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魄生明死는 十五日之後라 諸侯與百官이 受政命於周는 明一統이라
疏
○正義曰:月以望虧. 望是月半, 望在十六日爲多. 通率在十六日者, 四分居三, 其一在十五日耳.
此言“旣生魄.” 故言“魄生明死, 十五日之後”也. “丁未, 祀于周廟.” 已是此月十九日矣,
此“受命于周.” 繼生魄言之, 則受命在祀廟之前, 故祀廟之時, 諸侯已奔走執事, 豈得未受周命, 已助周祭.
明其受命, 在祀廟前矣. 史官探其時日, 先言告武成旣訖, 然後却說受命, 故文在下耳.
諸侯與百官, 舊有未屬周者, 今皆受政命于周, 於此時始天下一統也.
顧氏以旣生魄, 謂庚戌已後, 雖十六日始生魄, 從十六日至晦皆爲生魄, 但不知庚戌之後幾日耳.
旣生魄에 여러 나라의 제후와 여러 관리들이 周나라에서 政命을 받았다.
傳
달의 검은 부분이 생기고 밝은 부분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열닷샛날 이후이다. 이때에 諸侯와 百官이 周나라에서 政命을 받았다는 것은 천하가 통일됨을 밝힌 것이다.
疏
○正義曰:달은 보름을 정점으로 해서 이지러진다. 보름은 바로 그 달의 절반인 〈15일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보름이 열엿샛날에 있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통상적인 비율로 보름이 열엿샛날에 있는 것이니, 〈보름이 드는 날(15일과 16일에 걸쳐 있다.)을 각각 4분할로 나눌 때〉 4분의 3이 〈열엿샛날에〉 있고, 그 1분만 열닷샛날에 있을 뿐이다.
여기서 ‘旣生魄’이라 말했기 때문에 “달의 검은 부분이 생기고 밝은 부분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열닷샛날 뒤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丁未에 周나라 종묘에서 제사를 지냈다.”라고 한 ‘丁未’는 바로 이 달 열아흐렛날이었고,
여기 “周나라에서 政命을 받았다.”라는 것을 ‘生魄’에 이어서 말하였으니, 정명을 받은 것이 종묘에 제사를 지내기 전에 있었기 때문에 종묘에 제사를 지낼 때에 諸侯들이 이미 분주히 일을 집행한 것이다. 어찌 周나라의 정명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벌써 周나라의 제사를 도울 수 있겠는가.
그 정명을 받은 것이 종묘에 제사를 지내기 전에 있었음을 밝힌 것이다. 史官은 그 時日을 탐지해서, 武功이 이루어짐을 고하는 절차가 이미 끝났음을 먼저 말하고 나서 정명을 받은 것을 말했기 때문에 〈“周나라에서 정명을 받았다.”라는〉 글을 아래에 두었을 뿐이다.
諸侯와 百官 중에 예전에 周나라에 소속되지 못한 자가 있었다가 지금 모두 周나라에서 정명을 받았으니, 이때에 비로소 천하가 통일된 것이다.
顧彪는 ‘旣生魄’을 庚戌日 이후로 보았는데, 비록 열엿샛날에 달의 검은 부분이 생기기 시작하나 열엿샛날에서부터 그믐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달의 검은 부분이 생기는 기간이니, 다만 庚戌日의 뒤가 며칟날인지를 알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