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禮記學記之類
는 無可議者
요 檀弓‧表記‧坊記之類
도 亦甚有至理
하나 惟
라야 擇之
니라.
정자程子 : 《예기禮記》는 한漢나라 시대 여러 사람의 유학자의 손에서 편차된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중에는 공자孔子의 문하門下에서 전해온 나머지 말과 격언들이 매우 많다.
이를테면 《예기禮記》의 〈학기學記〉편과 같은 글은 말할 것도 없고, 〈단궁檀弓〉‧〈표기表記〉‧〈방기坊記〉와 같은 편에도 진리를 담고 있는 명언名言들이 많으나 오직 지언자知言者만이 구별하여 알 것이다.
〈왕제王制〉‧〈예운禮運〉‧〈예기禮器〉와 같은 편의 글 또한 옛 사람의 의취意趣를 전하는 내용이 많다.
그러나 〈한거閒居〉‧〈연거燕居〉편에 보이는 삼무三無‧오기설五起說과 같은 것은 글이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