伯父
와 伯兄
과 仲叔
과 季弟
와 幼子
와 童孫
아 하라
傳
伯仲叔季는 順少長也라 舉同姓包異姓은 言不殊也라 聽從我言하여 庶幾有至命이라
傳
[傳]今汝無不用安自居
하여 나 汝無有徒念戒而不勤
이라
傳
[傳]天整齊於下民을 使我爲之라 一日所行이 非爲天所終하고 惟爲天所終은 在人所行이라
○天齊于民에 絕句라 馬云 齊는 中也라하니라 俾我에 絕句라 馬本作矜하니 矜은 哀也라
傳
[傳]汝當庶幾敬逆天命하여 以奉我一人之戒하라 行事雖見畏나 勿自謂可敬畏하고 雖見美나 勿自謂有德美하라
傳
[傳]先戒以勞謙之德하고 次教以惟敬五刑하니 所以成剛柔正直三德也라
天子有善이면 則兆民賴之하니 其乃安寧長久之道니라
疏
○正義曰:王言而歎曰 “嗚呼, 汝等諸侯, 其當念之哉.” 念以伯夷爲法, 苗民爲戒.
既令念此法戒, 又呼同姓諸侯曰 “伯父․伯兄․仲叔․季弟․幼子․童孫等, 汝皆聽從我言, 依行用之, 庶幾有至善之命.
-命, 必長壽也.- 今汝等諸侯, 無不用安道以自居, 曰我當勤之哉.
汝已許自勤, 即當必勤, 汝無有徒念我戒, 許欲自勤而身竟不勤. -戒使必自勤也.-
上天欲整齊於下民, 使我爲之, -令我爲天子整齊下民也.-
我一日所行失其道, 非爲天所終, 一日所行得其理, 惟爲天所終, 此事皆在人所行. -言己當慎行以順天也.-
我已冀欲順天, 汝等當庶幾敬逆天命, 以奉用我一人之戒. 汝所行事, 雖見畏, 勿自謂可敬畏.
雖見美, 勿自謂有德美. -欲令其謙而勿自取也.-
汝等惟當敬慎用此五刑, 以成剛柔正直之三德, 以輔我天子. 我天子一人有善事, 則億兆之民蒙賴之.
疏
○正義曰:此總告諸侯, 不獨告同姓, 知“舉同姓包異姓”也.
‘格’, 訓至也, 言“庶幾有至命”, ‘至命’, 當謂至善之命, 不知是何命也.
鄭玄云 “格, 登也. 登命謂壽考者.” 傳云 ‘至命’, 亦謂壽考.
疏
○正義曰:‘由’, 用也, ‘慰’, 安也. 人之行事, 多有始無終, 從而不改.
王既殷勤教誨, 恐其知而不行, 或當曰欲勤行而中道倦怠, 故以此言戒之.
今汝等諸侯, 無不用安道以自居, 言曰我當勤之. ‘安道’者, 謂勤其職, 是安之道, 若不勤其職, 是危之道也.
疏
○正義曰:‘天整齊於下民’者, 欲使之順道依理, 以性命自終也. 以民不能自治, 故使我爲之, -使我爲天子.-
我既受天委付, 務欲稱天之心. 墜失天命, 是不爲天所終. 保全祿位, 是爲天所終.
我一日所行善之與惡, 非爲天所終, 惟爲天所終, 皆在人所行. -王言‘已冀欲使爲行稱天意也.’-
疏
○正義曰:‘逆’, 迎也. 上天授人爲主, 是下天命也, 諸侯上輔天子, 是逆天命也, 言與天意相迎逆也.
‘汝當庶幾敬逆天命, 以奉我一人之戒’, 欲使之順天意而用己命.
凡人被人畏, 必當自謂己有可畏敬, 被人譽, 必自謂己實有德美.
故戒之, “汝等所行事, 雖見畏, 勿自謂可敬畏, 雖見美, 勿自謂有德美.” 教之令謙而不自恃也.
疏
○正義曰:上句“雖畏勿畏, 雖休勿休.” 是“先戒以勞謙之德”也.
, 易謙卦九三爻辭, 謙則心勞, 故云 ‘勞謙’, 天子有善, 以善事教天下, 則兆民蒙賴之.
傳
백이伯夷를 법으로 삼고 묘민苗民을 경계로 삼을 것을 유념하라는 것이다.
백부伯父와 백형伯兄과 중형仲兄과 숙형叔兄과 계제季弟와 유자幼子와 동손童孫들아. 모두 내 말을 경청하여 부디 지명至命(장수長壽)을 갖도록(누리도록) 하라.
傳
모두 왕王의 동성同姓이니, 부父, 형兄, 제弟, 자子, 손孫의 항렬이 있는 것이다.
백伯, 중仲, 숙叔, 계季는 소장少長의 순서를 따른 것이다. 동성同姓을 들어 이성異姓을 포함시킨 것은 다르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나의 말을 경청하여 부디 지선至善한 수명壽命을 갖도록 하라는 것이다.
지금 너희는 〈안위할 방도를〉 써 자위하기를 ‘응당 근면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자가 없지만, 너희는 경계하는 말만 유념하고 근면하지 않음이 없도록 하라.
傳
지금 너희는 안위할 방도를 써 자처하여 말하기를 ‘응당 근면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자가 없지만, 너희는 한갓 경계하는 말만 유념하고 근면하지 않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하늘이 하민下民을 정제整齊하려는 일을 나로 하여금 하게 한다. 하루라도 행하는 바가 〈그 도리를 잃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바가 아니고, 〈하루라도 행하는 바가 그 이치를 얻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것이니, 〈이 일은〉 모두 사람이 행하는 바에 달려 있는 것이다.
傳
하늘이 하민下民을 정제整齊하려는 일을 나로 하여금 하게 한다. 하루라도 행하는 바가 〈그 도리를 잃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바가 아니고, 〈하루라도 행하는 바가 그 이치를 얻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것이니, 〈이 일은〉 모두 사람이 행하는 바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구句를 끊는다. 마융馬融은 “‘제齊’는 중中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구句를 끊는다. 〈‘비俾’가〉 마본馬本에는 ‘긍矜’으로 되어 있는데, ‘긍矜’은 애哀의 뜻이다.
너희는 부디 천명天命을 경건히 맞이하여 나 한 사람의 〈경계를〉 받들도록 하라. 〈너희들은 행하는 일에〉 비록 위협을 당하더라도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고, 비록 칭찬을 듣더라도 실제로 아름다운 덕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도록 하라.
傳
너희들은 부디 천명天命을 경건히 맞이하여 나 한 사람의 경계를 받들도록 하라. 〈너희들은〉 일을 행함에 있어서 비록 위협을 당하더라도 스스로 놀라고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지 말고, 비록 칭찬을 듣더라도 스스로 실제로 아름다운 덕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너희들은〉 오직 오형五刑을 경근敬謹하여 〈강剛․유柔․정직正直의〉 삼덕三德을 도와 이루어 〈나 한 사람을 보필하여야 한다.〉 나 한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조민兆民이 그를 힘입으니, 이것이 안녕을 장구히 누리는 길이다.”
傳
먼저 노겸勞謙의 덕德을 가지고 경계하였고, 그 다음 오형五刑을 경근敬謹할 것을 가지고 가르쳤으니, 그것은 강剛․유柔․정직正直의 삼덕三德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천자天子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조민兆民이 그를 힘입으니, 그것이 바로 안녕安寧을 장구히 누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왕王이 말씀하다가 탄식하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아, 너희들 제후諸侯는 의당 유념할지어다.”라고 한 것은 백이伯夷를 법法으로 삼고 묘민苗民을 경계로 삼을 것을 유념하라는 것이다.
이미 이 법法과 경계를 유념하도록 하고 나서 또 동성同姓인 제후諸侯들을 불러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백부伯父․백형伯兄․중숙仲叔․계제季弟․유자幼子․동손童孫들아. 너희들은 모두 나의 말을 들어 따라 그에 의해 행용하여 부디 지선至善의 명命을 갖도록(누리도록) 하라.
-‘명命’은 필시 ‘장수長壽’일 것이다.-지금 너희들 제후諸侯는 안위할 방도를 써서 자처하기를 ‘우리는 마땅히 근면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너희는 이미 스스로 근면할 것을 다짐하였으므로 즉시 응당 반드시 근면해야 할 것인데, 너희는 한갓 나의 경계만 유념하여 스스로 〈말로만〉 근면하려 한다고 다짐하고서 몸은 끝내 근면하지 않는다. -반드시 스스로 근면하도록 경계한 것이다.-
하늘이 하민下民을 정제整齊하려는 일을 나로 하여금 하게 한다. -나로 하여금 천자天子가 되어 하민을 정제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하루라도 행하는 바가 그 도리를 잃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바가 아니고, 하루라도 행하는 바가 그 이치를 얻는 것은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것이니, 이 일은 모두 사람이 행하는 바에 달려 있는 것이다. -자기가 마땅히 행실을 삼가서 하늘을 따라야 함을 말한 것이다.-
나는 이미 하늘을 따르려는 것을 희망하였으니, 너희는 부디 천명天命을 경건히 맞이하여 나 한 사람의 경계를 받들도록 하라. 너희들은 행하는 일에 비록 위협을 당하더라도 놀라고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고,
비록 칭찬을 듣더라도 실제로 아름다운 덕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라. -겸손해서 스스로 취했다고 하지 않게 하고자해서다.-
너희들은 오직 마땅히 이 오형五刑을 경근敬謹하게 활용하여 강剛․유柔․정직正直의 삼덕三德을 이루어서 천자天子인 나를 보필하여야 한다. 나 천자 한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억조창생이 그를 힘입을 것이다.
만일 능히 이와 같이 한다면 그것이 바로 안녕安寧을 장구히 누리는 길이니라.”
疏
○정의왈正義曰:이 문단은 총체적으로 제후諸侯들에게 고한 것이고 동성同姓에게만 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성同姓을 들어 이성異姓을 포함했다.”라는 점을 〈공안국은〉 알았던 것이다.
‘격格’은 지至의 뜻으로 풀이하므로 “부디 지명至命을 갖도록 하라.”고 말한 것이니, ‘지명至命’은 응당 지선至善의 명命을 이를 터이나 이것이 무슨 ‘명命’인지는 알 수 없다.
정현鄭玄은 “‘격格’은 등登의 뜻이니, ‘등명登命’은 수고壽考를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은즉, 전傳에서 말한 ‘지명至命’ 역시 수고壽考를 이른 것일 터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유由’는 용用의 뜻이고, ‘위慰’는 안安의 뜻이다. 사람이 일을 행함에 있어 시작은 있고 마무리는 없이 그대로 따르고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왕王은 이미 은근히 교훈을 하였거니와 그들이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서 더러 응당 ‘부지런히 행하려고 한다.’ 하고는 중도에 권태倦怠를 부릴까 싶기 때문에 이런 말을 가지고 경계한 것이다.
지금 너희 제후諸侯들은 안위할 방도를 써 자처하여 말하기를 ‘마땅히 근면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자가 없다는 것이다. ‘안도安道’란 그 직무를 부지런히 함을 이르니 이것이 바로 안전한 방도이고, 만일 그 직무를 부지런히 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위험한 방도인 셈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성명性命으로써 스스로 마무리를 하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백성들이 능히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정제하게 하는 것이니, -나로 하여금 천자天子가 되게 한 것이다.-
나는 이미 하늘의 위탁을 받았으니, 힘써 하늘의 마음을 맞추려고 한다. 천명天命을 실추하면 이는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바가 아니고, 녹위祿位을 보전하면 이는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내가 하루라도 행하는 바의 선善하고 악惡함이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바가 아니고, 하늘을 위하여 잘 마무리하는 것은 모두 사람이 행하는 바에 달려 있는 것이다. -왕王은 ‘모든 행위가 하늘의 뜻에 맞추고자 함을 이미 바랐다.’라고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역逆’은 영迎의 뜻이다. 하늘이 사람에게 주어 임금으로 삼으니, 이것이 천명天命을 내리는 것이고, 제후諸侯가 위로 천자天子를 보필하니, 이것이 천명天命을 맞이하는 것이므로 천의天意와 함께 서로 맞이함을 말한 것이다.
‘汝當庶幾敬逆天命 以奉我一人之戒’란 것은 하늘의 뜻을 따라 자기의 명령을 쓰도록 하려는 것이다.
범상한 사람은 남에게 위협을 당하면 반드시 응당 자신에게 놀라고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고, 남에게 칭찬을 받으면 반드시 자신에게 실제로 아름다운 덕이 있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러므로 경계하여 “너희가 행하는 일에 비록 위협을 당하더라도 놀라고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고, 비록 칭찬을 듣더라도 〈자신에게 실제로〉 아름다운 덕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교훈을 통하여 겸손을 부려서 자신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윗 구에 “비록 위협을 당하더라도 떨리는 마음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고, 비록 칭찬을 듣더라도 아름다운 덕이 〈실제로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말라.”고 한 것이 바로 “먼저 노겸勞謙의 덕德을 가지고 경계하였고”라는 것이다.
‘노겸勞謙’은 ≪주역周易≫ 겸괘謙卦의 구삼효사九三爻辭인데, 겸손을 부리자면 마음이 피로하기 때문에 ‘노겸勞謙’이라 한 것이니, 천자天子에게 좋은 일이 있어 좋은 일로 천하天下를 가르치면 조민兆民이 그를 힘입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