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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有能有爲를 使羞其行하면 而邦이 其昌하리이다

傳

[傳]功能有爲之士를 使進其所行하면 汝國其昌盛하리라

凡厥正人은 旣富하고 方穀

이니

傳

[傳]凡其正直之人을 旣當以爵祿富之하고 又當以善道接之니라

汝弗能使有好于而家하면 時人이 斯其辜

리니다

傳

[傳]不能使正直之人으로 有好於國家면 則是人斯其詐取罪而去리라

于其無好德에 汝雖錫之福이라도

其作汝用咎

리니다

傳

[傳]於其無好德之人엔 汝雖與之爵祿이라도 其爲汝用惡道하여 以敗汝善이리라

疏

[疏]‘人之’至‘用咎’

○正義曰：此又言用臣之法. 人之在位者, 有才能, 有所爲, 當褒賞之, 委任使進其行, 汝國其將昌盛也.

凡其正直之人, 旣以爵祿富之, 又復以善道接之, 使之荷恩盡力.

汝若不能使正直之人, 有好善於汝國家, 是人於此, 其將詐取罪而去矣.

於其無好德之人, 注+謂性行惡者. 汝雖與之福, 賜之爵祿, 但本性旣惡, 必爲惡行.

其爲汝臣, 必用惡道以敗汝善. 言當任善而去惡.

疏

[疏]○傳‘功能’至‘昌盛’

○正義曰：‘功能有爲之士’, 謂其身有才能, 所爲有成功, 此謂已在朝廷任用者也.

‘使進其行’者, 謂人之有善, 若上知其有能有爲, 或以言語勞來之, 或以財貨賞賜之,

或更任之以大位, 如是則其人喜於見知, 必當行自進益, 人皆漸自修進, 汝國其昌盛矣.

疏

[疏]○傳‘凡其’至‘接之’

○正義曰：‘凡其正直之人’, 普謂臣民有正直者. 爵祿所設, 正直是與. 已知彼人正直, 必當授之以官.

‘旣當與爵祿富之又當以善道接之’, 言其非徒與官而已, 又當數加燕賜, 使得其歡心也.

疏

[疏]○傳‘不能’至‘而去’

○正義曰：授之以官爵, 加之以燕賜, 喜於知己, 荷君恩德, 必進謀樹功, 有好善於國家,

若雖用爲官, 心不委任, 禮意疏薄, 更無恩紀, 言不聽, 計不用, 必將奮衣而去, 不肯久留.

故言“不能使正直之人, 有好於國家, 則是人斯其詐取罪而去”也.

疏

[疏]○傳‘於其’至‘汝善’

○正義曰：‘無好’對‘有好’, ‘有好’謂有善也.

‘無好德之人’, 謂彼性不好德〮好惡之人也. 論語曰 “未見好德, 如好色者.” 傳記言好德者多矣, 故傳以‘好德’言之.

定本作‘無惡’者, 疑誤耳. 不好德者, 性行本惡, 君雖與之爵祿, 不能感恩行義, 其爲汝臣, 必用惡道以敗汝善也.

易繫辭云 “无咎者, 善補過也.” ‘咎’是過之別名, 故爲惡耳.

사람 중에 우수한 재능을 가진 이와 하는 일에 성공함이 있는 이에 대해서는 그가 행하는 것을 〈계속〉 진취시킬 수 있게 한다면 당신 나라가 창성해질 것입니다.

傳

재능이 있고 하는 일에 성공함이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그가 행하는 바를 〈계속〉 진취시킬 수 있게 한다면 당신 나라가 창성하리라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에 대해서는 이미 〈녹을 후하게 주어〉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주어야 하고 또 善道로 대해주어야 하니,

傳

그 정직한 사람에 대해서는 이미 마땅히 爵祿으로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해주어야 하고, 또 마땅히 善道로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능히 〈정직한 사람으로〉 하여금 국가에서 좋게 지낼 수 없도록 한다면 이 사람은 거짓으로 죄를 취해서 떠나갈 것입니다.

傳

능히 정직한 사람으로 하여금 국가에서 좋게 지낼 수 없도록 한다면 이 사람은 곧 거짓으로 죄를 취해서 떠나갈 것이란 말이다.

〈그런데 직무를 잘 하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녹을 주는 일은 어진 이에게만 국한해야 합니다.〉德을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는 당신이 비록 祿을 준다 하더라도 그는 당신〈의 신하가〉 되어 반드시 惡道를 써서 〈당신의 善을 망칠 것입니다.〉

傳

德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당신이 비록 爵祿을 주더라도 그는 당신의 신하가 되어 반드시 惡道를 써서 당신의 善을 망칠 것이란 말이다.

疏

經의 [人之]에서 [用咎]까지

○正義曰：이는 또 신하를 쓰는 방법에 대해 말하였다. 직위에 있는 사람 중에 우수한 재능을 가진 이가 있고 하는 일에 성공한 이가 있거든 마땅히 포상을 하고, 위임을 하여 그가 행하는 것을 계속 진취시킬 수 있게 한다면 당신의 나라가 장차 창성해질 것이다.

따라서 그 정직한 사람에 대해선 이미 爵祿으로 부유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어야 하고, 또 다시 善道로 대해주어 그들로 하여금 은혜를 입어 힘을 다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당신이 만일 정직한 사람으로 하여금 국가에서 좋게 지낼 수 없도록 한다면 이 사람은 이에 장차 거짓으로 죄를 취해서 떠나갈 것이다.

그 德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注+性行이 惡한 자를 이른다. 당신이 비록 福을 주고 爵祿을 주더라도 다만 本性이 이미 惡하므로 반드시 惡行을 할 것이다.

그는 당신의 신하가 되어 반드시 惡道를 써서 당신의 善을 망칠 게란 것이니, 마땅히 선한 사람을 임용하고 악한 사람을 제거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疏

○傳의 [功能]에서 [昌盛]까지

○正義曰：[功能有爲之士] 그들 몸에 才能이 있고 하는 일에 성공함이 있음을 이르니, 이는 이미 朝廷에서 任用되고 있는 자들을 이른 것이다.

[使進其行] 사람들 중에 善이 있을 경우, 만일 위에서 그가 우수한 재능이 있고 하는 일에 성공함이 있음을 알면 혹은 언어로써 위로하여 〈품안으로〉 오게 하기도 하며, 혹은 財貨로써 賞을 주기도 하며,

혹은 큰 직위를 맡기기도 해야 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한다면 그 사람은 알아줌을 기뻐하여 반드시 응당 행하여 스스로 進益할 것이니, 사람들이 모두 스스로 닦아 진익한다면 당신의 나라가 창성하게 될 게란 것이다.

疏

○傳의 [凡其]에서 [接之]까지

○正義曰：[凡其正直之人] 신하와 백성 중에 正直한 이를 보편적으로 이른 것이다. 爵祿을 베푸는 것은 正直한 사람에게 주기 위한 것이다. 저 사람의 正直함을 이미 알았다면 반드시 응당 벼슬을 주어야 한다.

[旣當與爵祿富之又當以善道接之] 그들에게 한갓 벼슬을 줄 뿐만 아니라 또한 마땅히 자주 燕賜(연회와 賞賜)를 가하여 그들의 歡心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疏

○傳의 [不能]에서 [而去]까지

○正義曰：官爵을 주고 燕賜를 가하면 자기를 알아줌에 기뻐하고 임금의 恩德에 감사하여 반드시 謀策을 바치고 공을 세워 國家에서 좋게 지내겠지만,

만일 벼슬을 시켜도 진심으로 위임하지 않고, 禮意가 疏薄하여 다시 은혜를 가하지 않으며,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그들의 계책을 써주지 않는다면 반드시 장차 옷을 떨쳐입고 떠나가고 오래 머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능히 정직한 사람으로 하여금 국가에서 좋게 지낼 수 없도록 한다면 이 사람은 곧 거짓으로 죄를 취해서 떠나갈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疏

○傳의 [於其]에서 [汝善]까지

○正義曰：‘無好’의 對는 ‘有好’인데, ‘有好’는 有善을 이른다.

[無好德之人] 저 성품이 德을 좋아하지 않고 惡을 좋아하는 사람을 이른다. ≪論語≫ 〈子罕〉에 “나는 아직 덕을 좋아하기를 여색을 좋아하듯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노라.”라고 하였다. 傳記에 好德을 말한 것이 많기 때문에 傳에서 ‘好德’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定本에 ‘無惡’으로 된 것은 오기인 듯하다. 德을 좋아하지 않는 이는 性行이 본래 惡하므로 임금이 비록 爵祿을 준다 하더라도 능히 은혜에 감사하여 義를 행하지 아니하니, 그는 당신의 신하가 되어 반드시 惡道를 써서 당신의 善을 망칠 게란 것이다.

≪周易≫ 〈繫辭傳上〉에 “‘无咎’는 과오를 잘 바로잡아 고치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咎’는 바로 過의 별명이기 때문에 惡으로 여겼을 뿐이다.

역주: 역주1 凡厥正人旣富方穀 : 蔡傳은 正人을 관직에 있는 사람으로 보아 “관원들은 녹을 후하게 주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한 뒤에야 비로소 직무를 잘 진행하도록 책임지울 수 있다.[在官之人有祿可仰然後可責其爲善]”라고 풀이하였는데, 丁若鏞(≪尙書知遠錄≫)은 蔡氏의 풀이가 극히 옳다고 하였다.; 역주2 汝弗能使有好于而家……斯其辜 : 蔡傳은 “衣食이 풍족하지 못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들 가정에서 和好하게 살 수 없게 한다면 그 사람은 장차 부정을 저지르는 죄에 빠질 것이다.[衣食不給不能使其和好于而家則是人將陷於罪戾矣]”라고 풀이하였다.; 역주3 其作汝用咎 : 蔡傳은 “당신이 허물이 있는 사람을 쓰는 결과가 될 것이다.[爲汝用咎惡之人]”라고 풀이하였다.

상서정의(4)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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