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予發은 惟恭行天之罰하노니 今日之事는 不愆于六步七步하여 乃止齊焉하리니
傳
[傳]今日戰事는 就敵不過六步와 七步하여 乃止相齊니 言當旅進一心이라
疏
○正義曰:戰法布陳然後相向, 故設其就敵之限, 不過六步‧七步, 乃止相齊焉, 欲其相得力也.
樂記稱“進旅退旅.” 是旅爲衆也. 言當衆進一心也.
夫子
는 勖哉
어다 不愆于四伐五伐六
하여 乃止齊焉
하라
傳
[傳]夫子는 將士니 勉勵之라 伐謂擊剌이니 少則四五와 多則六七로 以爲例라
疏
○正義曰:此及下文三云‘夫子’, 此‘勖哉’在下, 下‘勖哉’在上.
此先呼其人, 然後勉之, 此旣言然, 下先令勉勵, 乃呼其人, 各與下句爲目也.
上有戈矛, 戈謂擊兵, 矛謂剌兵, 故云 “伐謂擊剌.” 此伐猶伐樹然也.
이제 나 發은 하늘의 罰을 공경히 행하고자 하노니, 오늘의 싸움은 6步 내지 7步를 넘지 말고 곧 정지하여 〈戰列을〉 가지런하게 해야 할 것이니,
傳
오늘 싸움은 敵을 향해가되 6步 내지 7步를 넘지 말고 곧 정지하여 서로 〈전열을〉 가지런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니, 마땅히 여럿이 한 마음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疏
○正義曰:戰法에 진을 친 연후에 서로 향해가기 때문에 그 적을 향해가는 한계를 설정하되 6步 내지 7步를 넘지 말고 곧 정지하여 서로 〈전열을〉 가지런하게 해야 하니, 그것은 서로 힘을 얻기 위함이다.
≪禮記≫ 〈樂記〉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여럿[旅]이 단체로 하고, 뒤로 물러가는 것도 여럿이 단체로 한다.”라고 칭하였으니, 이 ‘旅’는 衆의 뜻이다. 곧 여럿이 한 마음으로 전진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장사들은 힘쓸지어다. 4伐‧5伐 내지 6伐‧7伐을 넘지 말고 곧 정지하여 〈전열을〉 가지런하게 하도록 하라.
傳
夫子는 將士를 말하니 그들을 勉勵하는 것이다. ‘伐’은 치고 찌르는 것을 이르니, 적게는 4, 5번, 많게는 6, 7번으로 규례를 삼는다는 것이다.
疏
○正義曰:여기 및 아랫 글에서 세 차례 “장사들아”라는 말을 하였는데, 여기에는 “힘쓸지어다.”라는 말이 아래에 있고, 아래에는 “힘쓸지어다.”라는 말이 위에 있다.
여기서는 먼저 그 사람을 부르고 나서 면려하였으니 여기서는 이미 그러한 점을 말한 것이고, 아래에서는 먼저 면려하도록 하고 나서 그 사람을 불렀는데, 각각 아랫 문구와 더불어 한 조목으로 만든 것이다.
위에 있는 戈와 矛의 경우, 戈는 치는 병기를 이르고, 矛는 찌르는 병기를 이르기 때문에 “‘伐’은 치고 찌르는 동작을 이르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의 ‘伐’은 마치 나무를 치는 것처럼 하는 동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