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
이 拜手稽首曰 公
이 不敢不敬天之休
하사 來相宅
하시니 其作周
에 삿다
傳
[傳]成王이 尊敬周公하여 答其拜手稽首而受其言하고 述而美之하여 言公不敢不敬天之美하사 來相宅하시니 其作周에 以配天之美라하니라
傳
[傳]言公前已定宅하시고 遣使來하여 來視我以所卜之美와 常吉之居하시니 我與公共正其美로다하니라
傳
[傳]公其當用我萬億年敬天之美라 十千爲萬이요 十萬爲億이니 言久遠이라
疏
○正義曰:成王尊敬周公, 故亦盡禮致敬, 拜手稽首, 乃受公之語, 述公之美曰
“不敢不敬天之美, 來至洛相宅, 其意欲作周家配天之美故也.
公旣定洛邑, 卽使人來告, 亦來視我以所卜之美‧常吉之居, 我當與公二人, 共正其美.
公定其宅, 其當用我萬億年敬天之美故也.” 王旣言此, 又拜手稽首於周公, 求敎誨之言.
疏
○正義曰:拜手稽首, 施於極敬. 哀十七年左傳云 “非天子, 寡君無所稽首.” 諸侯小事大尙不稽首, 況於臣乎.
成王尊敬周公,
其拜手稽首而受其言, 又述而美之. 天命文武使王天下, 是天之美事, 言公不敢不敬天之美, 來相洛邑之宅.
疏
○正義曰:周公追述往前遣使獻卜,
成王復
公言, 言公前已定宅, 遣使來, 來視我所卜之吉兆‧常吉之居.
自言前已知其卜, 旣有此美. 我當與公二人共正其美. 意欲留公輔己, 共公正此美事.
‘來來’重文者, 上‘來’言使來, 下‘來’爲視我卜也. 鄭云 “伻來來者, 使二人也.” 與孔意異.
疏
○正義曰:言居洛爲治, 可以永久, 公意其當用我使萬億年敬天之美, 言公欲令己
胤久遠, 美公意之深也.
王制云 “方百里者, 爲方十里者百, 爲田九十億畝.” 方里者萬, 則是爲田九百萬畝.
今記乃云“九十億畝.” 是名十萬爲億也. 楚語云 “
” 每數相十, 是古十萬曰億. 今之算術乃萬萬爲億也.
疏
○正義曰:此一段史官所錄, 非王言也. 王求敎誨之言, 必有求敎誨之辭, 史略取其意, 故直云‘誨言’.
爲求誨言而拜, 故言 “成王盡禮致敬於周公, 求敎誨之言”也.
왕도 손을 이마에 얹고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하고 나서 말씀하였다. “公(周公)께서는 감히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으시어, 〈洛邑으로〉 와서 〈臣民이 편안히〉 거주할 곳을 살펴보셨으니, 周나라에 하늘에 필적한 아름다움을 지으셨습니다.
傳
成王이 周公을 존경하여 그의 拜手稽首에 답하고 나서 그의 말을 받아들이고 술회하여 아름답게 여기면서 말씀하기를 “公은 감히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으시어 오셔서 거주할 곳을 살펴보셨으니, 周나라에 하늘에 필적한 아름다움을 지으셨습니다.”라고 하였다.
公께서 이미 거주할 곳을 정하고 나서 使者를 보내와 나에게 점괘의 아름다움과 항상 吉祥할 거주지를 보여주시니, 우리 두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 것입니다.
傳
“公은 전에 이미 거주할 곳을 정하고 나서 使者를 보내와 나에게 점괘의 아름다움과 항상 吉祥할 거주지를 보여주시니 나는 公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누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였다.
○‘貞’은 正의 뜻이다. 馬融은 “當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公께서 나로 하여금 만억년토록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히 받들도록 하시므로
傳
“公은 응당 나로 하여금 만억년을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히 받들도록 하신다.”라고 한 것이다. 10의 千이 萬이고, 10의 萬이 億이니 久遠함을 말한 것이다.
손을 이마에 얹고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하며 敎誨의 말씀을 구하노이다.”
傳
成王이 周公에게 예의를 다하고 공경을 다하여 敎誨의 말씀을 구하였다.
疏
○正義曰:成王이 周公을 존경하기 때문에 또한 예의를 다하고 공경을 다하여 손을 이마에 얹고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하고 나서, 公의 말을 받아들였으며, 公의 아름다운 점을 술회하였다.
“감히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어서 洛邑에 오셔서 거주할 곳을 살펴보신 것은 그 뜻이 周나라에 하늘에 필적한 아름다움을 지으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公이 이미 洛邑을 정하고 나서 곧 使者를 보내와 고하시고 또한 나에게 점괘의 아름다움과 항상 吉祥할 거주지를 보여주시니 나는 마땅히 公과 함께 두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누릴 것입니다.
公이 그 거주할 곳을 정하신 것은 응당 나로 하여금 만억년토록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히 받들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王은 이미 이렇게 말씀하고 나서 또 손을 이마에 얹고 머리를 땅에 대어 周公에게 큰절을 하면서 敎誨의 말씀을 구하였다.
疏
○正義曰:손을 이마에 얹고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함으로써 지극한 경의를 표하였다. ≪春秋左氏傳≫ 哀公 17년 조에 “天子가 아니고서는 寡君이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할 데가 없다.”라고 하였으니, 諸侯가 작은 나라로 큰 나라를 섬김에 있어서도 오히려 머리를 땅에 대어 큰절을 하지 않거늘, 하물며 신하에 있어서야 더할 나위 있겠는가.
그런데도 成王은 周公을 존경하였기 때문에 그 拜手稽首에 답하고 그의 말을 받아들였으며, 또 술회하여 아름답게 여겼다. 하늘이 文王과 武王에게 명하여 천하에 왕 노릇을 하게 한 것이 바로 하늘의 아름다운 일이니, “公은 감히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하지 않을 수 없어서 洛邑의 집터를 와서 살펴보았다.”라고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周公이 이전에 使者를 보내 점괘를 드린 일을 追述하기 때문에 成王이 다시 公의 말을 追述하기를 “公께서 이전에 이미 거주할 곳을 정하고 나서 使者를 보내와 나에게 점괘의 길한 조짐과 항상 吉祥할 거주지를 보여주셨습니다.”라고 하였다.
“말하기 전부터 이미 그 점괘를 알았거니와 이미 이런 아름다운 일이 있으니, 나는 마땅히 公과 두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라고 스스로 말하였으니, 아마도 公을 머물려 자기를 보필케 하면서 公과 함께 이 아름다운 일을 누리고자 한 것이리라.
‘來來’는 중복된 글인데 위의 ‘來’는 使者가 온 것을 말하고, 아래의 ‘來’는 나(成王)에게 점괘를 보이기 위한 것이다. 鄭玄은 “‘伻來來’는 두 사람을 使者로 보낸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孔安國의 뜻과 다르다.
疏
○正義曰:“洛邑에 거주하여 정사를 하면 영구한 역년을 누릴 수 있으므로 公의 뜻은 응당 나로 하여금 만억년토록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히 받들도록 하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곧 “公은 자기로 하여금 祚胤이 영원하게 하고자 한다.”는 말이니, 公의 뜻이 깊음을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禮記≫ 〈王制〉에 “사방 100리라고 하는 것은 사방 10리 되는 것이 100이니, 田地로 환산하면 90억 畝가 된다.”라고 하였으니, 사방 1리인 것이 1만이니 이것을 田地로 환산하면 900만 畝가 된다.
지금 ≪禮記≫에 “90억 畝다.”라고 한 것은 10만을 억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國語≫ 〈楚語〉에 “百姓‧千品‧萬官‧億醜”라는 것은 매 數마다 서로 10으로 하니, 옛날에는 10만을 억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算術은 萬萬을 억이라 한다.
疏
○正義曰:이 1段은 史官이 기록한 것이지, 王이 말한 것이 아니다. 王이 敎誨의 말을 구했으면 반드시 敎誨를 구하는 말이 있었을 것인데 사관이 그 뜻을 대강 취했기 때문에 단지 ‘誨言’이라고만 한 것이다.
誨言을 구하기 위해서 절을 하였기 때문에 “成王이 周公에게 예의를 다하고 공경을 다하여 敎誨의 말씀을 구하였다.”라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