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
이 再拜興
하사 答曰 眇眇予末小子
는 能而亂四方
하여 以敬忌天威
아
傳
[傳]言微微我淺末小子는 其能如父祖治四方, 以敬忌天威德乎아 謙辭하여 託不能이라
疏
○正義曰:此即丁卯命作之冊書也. 誥康王曰 “大君成王病困之時, 憑玉几所道, 稱揚將終之教命.
命汝繼嗣其道, 代爲民主, 用是道以臨君周邦, 率群臣循大法, 用和道和天下, 用對揚聖祖文武之大教.”
疏
○正義曰:言“憑玉几所道”, 以示不憑玉几則不能言, 所以感動康王, 令其哀而聽之, 不敢忽也.
以‘訓’爲道, “命汝繼嗣其道”, 繼父道爲天下之主. 言所任者重, 因以託戒也.
疏
○正義曰:‘卞’之爲法, 無正訓也. 告以爲法之道, 令率群臣循之, 明所循者法也, 故以‘大卞’爲大法. 王肅亦同也.
왕王이 재배하고 일어나서 답하시기를 “미약한 나 말소자末小子는 어찌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사방을 잘 다스려 하늘의 위엄을 공경히 행한 것과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傳
“미약한 나 천말소자淺末小子는 어찌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사방을 잘 다스려 하늘의 위엄과 덕德을 공경히 행한 것과 같이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이니, 겸사를 부려 ‘할 수 없다.’고 핑계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이는 곧 정묘년에 명하여 짓게 한 책서冊書이다. 다음과 같이 강왕康王에게 고誥하였다. “대군大君 성왕成王께서 병病이 위독하실 때에 옥궤玉几에 기대어 말씀하신 것은 장차 운명하려 하시면서 마지막 교명教命을 발양發揚하신 것이다.
‘너에게 명하여 그 도道를 계승해서 대신 백성의 군주君主가 되어 이 도道를 써서 주周나라에 임금으로 임하여 신하들을 거느리고 큰 법을 따라 화합하는 도道를 써서 천하를 화합하여 성조聖祖인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의 큰 교훈을 받들어 널리 드날리도록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성왕成王의 뜻을 서술한 것인데, 곧 성왕成王이 너에게 명하심이 이와 같았다고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옥궤玉几에 기대어 말씀하신 것은”이라고 말하여 옥궤玉几에 기대지 않으면 말씀을 할 수 없었던 〈심각한 상황을〉 보인 것은 강왕康王을 감동시켜 애절하게 듣고 감히 소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훈訓’을 도道로 삼아서 “너에게 명하여 그 도道를 계승하게 한다.”라는 것은 아버지의 도道를 계승하여 천하의 군주가 되라는 것이니, 책임이 중함을 말하고 따라서 경계의 뜻을 부여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변卞’이 법法이 됨은 정훈正訓이 없다. 법法이 되는 도道로써 고하여 신하들을 거느리고 〈법도法道를〉 따르게 하였으니, 따르는 바가 법法임을 밝혔기 때문에 ‘대법大法으로 삼은 것이다. 왕숙王肅도 역시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