜻이다. 枚傳에서 ‘도리로 대우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니, 거리가 먼 해석이다.[隷釋載石經 作厥遺任父母弟不迪 漢人隷書王壬二字 往往無別 此經王字 漢人書作壬字 因又加人旁作任耳 蔡邕等 正定六經文字 而此等字 未能正定 學者共曉字 雖作任 讀仍爲王 相習已久 無庸改易其舊耳 不迪之迪 當讀爲由 漢書揚雄傳注曰迪由也 是迪與由 聲近義通 由者用也 枚傳曰 不接之以道 迂矣]”라고 하였다.(≪群經平議≫)
顔師古의 注에는 “‘迪’은 道의 뜻과 由의 뜻이다.[迪 道也由也]”라고 하였다.
역주5 王父母弟 : 蔡傳은 ‘王父母의 아우’로, 陳師凱는 ≪春秋左氏傳≫에서 말한 先君이 남긴 姑姊妹와 같은 것으로 보았다.

상서정의(4)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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