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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經注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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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愛他人者 謂之이요 不敬其親而敬他人者 謂之悖禮니라
[注]言盡愛敬之道然後 施敎於人이니 違此 則於德禮爲悖也
[注]行敎 以順人心이어늘 今自逆之 則下無所法則也
於善이요 而皆在於凶德하야
[注]善 謂身行愛敬也 謂悖其德禮也
雖得라도 君子니라
[注]言悖其德禮志於人上이라도 君子之不貴也
[疏]‘故不’至‘貴也’
○正義曰:此說愛敬之失悖於德禮之事也. 所謂“不愛敬其親”者, 是君上不能身行愛敬也.
“而愛他人敬他人”者, 是敎天下行愛敬也. 君自不行愛敬, 而使天下人行, 是謂悖德悖禮也.
唯人君合行政敎, 以順天下人心. 今則自逆不行, 翻使天下之人法行於逆道, 故人無所法則.
斯乃不在於善, 而皆在於凶德. 在謂心之所在也, 凶謂凶害於德也.
如此之君, 雖得志於人上, 則古先哲王聖人君子之所不貴也.
[疏]○注‘言盡’至‘悖也’
○正義曰:云“言盡愛敬之道 然後施敎於人”者, 此孔傳也, 則天子章言 “愛敬盡於事親, 而德敎加於百姓”, 是也.
云“違此 則於德禮爲悖也”者, 案禮記大學云 “堯舜率天下以仁, 而民從之. 桀紂率天下以暴, 而民從之.
其所令反其所好, 而民不從. 是故君子有諸己而后求諸人, 無諸己而后非諸人. 所藏乎身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
是知人君若盡愛敬之道, 而敎天下人行愛敬, 是悖逆於德禮也.
[疏]○注‘善謂’至‘禮也’
○正義曰:云“善謂身行愛敬也”者, 謂身行愛敬, 乃爲善也.
云“凶謂悖其德禮也”者, 悖猶逆也. 言逆其德禮, 則爲凶也.
[疏]○注‘言悖’至‘貴也’
○正義曰:云“悖其德禮”者, 此依魏注也, 謂人君不行愛敬於其親. 鄭注云 “悖若桀紂”, 是也.
云“雖得志於人上 君子之不貴也”者, 言如此, 是雖得志,
居臣人之上, 幸免篡逐之禍, 聖人君子之所不貴, 言賤惡之也.


그러므로 자기 어버이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더러 〈그들의 어버이를〉 사랑하게 하는 것을 패덕悖德이라 하고, 자기 어버이를 공경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더러 〈그들의 어버이를〉 공경하게 하는 것을 패례悖禮라고 한다.
‘사랑과 공경의 도리를 다한 뒤에 타인에게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니, 이를 어기면 에 어긋난다.’라는 말이다.
〈교화를 행할 때는 백성들의 마음을〉 따라야 하는데 거스르면 백성들이 본받을 것이 없으니,
교화를 행할 때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야 하는데 지금 스스로 이를 거스르면 아랫사람들이 본받을 것이 없다.
〈그 마음이〉 에 있지 않고 모두 흉덕凶德에 있어서
은 몸소 사랑과 공경을 행함을 말하고, 에 어그러짐을 말한다.
비록 〈사람들의 윗자리에서〉 뜻을 이루어 〈쫓겨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군자는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에 어그러진다면, 비록 사람들의 윗자리에서 뜻을 이루어 〈쫓겨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는 군자가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다.
의 [고부故不]부터 [귀야貴也]까지
정의왈正義曰:이는 사랑과 공경이 잘못되어 에 어그러지는 일을 말한 것이다. ‘자기 어버이를 사랑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는다.’는 것은 임금이 몸소 사랑과 공경을 행하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더러 〈그들의 어버이를〉 사랑하고 공경하게 한다.’는 것은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과 공경을 행하게 하는 것이다. 임금 자신은 사랑과 공경을 행하지 않으면서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행하게 하는 것, 이것을 패덕悖德, 패례悖禮라고 한다.
오직 임금이 정교政敎를 행하여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지금 〈임금〉 자신이 거스르고 행하지 않아서, 도리어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도리에 위배되는 일을 본받아 행하도록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본받을 것이 없다.
이는 〈마음이〉 에 있지 않고 모두 흉덕凶德에 있는 것이다. ‘있다[]’는 것은 마음이 〈어디에〉 있음을 말하고, 에 흉한 해가 된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임금은 비록 사람들의 윗자리에서 뜻을 이루어 〈쫓겨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옛날의 명철한 황제와 성인군자聖人君子가 귀히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의 [언진言盡]부터 [패야悖也]까지
정의왈正義曰:[언진애경지도 연후시교어인言盡愛敬之道 然後施敎於人] 이는 공안국孔安國이다. 곧 〈천자장天子章〉에 말한 “사랑과 공경을 어버이 섬기는 데에 다하면 덕교德敎가 백성들에게 입혀진다.”는 것이 이것이다.
[위차 즉어덕례위패야違此 則於德禮爲悖也] 살펴보건대 ≪예기禮記≫ 〈대학大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임금과 임금이 을 행하여 천하를 이끌자 백성들이 〈그 을〉 따랐고(본받았고), 걸왕桀王주왕紂王이 포악함을 행하여 천하를 이끌자 백성들이 〈그 폭악함을〉 따랐다(본받았다).
임금이 명령하는 것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반대이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군자는 자신에게 〈선행善行이〉 있은 뒤에 남에게도 그것을 요구하고, 자신에게 〈악행惡行이〉 없은 뒤에 남에게 있는 그것을 비난한다. 자기 몸에 품은 것을 ‘남에게 미루어 적용[]’하지 않고서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않다.”
여기에서 ‘임금이 만약 이를 어겨 사랑과 공경의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서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과 공경을 행하게 한다면 이는 를 거스르는 것이 됨’을 알 수 있다.
의 [선위善謂]부터 [예야禮也]까지
정의왈正義曰:[선위신행애경야善謂身行愛敬也] 몸소 사랑과 공경을 행해야만 이 된다는 말이다.
[흉위패기덕례야凶謂悖其德禮也] (거스름)과 같다. 를 거스르면 함이 된다는 말이다.
의 [언패言悖]부터 [귀야貴也]까지
정의왈正義曰:[패기덕례悖其德禮] 이는 위진극魏眞克를 따른 것이다. 임금이 자기 어버이에게 공경과 사랑을 행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현의 에 “도리에 어긋남이 걸왕桀王주왕紂王과 같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수득지어인상 군자지불귀야雖得志於人上 君子之不貴也] ‘임금이 이와 같으면 이는 비록 뜻을 이루어
신하와 백성들의 윗자리를 차지한 채 요행히 왕위를 빼앗겨 쫓겨나는 재앙을 면한다 하더라도 성인군자聖人君子가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으니, 천시하고 미워한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故不愛其親 : 고문본에는 ‘故’가 ‘子曰’로 되어 있고, 여기서부터 뒤의 ‘其儀不忒’까지가 〈孝優劣章 第十二〉라는 제목으로 별도의 한 章이 되었다.
역주2 悖德 : 본서 注疏의 풀이와 달리, 다음과 같은 해석도 통용됨을 밝혀 둔다. “우선 자기 어버이를 사랑하고 이를 미루어 남의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거꾸로 자기 어버이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의 어버이를 사랑한다면 이는 이치에 어긋난다. 이를 悖德이라고 한다.” 뒤의 悖理도 마찬가지이다.(鄭太鉉 譯註, ≪孝經大義≫, 傳統文化硏究會, 2009, 77~79쪽)
역주3 以順……民無則焉 : 고문본에는 ‘以訓則昏 民亡則焉(이것을 가르치면 昏亂하여 백성들이 본받을 것이 없으니)’으로 되어 있다.
역주4 : 고문본에는 ‘宅’으로 되어 있다. 의미는 같다.
역주5 : 고문본에는 ‘志’로 되어 있다.
역주6 不貴 : 고문본에는 ‘弗從(따르지 않는다)’으로 되어 있다.
역주7 (德)[得] : 저본에는 ‘德’으로 되어 있으나, 嘉靖本‧汲古閣本‧四庫全書本에 의거하여 ‘得’으로 바로잡았다.
역주8 (達)[違]此 [不] : 저본에는 ‘達此’로 되어 있으나, 閔本‧監本‧毛本에 의거하여 ‘達’을 ‘違’로 바로잡고 ‘此’ 뒤에 ‘不’을 보충하였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역주9 (者) : 저본에는 ‘者’가 있으나, 이에 해당하는 御注에 의거하여 삭제하였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역주10 (君子)[人君] : 저본에는 ‘君子’로 되어 있으나, 浦鏜의 ≪十三經注疏正字≫에 의거하여 ‘人君’으로 바로잡았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역주11 (言)[亦] : 저본에는 ‘言’으로 되어 있으나, 浦鏜의 ≪十三經注疏正字≫에 의거하여 ‘亦’으로 바로잡았다.(阮元의 〈校勘記〉 참조)

효경주소 책은 2019.11.0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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