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人이 有言曰 人은 無於水에 監이요 當於民에 監이라하니라
傳
[傳]古賢聖有言하되 人無於水監이요 當於民監이라하니라 視水見己形이요 視民行事면 見吉凶이라
傳
[傳]今惟殷紂無道하여 墜失天命하니 我其可不大視此爲戒하여 撫安天下於是아
疏
○正義曰:旣陳殷之戒酒與嗜酒以致興亡之異, 故誥之, 王命言曰 “封, 我不惟若此徒多出言以誥汝而已,
我自戒酒, 已親行之, 汝可法之也. 所以親行者, 古人有言曰 ‘人無於水監, 當於民監.’
以水監, 但見己形, 以民監, 知成敗故也. 以須民監之故, 今殷紂無道, 墜失其天命, 我其可不大視以爲戒, 撫安天下於今時也.”
왕께서 말씀하였다. “封아! 나는 이처럼 〈너에게〉 많은 고유를 할 뿐만이 아니다.
傳
나는 이처럼 너에게 많은 고유를 할 뿐 아니라, 나는 친히 행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옛사람이 말을 남기기를 ‘사람은 물에 거울삼아 보지 말고, 마땅히 백성에 거울삼아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傳
옛 성현이 말을 남기기를 “사람은 물에 거울삼아 보지 말고 마땅히 백성에 거울삼아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물을 보면 자기 얼굴만 보고, 백성의 행하는 일을 보면 吉凶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殷나라가 하늘의 명을 실추시켰으니, 내 어찌 이를 크게 거울로 삼아 이때에 어루만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傳
지금 殷나라 紂가 無道하여 天命을 실추시켰으니, 나는 이것을 크게 보아 경계로 삼아서 이때에 천하를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다.
疏
○正義曰:殷나라가 술을 경계하고 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라를 흥성하게 만들고 나라를 망하게 만든 다른 점을 이미 진술하였기 때문에 고유를 하니, 王이 다음과 같이 명하여 말하였다. “封아! 나는 이처럼 한갓 말을 많이 내어 너에게 고유할 뿐만 아니라
나는 스스로 술을 경계하여 이미 친히 행하고 있으니 너는 본받아야 할 것이다. 친히 행하는 까닭은 옛사람이 말을 남기기를 ‘사람은 물에 거울삼아 보지 말고 마땅히 백성에 거울삼아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물을 거울삼아 보면 단지 자기의 얼굴만 볼 수 있지만 백성을 거울삼아 보면 成敗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백성을 대상으로 거울삼아 보기 때문에 지금 殷나라 紂는 無道하여 그 天命을 실추하였으니 나는 크게 보아 경계를 삼아 지금 이때에 천하를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