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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4)

상서정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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箕子乃言曰 我聞하니 在昔鯀 陻洪水하여 汨陳其五行한대
[傳]陻이요 亂也 治水失道 亂陳其五行이라
帝乃震怒하사 不畀洪範九疇하시니 彛倫 攸斁
[傳]畀 敗也 天動怒鯀하여 不與大法九疇 類也 常道所以敗
鯀則殛死어늘 禹乃嗣興하신대
[傳]放鯀至死不赦 繼也 廢父興子 堯舜之道
○殛 本或作極이라
天乃錫禹洪範九疇하시니 彛倫 攸敍라하니다
[傳]天與禹 洛出書 神龜負文而出 列於背하니 有數至于九 禹遂因而第之하여 以成九類하니 常道所以次敍
[疏]‘箕子’至‘攸敍’
○正義曰:箕子乃言, 答王曰 “我聞在昔, 鯀障塞洪水, 治水失道, 是乃亂陳其五行而逆天道也.
天帝乃動其威怒, 不與鯀大法九類, 天之常道所以敗也. 鯀則放殛, 至死不赦.
禹以聖德繼父而興, 代治洪水, 決道使通, 天乃賜禹大法九類, 天之常道所以得其次敍.” 此說其得九類之由也.
[疏]○傳‘陻塞’至‘五行’
○正義曰:襄二十五年左傳說陳之伐鄭云 “井陻木刊.” 謂塞其井, 斬其木, 是陻爲塞也. 汩是亂之意, 爲亂也.
水是五行之一, 水性下流, 鯀反塞之, 失水之性. 水失其, 則五行皆失矣, 是塞洪水爲亂.
‘亂陳其五行’, 言五行陳列皆亂也. 大禹謨帝美禹治水之功云 “地平天成.”
傳云 “水土治曰平, 五行敍曰成.” 水旣治, 五行序, 是治水失道, 爲亂五行也.
[疏]○傳‘畀與’至‘以敗’
○正義曰:‘畀 與’, 釋詁文.
‘斁 敗’, 相傳訓也. 以禹得而鯀不得, 故爲天動威怒鯀, 不與大法九疇. 疇是輩類之名, 故爲類也.
言其每事自相類者有九. 九者各有一章, 故漢書謂之爲九章. 此謂九類, 是天之常道, 旣不得九類, 故常道所以敗也.
自古以來, 得九疇者, 惟有禹耳, 未聞餘人有得之者也. 若人皆得之, 鯀獨不得, 可言天帝怒鯀.
餘人皆不得, 獨言天怒鯀者, 以禹由治水有功, 故天賜之, 鯀亦治水而天不與.
以鯀禹俱是治水, 父不得而子得之, 所以彰禹之聖當於天心, 故擧鯀以彰禹也.
[疏]○傳‘放鯀’至‘之道’
○正義曰:傳嫌殛謂被誅殺, 故辨之云 “放鯀, 至死不赦”也.
‘嗣 繼’, 釋詁文. 三代以還, 父罪子廢, 故云 “廢父興子, 堯舜之道.” 賞罰各從其實, 爲天下之至公也.
[疏]○傳‘天與’至‘次敍’
○正義曰:易繫辭云 “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 九類各有文字, 卽是書也.
而云 “天乃錫禹.” 知此天與禹者, 卽是洛書也. 漢書五行志 “劉歆以爲 伏羲天而王, 河出圖, 則而畫之, 八卦是也.
禹治洪水, 錫洛書, 法而陳之, 洪範是也.” 共爲此說, 龜負洛書, 經無其事,
中候及諸緯, 多說黃帝堯舜禹湯文武受圖書之事, 皆云 “龍負圖, 龜負書.”
緯候之書, 不知誰作, 通人討覈, 謂僞起哀平. 雖復前漢之末, 始有此書,
以前學者, 必相傳此說, 故孔以九類, 是神龜負文而出, 列於背, 有數從一而至於九,
禹見其文, 遂因而第之, 以成此九類法也. 此九類陳而行之, 常道所以得次敍也.
言禹第之者, 以天神言語, 必當簡要, 不應曲有次第. 丁寧若此, 故以爲禹次第之.
禹旣第之, 當有成法可傳, 應人盡知之, 而武王獨問箕子者,
五行志云 “聖人行其道而寶其眞, 降及於殷, 箕子在之位而典之.
周旣克殷, 以箕子歸周, 武王親虛己而問焉.” 言箕子典其事, 故武王特問之, 其義或當然也.
若然, 大禹旣得九類, 常道始有次敍, 未有洛書之前, 常道所以不亂者, 世有澆淳, 敎有疏密,
三皇已前, 無文亦治, 何止無洛書也. 但旣得九類以後, 聖王法而行之, 從之則治, 違之則亂, 故此說常道攸敍攸斁由洛書耳.


箕子가 이에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옛날 이 홍수를 막을 때에 五行의 순서를 어지럽게 진열해놓자,
’은 의 뜻이요, ‘’은 의 뜻이다. 홍수를 다스릴 때에 방법을 잃은 것이 바로 그 五行의 순서를 어지럽게 진열해놓았다는 것이다.
上帝震怒하시어 洪範九疇를 내려주지 않으시니, 彛倫이 무너지게 되었고,
’는 (주다)의 뜻이요, ‘’는 의 뜻이다. 하늘이 에게 진노하여 大法九疇를 주지 않았다. ‘’는 의 뜻이다. 그러므로 떳떳한 도리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이 귀양 가서 죽거늘 가 뒤를 이어 기용되자,
을 추방하여 죽을 때까지 사면하지 않았다. 의 뜻이다. 아버지()를 폐하고 아들()을 기용한 것은 堯舜의 도리이다.
이 어떤 에는 더러 으로 되어 있다.
하늘이 이에(그제야) 에게 ‘洪範九疇’를 내려주시니, 彛倫이 펼쳐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이 에게 주었다는 것은 洛水에서 가 나온 것이다. 神龜가 무늬를 지고 나왔을 때에 〈무늬가〉 등에 나열되어 있었는데, 수가 에서 까지 있었다. 는 드디어 이로 인하여 차제를 정해서 九類를 이루니, 떳떳한 도리가 차례대로 펼쳐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의 [箕子]에서 [攸敍]까지
正義曰箕子가 이에(그제야) 말하여 武王에게 답하기를 “내가 듣건대, ‘옛날 이 홍수를 막을 때에 물을 다스리는 방법을 잃었으니, 이것이 바로 五行의 순서를 어지럽게 배열하여 天道를 거역한 것이다.
天帝가 이에 진노하여 에게 大法九類를 주지 않으니, 하늘의 떳떳한 도리가 무너지게 되었다. 은 유배되어 죽을 때까지 사면되지 않았다.
聖德을 가지고 아버지를 이어 기용되어 洪水를 대신 다스리되 물길을 터서 소통케 하자, 하늘이 이에 에게 大法九類를 내려주었으므로 하늘의 떳떳한 도리가 그 차서를 얻게 되었다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그 九類를 얻게 된 이유를 말한 것이다.
의 [陻塞]에서 [五行]까지
正義曰:≪春秋左氏傳襄公 25년 조에 나라가 나라를 친 일을 설명하면서 말한 “井陻木刊”은 우물을 메우고 나무를 벤 것을 이르는데, 이 이 바로 의 뜻이다. 의 뜻이기 때문에 〈공안국이〉 으로 여긴 것이다.
는 바로 五行의 하나로, 물의 본성은 아래로 흐르는데, 이 도리어 이를 막아 물의 본성을 잃게 하였다. 물이 그 본성을 잃으면 五行이 모두 순서를 잃게 되는 법이니, 이는 홍수를 막아 어지럽게 만든 것이다.
[亂陳其五行] 五行陳列이 모두 어지럽게 됨을 말한 것이다. 〈大禹謨〉에 帝舜治水한 공로를 아름답게 여기기를 “땅의 水土가 다스려짐에 하늘의 五行이 펴졌다.”라고 하였는데,
에서 “水土가 다스려진 것을 ‘’이라 이르고, 五行이 펴진 것을 ‘’이라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물이 이미 다스려진 뒤에 五行이 차례로 펴지는 법인데, 이는 홍수를 다스리는 것이 방법을 잃어 五行을 어지럽게 만든 것이다.
의 [畀與]에서 [以敗]까지
正義曰:[ ] ≪爾雅≫ 〈釋詁〉의 글이다.
[ ] 서로 전하여 풀이하는 것이다. 는 얻고 은 얻지 못했기 때문에 하늘이 에게 진노하여 大法九疇를 주지 않은 것이다. ‘’는 바로 輩類의 명칭이기 때문에 〈공안국이〉 로 여긴 것이다.
곧 일마다 서로 (종류별로 순서를 정함)를 하는 것이 아홉 가지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아홉 가지에 각각 一章이 있기 때문에 ≪漢書≫에서는 이를 일러 ‘九章’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이른 ‘九類’는 바로 하늘의 떳떳한 도리인데, 이미 九類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떳떳한 도리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자고 이래로 九疇를 얻은 자는 오직 가 있을 뿐, 여타의 사람 중에 이것을 얻은 이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만일 사람마다 모두 얻었는데 만 얻지 못했다면 天帝에게 진노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여타의 사람들이 모두 얻지 못하였는데 유독 하늘이 에게 진노하였다고 말한 것은, 治水에 공로가 있기 때문에 하늘이 〈九疇를〉 주었고, 또한 治水하였으나 하늘이 〈九疇를〉 주지 않아서이다.
가 다 治水하였으나 아버지는 〈구주를〉 얻지 못하였고 아들은 〈구주를〉 얻었기 때문에 의 성스러움이 하늘의 마음에 든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일부러 을 들어서 를 나타낸 것이다.
의 [放鯀]에서 [之道]까지
正義曰에서 ‘’을 혹여 誅殺을 당한 것으로 생각할까 혐의하였기 때문에 변별하여 이르기를 “을 추방하여 죽을 때까지 사면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 ] ≪爾雅≫ 〈釋詁〉의 글이다. 三代 이후로 아버지가 죄를 지으면 아들이 폐해졌기 때문에 “아버지를 폐하고 아들을 기용한 것은 堯舜의 도리이다.”라고 한 것이다. 賞罰이 각각 그 실상을 따르면 천하의 至公이 되는 것이다.
의 [天與]에서 [次敍]까지
正義曰:≪周易≫ 〈繫辭傳 〉에 “河水에서 가 나오고 洛水에서 가 나오니, 聖人이 그것을 본받았다.”라고 하였다. 九類에 각각 文字가 있으니 바로 이 이다.
“하늘이 에게 주었다.”라고 하였으니, 하늘이 에게 준 것이 바로 이 洛書라는 것을 〈공안국은〉 알았던 것이다. ≪漢書≫ 〈五行志 〉에 “劉歆이 ‘伏羲가 하늘을 계승하여 노릇을 할 때에 河水에서 가 나오자 그것을 본받아 획을 그렸으니 八卦가 바로 이것이다.
洪水를 다스리자 하늘이 洛書를 주므로 그것을 본받아 진열하였으니 〈洪範〉이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先達들이 모두 이런 말을 하지만 거북이 洛書를 등에 지고 나왔다는 것은 에는 그런 사실이 없고,
中候≫ 및 여러 緯書에서 黃帝文王武王를 받은 일을 많이들 말을 하는데, 모두가 “를 등에 지고 나오고 거북은 를 등에 지고 나왔다.”고들 한다.
緯書候書는 누가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데, 사리에 통달한 이가 조사해보고는 나라 哀帝平帝 연간에 생긴듯하다. 비록 前漢의 말기에 비로소 이런 책들이 있었지만,
이전 學者들이 반드시 서로 이런 말을 전했기 때문에 孔安國九類를 바로 “神龜가 무늬를 지고 나왔을 때 〈무늬가〉 등에 나열되어 있었는데, 수가 에서 까지 있었다.
가 그 무늬를 보고 드디어 그로 인하여 차제를 정해서 이 九類法을 이루니, 이 九類가 나열되어 행해져 떳떳한 도리가 차례대로 펼쳐지게 되었다.”고 한 것이다.
가 차제를 정했다고 말한 것은 天神言語를 가지고 반드시 간단하게 요약했을 터이고, 응당 세밀하게 차제를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틀림없이 이와 같았기 때문에 “가 차례를 정했다.”라고 한 것이다.
가 이미 차례를 정했다면 당연히 전할 만한 成法이 있어서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을 터인데, 武王이 유독 箕子에게만 물어본 것은,
漢書≫ 〈五行志〉에 “聖人이 그 를 행하고 그 진리를 보배로 여겼는데, 나라로 내려와서 箕子父師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것을 주관하였다.
나라가 이미 나라를 쳐서 승리하였으므로 箕子나라로 돌아오자, 武王이 친히 겸허한 마음으로 물어보았다.”라고 하였으니, 箕子가 그 일을 주관했기 때문에 武王이 특별히 물어본 점을 말한 것인데, 그 뜻은 혹 당연한 것이리라.
만일 그렇다면 大禹가 이미 九類를 얻은 뒤에 떳떳한 도리가 비로소 차례대로 펼쳐짐이 있게 된 것인데, 洛書가 아직 있기 전에 떳떳한 도리가 어지럽지 않은 까닭은, 세상은 각박하고 순후한 시대가 있고, 교육은 소략하고 세밀한 방법이 있기 마련으로,
三皇(伏羲神農黃帝) 이전에는 문자가 없어도 또한 다스려졌는데, 〈그 시대는〉 어찌 洛書만 없었을 뿐이겠는가. 다만 九類를 얻은 이후로는 聖王이 그를 본받아 행하였을 뿐이니, 그를 따르면 다스려지고 그를 어기면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여기서 떳떳한 도리가 펼쳐지고 무너지는 것이 洛書에 연유한다는 점을 말했을 뿐이다.


역주
역주1 [是] : 저본에는 없으나, “亂자 앞에 ≪史記集解≫에는 ‘是’자가 있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是’를 보충하였다.
역주2 (欲)[故] : 저본에는 ‘欲’으로 되어 있으나, “살펴보건대 ‘欲’은 마땅히 ‘故’로 되어야 하니, 글자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故’로 바로잡았다.
역주3 (道)[性] : 저본에는 ‘道’로 되어 있으나, “≪纂傳≫에는 ‘道’가 ‘性’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性’자가 옳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性’으로 바로잡았다.
역주4 (繫)[繼] : 저본에는 ‘繫’로 되어 있으나, ≪漢書≫에 의거하여 ‘繼’로 바로잡았다.
역주5 先達 : 나보다 먼저 道에 달통한 사람을 가리킨다.
역주6 父師 : 顔師古는 “箕子가 당시 紂의 諸父로서 太師가 되었기 때문에 ‘父師’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상서정의(4)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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