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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4)

상서정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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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盛 不狎侮하나니
[傳]盛德必自敬이니 何狎易侮慢之有리오
狎侮君子하면 罔以盡人心하고
[傳]以虛受人이면 則人盡其心矣리라
狎侮小人하면 罔以盡其力하리이다
[傳]以悅使民하여 民忘其勞 則力盡矣리라
[疏]‘人不’至‘其力’
○正義曰:旣言分物賜人, 因說貴不在物. 言有德無德之王, 俱是以物賜人, 所賜之物一也, 不改易其物,
惟有德者賜人, 其此賜者是物, 若無德者賜人, 則此物不是物矣.
恐人主恃己賜人, 不自脩德, 言此者, 戒人主使脩德也. 又說脩德之事.
德盛者常自敬身, 不爲輕狎侮慢之事. 狎侮君子, 則無以盡人心. 君子被君侮慢, 不肯盡心矣.
狎侮小人, 則無以盡其力. 小人被君侮慢, 不復肯盡力矣. 君子不盡心, 小人不盡力, 則國家之事敗矣.
[疏]○傳‘言物’至‘於德’
○正義曰:有德不濫賞, 賞必加於賢人, 得者則以爲榮, 故“有德則物貴”也.
無德則濫賞, 賞或加於小人, 賢者得之, 反以爲恥, 故“無德則物賤”也. 所貴不在於物, 乃在於德.
[疏]○傳‘以虛’至‘心矣’
○正義曰:‘以虛受人’, 易咸卦象辭也. 人主以己爲虛, 受用人言, 執謙以下人, 則人皆盡其心矣.
[疏]○傳‘以悅’至‘盡矣’
○正義曰:詩序云 “悅以使民, 民忘其死.” 故云 “以悅使民, 民忘其勞.” 在上撫悅之, 則人皆盡其力矣.
此‘君子’謂臣, ‘小人’謂民. 太甲曰 “接下思恭.” 不可狎侮臣也.
論語云 “使民如承大祭.” 不可狎侮民也. 襄九年左傳云 “君子勞心, 小人勞力.” 故別言之.


이 성대한 사람은 남을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 법이니,
성대한 〈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공경하는데, 어찌 남을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김이 있겠는가.
군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기면 사람(군자)의 마음을 다하게 할 수 없고,
허심탄회하게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 사람들이 그 마음을 다할 것이다.
小人을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기면 그들의 힘을 다하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백성들을 부리어, 백성들이 〈노역을 하되〉 그 수고스러움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면 〈백성들이〉 힘을 다할 것이다.
의 [人不]에서 [其力]까지
正義曰:이미 사람들에게 물건을 나누어주는 일을 말하고, 이어서 귀한 가치는 물건에 달려 있지 않음을 말하였다. 이 있는 이 없는 이 똑같이 사람들에게 물건을 나누어주되, 나누어주는 물건이 동일하고 그 물건이 바뀌지 않았을 경우,
이 있는 이가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때만 그 주는 물건이 바로 물건의 귀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고, 만일 덕이 없는 이가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면 그 물건은 물건의 귀한 가치를 가지지 못하게 되는 점을 말한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군주가 자기의 권위만 믿고서 사람들에게 물건을 나누어주고 스스로 을 닦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니, 이를 말한 것은 군주를 경계하여 을 닦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또 을 닦는 일을 말하였다.
이 성대한 이는 항상 몸을 경건히 가지니,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기는 일을 하지 않는다. 君子를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기면 사람(군자)의 마음을 다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은 君子가 임금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면 마음을 다하려고 하지 않을 게란 것이요,
小人을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기면 그 힘을 다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은 小人이 임금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면 다시는 그 힘을 다하려 하지 않을 게란 것이다. 君子가 마음을 다하지 않고, 小人이 힘을 다하지 않으면 국가의 일이 패망될 것이다.
의 [言物]에서 [於德]까지
正義曰이 있으면 을 남발하지 않아, 상이 반드시 賢人에게 주어지므로 상을 받는 사람이 영광으로 여기기 때문에 “덕이 있으면 물건이 귀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라고 한 것이다.
덕이 없으면 상을 남발하여 상이 더러 小人에게 주어지므로 어진 이는 상을 받아도 도리어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덕이 없으면 물건이 천한 가치를 가진다.”라고 한 것이다. 귀한 가치는 물건에 달려 있지 않고 바로 덕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의 [以虛]에서 [心矣]까지
正義曰:[以虛受人] ≪周易咸卦象辭이다. 군주는 자신을 겸허히 가져 남의 말을 수용해야 할 것이니, 겸허히 가져 사람에게 낮춘다면 사람들이 모두 그 마음을 다할 것이다.
의 [以悅]에서 [盡矣]까지
正義曰:≪詩經≫ 〈東山〉의 小序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백성들을 부리면 백성들이 죽음을 잊는다.”라고 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백성들을 부리면 〈노역을 하되〉 그 수고스러움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라고 한 것이다. 위에서 어루만져 즐겁게 해주면 사람들이 모두 그 힘을 다할 것이다.
여기의 ‘君子’는 신하를 이르고, ‘小人’은 백성을 이른다. 〈太甲〉에 “아랫사람을 대할 때에는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셨다.”라고 하였으니, 신하를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論語≫ 〈顔淵〉에 “백성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모시는 것처럼 조심한다.”라고 하였으니, 백성을 함부로 대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春秋左氏傳襄公 9년 조에 “君子(윗사람)는 마음을 쓰고 小人(아랫사람)은 힘을 쓴다.”라고 했기 때문에 별도로 말한 것이다.



상서정의(4)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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