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力鈞則有德者勝하고 德鈞則秉義者強이니 揆度優劣이면 勝負可見이라
疏
○正義曰:德者得也, 自得於心. 義者宜也, 動合
宜. 但德在於身, 故言‘有德’, 義施於行, 故言秉執.
武王志在養民, 動爲除害, 有君人之明德, 執利民之大義, 與紂無者爲敵,
雖未交兵, 揆度優劣, 勝負可見, 示以必勝之道, 令士衆勉力而戰也.
힘이 같을 경우에는 德을 헤아리고, 德이 같을 경우에는 義를 헤아리는 법인데,
傳
힘이 균등한 경우에는 德을 가진 자가 이기는 법이고, 德이 균등한 경우에는 義를 가진 자가 強한 법이니, 優劣을 헤아려보면 勝負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말이다.
疏
○正義曰:德은 得의 뜻이니, 스스로 마음에 터득하는 것이다. 義는 宜의 뜻이니, 걸핏하면 事宜에 합하는 것이다. 다만 德은 몸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有德’이라 말하고, 義는 행동에 베푸는 것이기 때문에 ‘秉執’이라 말하였다.
武王은 뜻을 養民에 두고 걸핏하면 해독을 제거하여 인민을 통솔할 수 있는 임금의 明德을 소유하였고 백성들을 이롭게 해줄 수 있는 大義를 잡은 입장에서 〈明德도 大義도〉 아무것도 없는 紂와 적수가 되었으니,
비록 접전하지 않아도 優劣을 헤아리면 勝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는 방법을 보여주어서 군중으로 하여금 힘써 싸우도록 한 것이다.
受는 억만 명의 신하를 가졌으나 억만 개의 마음으로 갈라져 있고,
傳
사람들이 다른 마음을 가지면 和諧하지 못한다.
나는 3천 명의 신하를 가졌으나 오직 한 마음으로 뭉쳐져 있다.
傳
3천 명이 한 마음이란 것은 동일하게 하려는 쪽으로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