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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5)

상서정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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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惟曰 若 旣勤어든 惟其陳修하여 爲厥疆畎하며
[傳]言爲君監民 惟若農夫之考田 已勞力布發之어든 惟其陳列修治하여 爲其疆畔畎壟然後功成이니 以喩敎化
若作室家 旣勤垣墉인댄 惟其塗墍茨하며
[傳]如人爲室家 已勤立垣墻인댄 惟其當塗墍茨蓋之
○垣墉 馬云 卑曰垣이요 高曰墉이라하니라 說文云 仰塗也라하고云 塗也라하고 馬云 堊色이라하니라
若作梓材 旣勤樸斲이어든 惟其塗丹雘이니라
[傳]爲政之術 如梓人治材爲器 已勞力樸治斲削이어든 惟其當塗以漆丹以朱而後成이니 以言敎化 亦須禮義然後治
○樸 馬云 未成器也라하니라 馬云善丹也라하니라
[疏]‘惟曰’至‘丹雘’
○正義曰:旣言王者所以效實國君爲政之事, 故此言國君爲政之喩惟爲監之事.
曰 “若農人之考田也, 已勞力徧布菑而耕發其田, 又須爲其陳列修治, 爲疆畔畎壟, 以至收穫然後功成.
又若人爲室家, 已勤力立其垣墉, 又當惟其塗而飾茨蓋之, 功乃成也.
又若梓人治材爲器, 已勞力樸治斲削其材, 惟其當塗而丹漆以朱雘乃後成.”
以喩人君爲政之道, 亦勞心施政, 除民之疾, 又當惟其飾以禮義, 使之行善然後治.
[疏]○傳‘爲政’至‘後治’
○正義曰:此三者事別而喩同也, 先遠而類疏者, 乃漸漸以事近而切者次之.
皆言旣勤於初, 乃言修治於, 明爲政孜孜, 因前基而修, 使善垣墉故也.
皆詳而復言之, 室器皆云其事終, 而考田止言疆畎, 不云刈穫者, 田以一種, 但陳修終至收成, 故開其初, 與下二文互也.
二文皆言‘斁’, 卽古‘塗’字, 明其終而塗飾之. 其室言‘塗’, (曁)[墍]亦塗也, 是以物塗之. ‘茨’謂蓋覆也.
器言‘塗丹雘’, 塗‧丹, 皆飾物之名, 謂塗雘以朱雘. 雘是彩色之名,
有靑色者, 有朱色者, 故鄭玄引山海經云 “靑丘之山, 多有靑雘.” 此經知是朱者, 與丹連文故也.


이를테면, 밭을 다스릴 때에 이미 힘을 들여 갈아엎어놓았거든 그 땅을 열을 지어 닦아서 밭두둑과 도랑을 만들어야 하는 것과 같으며,
임금이 되어 백성을 감독하는 것은 마치 농부가 밭을 다스릴 때에 이미 힘을 들여 갈아엎어놓았거든 열을 지어 닦아서 고랑과 두둑을 만든 연후에 공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니, 교화를 비유한 것이다.
집을 지을 때에 이미 힘을 들여 담을 쌓아놓았거든 흙을 발라 맥질하고 지붕을 이어야 하는 것과 같으며,
사람이 집을 지을 때에 이미 힘을 들여 담을 세웠거든 흙을 발라 맥질을 하고 지붕을 덮어야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은 馬融이 “낮은 것은 ‘’이라 하고, 높은 것은 ‘’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는 ≪說文解字≫에 “위를 쳐다보고 벽을 바르는 것이다.”라고 하고, ≪廣雅≫에 “흙을 바르는 것이다.”라고 하고, 馬融은 “흰 흙이다.”라고 하였다.
가래나무 재목으로 물건을 만들 때에 이미 힘을 들여 다듬고 깎아놓았거든 단청을 발라야 하는 것과 같으니라.”
정사를 하는 방법은 마치 梓人이 재목을 다스려 그릇을 만듦에 이미 힘을 들여 깎고 다듬었거든 마땅히 칠을 바르고 붉은색으로 단청을 한 뒤에야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니, 敎化도 또한 禮義를 동반한 연후에 다스려진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은 馬融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한 그릇이다.”라고 하였다. ‘’은 馬融이 “좋은 丹砂이다.”라고 하였다.
의 [惟曰]에서 [丹雘]까지
正義曰:이미 王者國君이 정사를 하는 일에 실효를 거두도록 하기 위한 것을 말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國君이 정사를 하는 데 대한 비유와 감독하는 일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비유하자면 농부가 밭을 다스릴 때에 이미 힘을 들여 덤불을 깔아서 그 밭을 갈아엎었거든 또 모름지기 열을 지어 닦아서 고랑과 두둑을 만들어서 수확한 뒤에 가서야 공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또 비유하자면 사람이 집을 지을 때에 이미 힘을 들여 담을 쌓아놓았거든 흙을 발라 맥질을 하고 지붕을 이어야 공이 곧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또 비유하자면 梓人이 재목을 다스려 그릇을 만들 때에 이미 힘을 들여 그 재목을 다듬고 깎아놓았거든 마땅히 벽을 바르고 붉은색으로 단청을 한 뒤에야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이것으로 “임금이 정사를 하는 방법도 노심초사해서 정사를 펼쳐 백성들의 고질을 제거하고 또 마땅히 禮義를 가지고 꾸며서 을 행한 뒤에 다스려지는 것임”을 비유하였다.
의 [爲政]에서 [後治]까지
正義曰:이 세 가지는 일은 다르지만 비유는 같은데, 멀고 성긴 것을 먼저 들고 점점 일이 가까워 절실한 것으로 다음을 이어갔다.
모두 초두에서 ‘이미 힘을 들인 것’을 말하고 말미에서 닦고 다스리는 과정을 말하여 정사를 부지런히 할 것을 밝혔으니, 앞의 터를 인하여 닦아서 담을 잘 쌓게 하는 격이기 때문이다.
모두 자세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집과 그릇은 모두 그 일이 마무리된 것까지 말하였으나 밭을 다스린 것은 밭두둑과 도랑만 말하고 수확을 말하지 않은 것은 밭은 한 종류로써 다만 열을 지어 닦아서 마침내 거두어 이루는 과정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초두를 열어서 아래 두 글과 互文을 하였을 뿐이다.
두 글에서 모두 말한 ‘’은 옛날의 ‘’자이니, 그 마무리를 하고 맥질을 하여 꾸미는 과정을 밝힌 것이다. 그 집에 대해서 말한 ‘塗墍’의 또한 의 뜻인데, 모두 土物로 맥질을 하는 것이다. ‘’는 덮는 것을 이른다.
그릇에 대해 말한 ‘塗丹雘’의 은 모두 물건을 꾸미는 것의 명칭인데 붉은 단청(붉은색 광물질 안료)으로 맥질을 함을 이른다. 단청은 바로 彩色의 이름인데,
靑色인 것이 있고 朱色인 것이 있기 때문에 鄭玄이 ≪山海經≫을 인용하여 “靑丘山에 푸른 단청(푸른색 광물질 안료)이 많이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 에서 이것이 朱色인 것임을 〈孔安國이〉 알았던 것은 과 글이 연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역주
역주1 : 蔡傳에서 治의 뜻으로 풀이하였다.
역주2 敷菑 : 蔡傳은 “풀과 가시나무를 널리 제거한 것[廣去草棘]”으로 풀이하였다.
역주3 [雅] : 저본에는 없으나, ≪經典釋文≫에 의거하여 ‘雅’를 보충하였다.
역주4 (曁)[墍] : 저본에는 ‘曁’로 되어 있으나, 諸本에 의거하여 ‘墍’로 바로잡았다.
역주5 (未)[末] : 저본에는 ‘未’로 되어 있으나, 諸本에 의거하여 ‘末’로 바로잡았다.
역주6 (曁)[墍] : 저본에는 ‘曁’로 되어 있으나, 諸本에 의거하여 ‘墍’로 바로잡았다. 아래도 같다.
역주7 (不)[總] : 저본에는 ‘不’로 되어 있으나, 宋刊 單疏本‧宋兩浙東路茶鹽司本‧宋慶元間建安魏縣慰宅本‧汲古閣本에 의거하여 ‘總’으로 바로잡았다.

상서정의(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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