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桀之昏亂이 亦於成湯之道得升에 大賜上天之光命하여 王天下니라
傳
[傳]湯乃用三有居惡人之法하여 能使就其居니 言服罪라
又曰 能用剛柔正直三德之俊이 能就其俊事니 言明德이라
傳
[傳]言湯이 所以能嚴威하여 惟可大法象者는 以能用三居三德之法이라
傳
[傳]湯在商邑하여는 用三宅三俊之道하여 和其邑하고
其在四方
하여는 用是大法
하여 見其聖德
이니 言
近化
라
疏
○正義曰:不有所廢, 則無以興. 桀之滅亡, 夏家乃以開道湯德. -此言湯之能用人也.-
桀之昏亂, 亦於成湯之道, 得升聞於天, 大賜受上天之光命, 得王有天下.
湯既爲王, 乃用三有居惡人之法, 能使各就其居處. -言皆服其罪也.-
又曰 用三德之俊人, 能使各就其俊事. -言皆明其德也.- 湯所以能嚴威, 惟可大法象者, 以其能用三居三俊之法故也.
成湯其在商邑, 用此三居三俊之道, 和於其邑. 其在四方, 用是斷罪任賢之大法, 見其聖德於民. -言遠近皆從化也.-
疏
○正義曰:‘成湯之道得升’, 謂從下而升於天, 故天賜之以光命, 使之得王天下爲天子也. ‘釐, 賜’․‘耿, 光’, 皆釋詁文.
疏
○正義曰:皐陶謨‘九德’, 即洪範之‘三德’, 細分以爲九爾. 以此知‘三俊’, 即是洪範所言 ‘剛克’․‘柔克’․‘正直’ 三德之俊也.
‘能就其俊事 言明德’者, 用以俊乂居官, 顯明其有德也.
上句言‘則乃宅人, 玆乃三宅無義民’, 先言用賢, 後言去惡. 此經先言‘三有宅’, 後言‘曰三有俊’者, 用賢去惡, 俱是立政之本.
及說成湯․文․武, 先言去惡, 後言用賢, 又見惡宜速去. 或先或後, 所以互相見爾.
또한 성탕成湯〈의 도道가 하늘로〉 올라감에 상제上帝로부터 주어진 광명光命을 크게 받으신대
傳
걸桀의 혼란昏亂이 또한 성탕成湯의 도道가 〈하늘로〉 올라감에 하늘로부터 주어진 광명光命을 크게 받아 천하에 왕 노릇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삼유택법三有宅法을 써서 능히 〈악인惡人을〉 그 거소居所로 가게 하였고, 또 이른바 ‘삼유준三有俊’이란 이들을 써서 능히 그 준수한 일을 성취하게 하였습니다.
傳
탕湯임금이 이에 악인惡人을 세 거소居所로 보내는 법法을 써서 그 거소로 가게 했다는 것이니, 곧 죄罪를 다스림을 말한 것이다.
또 강剛․유柔․정직正直의 삼덕三德을 가진 준수한 인재를 써서 그 준수한 일을 성취하게 하였다는 것이니, 곧 덕德을 밝힘을 말한 것이다.
〈탕湯임금이〉 위엄으로 큰 법상法象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삼택삼준三宅三俊의 법法을 잘 썼기 때문이니,
傳
탕湯임금이 능히 위엄을 부려 큰 법상法象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삼거삼덕三居三德의 법法을 잘 썼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이다.
상商나라 도읍에 있어서는 그 도읍을 화평하게 만들고, 사방에 있어서는 대법大法을 써서 성덕聖德을 보였습니다.
傳
탕湯임금이 상商나라 도읍에 있어서는 삼택三宅과 삼준三俊의 도道를 써서 그 도읍을 화평하게 만들고,
사방에 있어서는 이 대법大法을 써서 그 성덕聖德을 보였다는 것이니, 곧 원근遠近이 교화됨을 말한다.
疏
○정의왈正義曰:폐기된 일이 없으면 흥기될 일이 없는 법이다. 걸桀의 멸망滅亡이 하夏나라가 곧 탕湯임금의 덕德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다. -이것은 탕湯임금이 인재를 등용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걸桀의 혼란昏亂이 또한 성탕成湯의 도道가 하늘에 올라가 알려짐에 하늘로부터 주어진 광명光命을 크게 받아 왕王이 되어 천하天下를 소유하게 되었다.
탕湯임금이 이미 왕王이 되어서는 곧 악인惡人을 세 거소居所로 보내는 법法을 써서 각각 그 거소로 가게 했다는 것이다. -모두 그 죄罪를 복종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또 ‘삼덕三德의 준수한 인재를 써서 각각 그 준수한 일을 성취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모두 그 덕德을 밝힘을 말한 것이다.- 탕湯임금이 위엄으로 큰 법상法象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삼거삼준三居三俊의 법法을 잘 썼기 때문이다.
성탕成湯이 상商나라 도읍에 있어서는 삼거三居와 삼준三俊의 도道를 써서 그 도읍을 화평하게 만들고, 사방에 있어서는 이 죄를 단결하고 어진 이를 임용하는 대법大法을 써서 그 성덕聖德을 백성들에게 보였다는 것이다. -곧 원근遠近이 모두 교화를 따랐음을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광명光命을 주어서 그로 하여금 천하天下에 왕 노릇 하여 천자天子가 되게 함을 이른 것이다. “‘이釐’는 사賜의 뜻이고, ‘경耿’은 광光의 뜻이다.”란 것은 모두 ≪이아爾雅≫ 〈석고釋詁〉의 글이다.
疏
○정의왈正義曰:〈고요모皐陶謨〉의 ‘구덕九德’은 곧 〈홍범洪範〉의 ‘삼덕三德’인데 세밀하게 분류하여 아홉 가지 조목을 만들었을 뿐이다. 〈공안국은〉 이것을 가지고 ‘삼준三俊’이 곧 〈홍범洪範〉에서 말한 ‘강극剛克’․‘유극柔克’․‘정직正直’ 등 삼덕三德의 준걸임을 알았던 것이다.
‘준예俊乂한 사람을 벼슬에 앉혀 그가 가진 덕德을 드러내게 한 것이다.
윗 구에서는 “어진 사람을 관직에 앉혔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하였다면 의리 없는 사람을 세 곳으로 귀양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하였으니, 어진 사람 쓰는 것을 먼저 말하고 악한 사람 버리는 것을 뒤에 말하였다. 이 경經에서 ‘삼유택三有宅’을 먼저 말하고 ‘입정立政의 근본이기 때문이었다.
윗 구에서 먼저 하우夏禹를 말할 때에 어진 사람을 구득한 연후에 악한 사람을 버린 점을 말한 것은 그 어진 사람을 필수로 하는 간절한 뜻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고,
성탕成湯․문왕文王․무왕武王을 말할 때에 가서는 악한 사람을 버리는 것을 먼저 말하고 어진 사람을 쓰는 것을 뒤에 말한 것은 또 악한 사람은 의당 속히 버려야 할 점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 혹 먼저 말하기도 하고 혹 뒤에 말하기도 한 것은 서로 보이기 위해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