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正義曰 : 此章言孔子哀有喪, 尊在位, 恤不成人也.
‘子見齊衰者 冕衣裳者 與瞽者’, 齊衰, 周親之喪服也.
‘見之 雖少 必作 過之必趨’者, 作, 起也. 趨, 疾行也.
言夫子見此三種之人, 雖少, 坐則必起, 行則必趨.
자子께서 자최齊衰를 입은 자와 면관冕冠을 쓰고 의상衣裳(官服)을 입은 자와 맹인盲人을 보시면
注
포왈包曰 : 면冕은 관冠이니, 대부大夫의 복장이다.
그들을 만나실 때 비록 젊은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일어나시며, 그 앞을 지나실 때는 반드시 종종걸음으로 걸으셨다.
注
포왈包曰 : 작作은 기起(일어남)이고, 추趨는 빨리 가는 것이다.
이것은 부자夫子께서 상喪을 당한 이를 〈만나면〉 슬퍼하시고, 관위官位에 있는 사람을 존경尊敬하시고, 불구자不具者를 가엽게 여기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공자孔子께서 상喪을 당한 이를 슬퍼하시고, 관위官位에 있는 사람을 존경尊敬하시고, 불구자不具者를 가엽게 여기신 것을 말한 것이다.
[子見齊衰者 冕衣裳者 與瞽者] 자최齊衰는 지친至親의 상복喪服이다.
자최齊衰를 말했으니, 참최斬衰도 미루어 알 수 있다.
[見之 雖少 必作 過之必趨] 작作은 기起(일어남)이고, 추趨는 빨리 감이다.
부자夫子께서 이 세 종류의 사람을 보시면 비록 나이가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앉아 계실 때에 만나셨으면 반드시 일어나셨고, 지나가실 때에 만나셨으면 반드시 종종걸음으로 지나가셨다는 말이다.