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正義曰:自武王伐紂, 及成王即政, 新封建者甚少. 天下諸侯多是殷之舊國, 其心未服周家, 由是奄君重叛.
今因滅奄新歸, 故告天下諸侯以興亡之戒, 欲令其無二心也.
〈사관史官이 그 일을 서술하여〉 〈다방多方〉을 지었다.
疏
○정의왈正義曰:성왕成王이 엄奄나라를 친 그 길로 돌아와 종주宗周의 호경鎬京에 있으니, 제후諸侯들이 왕王이 정벌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모두 조회하러 와서 모이자, 주공周公이 왕명王命이라 칭하며 화복禍福의 관계를 가지고 천하 제후국諸侯國에게 모두 고유하였는데, 사관史官이 그 일을 서술하여 〈다방多方〉을 지었다.
傳
〈다방多方은〉 ‘중방眾方’이니, 바로 천하天下의 제후諸侯들이다.
疏
○정의왈正義曰:무왕武王이 주紂를 칠 때부터 성왕成王이 친정할 때까지 새로 봉건封建된 자는 몹시 적었다. 천하의 제후諸侯는 대부분 은殷나라의 구국舊國이었으므로 그들 마음은 주周나라에 아직 복종하지 않았으니, 이로 말미암아 엄奄나라 임금이 다시 반역을 한 것이다.
지금 엄奄나라를 멸하고 갓 돌아왔기 때문에 천하의 제후諸侯에게 흥망興亡관계의 경계를 가지고 고유하여 두 마음을 품는 일이 없게 하고자 하였다.
말은 비록 천하에 널리 고유하였으나 의도는 은殷나라의 구국舊國에 있었다. 편篇의 끄트머리에서도 또한 은殷나라의 많은 인사들에게 고유하였는데, 유독 ‘제후諸侯’만을 말한 것은 그 존자尊者를 든 것이니, 그 편篇에서 왕王이 은殷나라의 제후諸侯에게 고유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