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왕文王이 능히 마음을 먹고서 이 상사常事와 사목인司牧人을 세우시되 준재俊才가 있는 사람과 덕德이 있는 사람으로 세우셨다.
傳
문왕文王이 악한 사람을 멀리하고 선한 사람을 임용할 것을 마음먹고서 능히 이 상사常事와 사목인司牧人을 세우되 준재俊才가 있는 사람과 덕德이 있는 사람으로 세웠다는 것이다.
역주
역주1克厥宅心 :
蘇軾은 “능히 군자와 소인의 마음을 알다.[能知君子小人之心]”로, 林之奇는 “‘容德’은 곧 宅心이다.[容德 即宅心]”로, 呂祖謙은 “임금 마음이 이미 편안하게 가져졌다.……文王이 일찍이 지루하고 복잡하게 바깥에서 구했겠는가. 오직 능히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뿐이다.[君心既宅安厥攸居……文王曷嘗支離多端而求之於外哉 惟能宅心而巳]”로 풀이하였다. 朱子는 “‘文王惟克厥宅心’의 宅心에 대하여 사람들은 모두 ‘宅心’을 ‘處心’으로 여기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곧 전면에서 말한 ‘三有宅心’이다. 만일 ‘處心’일 것 같으면 문장이 ‘克宅厥心’으로 구성되었을 것이다.[文王惟克厥宅心 人皆以宅心爲處心非也 卽前面所說三有宅心耳 若處心則克宅厥心]”라고 하였고, 蔡傳은 “‘文王惟能其三宅之心’이란 能은 ‘충분히’ 또는 ‘잘’의 뜻으로 곧 앎의 지극함과 믿음의 독실함을 이른다. 그러므로 능히 常任과 常伯을 세우되 능히 준재가 있는 사람과 덕이 있는 사람을 등용한 것이다. ‘準人’을 말하지 않은 것은 윗 章에서 文王이 인재를 등용한 것에 대해 말한 것으로 인하여 ‘三宅의 마음들을 깊이 잘 아셨다.’란 말을 거듭하였기 때문에 생략한 것이다.[文王惟能其三宅之心 能者 能之也 知之至 信之篤之謂 故能立此常任常伯 用能俊有德也 不言準人者 因上章言文王用人 而申克知三有宅心之說 故略之也]”라고 풀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